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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3년 차 공기업 직장인입니다.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운 좋게 원하는 곳에 취직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현타가 와서 아무렇게나 글 적고 가려고 합니다.
먼저, 공기업 특성상 사람들이 일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막말로 일 안해도 짤리지 않고 돈 받을 수 있는 곳이기에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일을 하지 않고, 심지어는 배째라 하는 사람(극소수이지만)도 있습니다.
물론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분과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잘 처리하는 분도 계십니다.
문제는 저에게 있습니다.
처음엔 괜찮았지만 저에게 일이 몰린다던지 뭔가 더 맡기려고 할 때
저도 모르게 인상쓰고, 속으로 불평불만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왜 나만? 이라는 피해의식이 생기고 다른 사람이 아니꼽게 보입니다.
내가 이걸 더 하더라도 내 연봉은 변하지 않고 일만 더 늘어날꺼라는 생각이,
그리고 저기 배째고 있는 사람도 나와 같은 연봉 혹은 더 많은 연봉을 받을거라는 생각이 들 때 힘드네요.
둘째, 연봉이 아쉽습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에 이런 뉴스를 봤습니다.
올해 입사한 sk하이닉스 신입이 성과급(특히 잘 나온 해) 합쳐서 9천을 찍었다.
솔직히 저희 회사도 나쁜편은 아닙니다. 공기업 중에선 괜찮은 편이지요.
하지만 사기업에 비해 그리고 물가상승률에 비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물론 안정적인 직장을 바란 저의 선택이긴 하지만 집값이나 결혼자금을 생각할 때면 한숨이 많아집니다.
마지막으로 직장 위치입니다.
여러 공기업이 그렇듯 저희 회사도 지방 이전을 하여 생소한 곳으로 왔습니다.
이전엔 제가 조용하고 자연친화적인 곳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도시가 좋더라구요.
병원, 대중교통, 공연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사람이 많아서 생동감이 느껴지며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 활동을 해볼 수 있는 도시가 부럽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있는 곳도 나쁘지 않지만 여러 면에서 아쉽다고 느낍니다.
이상. 그냥 오랜만에 마이피누 와서 글 적고 갑니다.
요즘 취업 준비를 하면 어디를 준비하시나요?
사기업, 공기업, 창업, 대학원 등등 궁금하네요.
요즘 취업 시장도 많이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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