키우던 반려견 떠나보내신분들 있으신가요?
- 2021.03.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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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이별 준비를 해야 하는데 가슴이 먹먹하네요
08년생 비글인데 4번파양 끝에 저희집에 왔습니다 사고도 많이 치고 말도 잘 듣지 않았지만 웃을일도 즐거웠던 일도 많아 행복했네요
1년에 한번씩은 아파서 이번에도 큰일 아니겟지, 나이가 있어서 컨디션이 안 좋은건가 생각했는데 병원에 가니 간과 비장에 종양이 있고 간쪽 종양는 파열되서 더이상 손쓸 방법이 없다고 하네요
폐에도 물이 차서 당장 숨쉬기 편하게 조치하고 진통제만 처방 받고 집에서 누워만 있네요
점점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거 보니 눈물만 나네요 더 잘해줄꺼라는 생각밖에 안나네요
반려견 떠나보내신분들 어떻게 준비하고 극복하셨나요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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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 물양귀비]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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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참꽃마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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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이라고 예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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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연쩍은 붉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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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꽃기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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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참꽃마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반려견 죽으면 사체 아무데나 묻으면 불법이다
신고 당하면 과태료 물어야 한다.
쓰레기 봉투에 버려 의료폐기물로 소각하는게 원칙이고 그게 합법이다.
뭣도 모르면서 감성에 젖어 욕부터 내 뱉는지..
같은 모교지만 무식해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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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은 개연꽃]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내친구 진돗개 7-8년 키우다가 죽어서 지네집 마당엔가 묻어줬다길래
개 키우는 사람들 다 묻는줄알았네
쓰레기봉투에 버려 소각 ㅋㅋㅋㅋㅋ대박 역시 인간은 잔인한 종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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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연쩍은 붉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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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할미꽃]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잔병치레없이 잘 살았는데 떠나기 몇년전부터 수술이 몇번 있었어요. 마지막에는 심장도 안좋고 종양도 있었는데 복수가 차서 무거워서 움직이지를 못하게 되더라고요. 개가 나이가 많아 수술을 못한다고 해서 약먹이고 복수를 빼고 하면서 한달여를 같이 지냈는데 물도 안먹고 먹는것도 없었어요. 병원에서 더이상 손쓸 수가 없다고 해서 안락사를 선택했습니다. 대형견이어서 15년을 산게 굉장히 오래산 케이스라고 하던데도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사체를 처리하는게 법이라고 하더라고요. 병원에서 처리하는것도 결국 의료 폐기물로 쓰레기로 처리된다고 하더군요. 참 이게 좀 그렇더라고요. 정을 주면서 같이 지냈는데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버릴수는 없었어요. 제경우에는 애견장례업체 통해서 화장하고 유골은 집 정원에다 묻었습니다. 또 다시 새로운 개를 들이는 분도 있던데 저는 바로 다른 개를 다시 키우지는 못하겠더라고요.
떠나보내고 한동안 굉장히 우울했고, 지금도 가끔 생각나면 울적해집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인형같은게 아니고 살아있는 생명체였고 제 인생의 굉장히 많은 부분을 함께지냈는데 당연하겠죠. 사람은 아니었지만 개들이 오래살면 참 신기한게 사람보다 더 사람같아집니다. 그래서 더 그런것 같아요. 저도 나중에는 다시 새 친구를 들이려고 생각하긴 합니다.
주저리 주저리 제 할말만 썼는데, 살아 숨쉬는 존재들은 다 보내줘야 할때가 있으니까요.. 잘 보내주고 많이는 말고 적당히 우울해 하시고 잘 지내시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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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나쁜 댑싸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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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한 앵초]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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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현호색]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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