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두서도 없이 그냥 썼더니 조금은 제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씁니다.
1. 현재 팸레에서 주방으로 일하고 있다.(주방도 주방 나름인데 가장 힘들다는 스테이크)
2. 휴학중이라 알바할 때 일을 많이 한다.(월수목 오픈 6시간 반, 금토 8시간, 밥 먹는 시간까지 합해서 9시간, 금요일 날은 거의 마감, 매니저가 더 하라고 할 때도 있다.)
3. 금토일 때는 주말이라 사람이 몰려서 오더가 미친 듯이 몰린다.
4. 스테이크 세팅모양이나 오더 나오는 시간 등등을 가지고 홀 알바가 ㅈㄹ거린다.
5. 일한지 2달 됐는데 적응이 아직까지 안되어서 그런지 아직 일처리가 좀 빠듯하지 못하고 덕분에 나이 어린(그것도 미필인) 애들하고 항상 얽굴 붉히며 일한다. 특히 6번 때문에 이러한 일상이 잦아졌다.
6. 게다가 신메뉴까지 나왔다. 신입이었던 마음가짐 내지는 입장에서 다시 해야한다. 스탠바이를 어떤걸 해야할 지 미치겠다. 안 했으면 아니 못 했으면 또 ㅈㄹ거린다.
7. 결국 힘들어서 집에 오면 일했던 스트레스를 풀려고 컴퓨터 키고 오랫동안 한다. 그런데 그거 가지고 부모님이 또 ㅈㄹ거린다.
8. 직장에선 일 못한다고 직장 동료들하고 얼굴 붉히고 집에선 자기계발 안 하고 컴퓨터만 한다고 부모님하고 얼굴 붉힌다.
9. 게다가 매니저가 배려를 잘 안 해준다. 인원 모자른다고 지 X꼴리는 대로 스케쥴 바꾸고, 처음 청탁했던 조기퇴근(그것도 사람이 안 오는 평일 오전에)도 단번에 씹혔다. 한 번 예비군 때문에 빠진 적이 있었는데 이것을 빌미로 그 때 당시 대타해줬던 애하고 대타하란다.(대타했던 때는 손님 안 오는 평일, 내가 대타해야 할 때는 겁나게 몰리는 일요일..... 형평성에 더럽게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10. 정말 이래서는 피지컬도 멘탈도 썩을대로 썩을 것 같아서 그만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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