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시 열말 들으시는분?

글쓴이2013.09.06 13:35조회 수 954댓글 0

    • 글자 크기

개총뒤풀이...

 

그날따라 왜그리 소주는 단지 한잔이 두잔되고 두잔이 세잔되고 세산이 네잔되고

 

옆에서 후배가 형 내일 아홉시수업아니에요? 하고 묻는데

 

그렇다고, 대답은 하는데 내 손은 이미 다시 소주병 부딪히며 짠~ 하고있고

 

술상에 빈병들이 한병두병세병네병...근데 술은 자꾸 넘어가네

 

이러면안되는데 이러면안되는데 하면서도, 어느순간 에라이 모르겠다, 하고 마시는 술

 

그러다 눈뜨니 후배자취방.

 

여기까지 또 어떻게 기어갔는지, 걸은 기억은 있는데 거기가 후배자취방인 기억은 없는 끊긴 필름의 불편한 진실. 

 

속은 쓰리고 머리는 어지럽고, 폰켜보니깐 이미 11시.

 

첫시간인데 출석부르는거 말고 뭐 그리 대단한걸 했겠어, 하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해장하려했지만 국밥사먹을 600원이 부족해서 라면을 끓이는 비참함을 만끽합니다.

 

 

금욜 아홉시 열말들으시는분, 409강의실 이을상 교수님입니다.

 

오늘 뭐...대단한거 말씀한거 있나요? 책은...사야하나요?

 

 

이런 질문하는 나는 왜이리도 한심한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8339 「연합대학 관련 총장과의 대화」 행사 특별한 개망초 2016.09.26
168338 (질문) 2층 노트북 열람실에서 타자가능해요?7 활동적인 벌노랑이 2018.04.26
168337 갤럭시 휴대폰 앱 Bixby Global Action, Bixby Service 삭제해도 될까요? 납작한 편백 2021.04.18
168336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6 겸손한 달뿌리풀 2020.04.16
168335 1 부지런한 솜나물 2020.02.03
168334 4 억울한 관중 2019.11.23
168333 힣힣ㅎ힣ㅎ 20년도에 봐요2 특별한 쑥방망이 2018.09.05
168332 힝 비추때리지마요 ㅠㅠ5 방구쟁이 민들레 2018.05.12
168331 힝 ㅠㅠㅠ기타 연습할수있는곳 ㅠㅠ5 바쁜 광대나물 2013.04.25
168330 힙업운동하면2 보통의 애기부들 2014.01.09
168329 힘줄 치료하려하는데6 억쎈 협죽도 2016.06.26
168328 힘조 라고 하는 거12 촉촉한 금낭화 2020.04.03
168327 힘이없어서 링거맞고싶은데요..5 멍한 쇠무릎 2018.08.07
168326 힘이듭니다.16 외로운 때죽나무 2016.04.05
168325 힘이 들땐 하늘을 봐 너는 항상 혼자가 아니야4 짜릿한 목화 2018.04.14
168324 힘빠지는 마이피누......ㅎ 관리자는 돈벌이에만 관심있는듯.18 어리석은 호두나무 2018.03.10
168323 힘듭니다...흑2 발랄한 여뀌 2017.10.01
168322 힘듭니다3 애매한 부용 2021.02.23
168321 힘듭니다7 싸늘한 접시꽃 2015.10.09
168320 힘듭니다4 힘쎈 동백나무 2015.03.3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