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과 있다가 여기 와서 아는사람도 없고.
개총이라도 갈까 했는데. 술도 못마셔서. 술자리가 고역인지라 가지도 않았고.
동아리라도 들려고 해도 나이와 학번이 높은축이라 꿈도 못꾸고 있고.
군대 갔다오고 방학동안 집에 있을때는 학교가면 괜찮아 지겠지 했는데
어찌보면 학교가는게 더 힘든거 같아요. 어중간하게 갔다와서 휴학기간이 길어져서 제 나이대 사람들은 더 없어요.
사람들은 많은데 저랑 말 한마디 할 사람도 없고. 제가 학교에서 말할 때라고는 출석 부를때 '네' 한 마디 뿐.
다른사람들은 수업끝나고 뭐할까. 점심은 뭐먹을까. 과제는 어떻게 하고있나 라고 하지만
밥 먹을때 혼자 밥 먹는게 당연시 되고. 사람많은 점심시간에 학교 식당에서 밥 먹을때면 혼자서 한테이블 차지하고 있는게 눈치보여서 저도 모르게 빨리 먹게 됩니다.
최근 3년넘게 시달리던 우울증 겨우 떨쳐냈나 싶었는데. 또 시작될거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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