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까지 축구선수였다.
시대회에서 골넣고 바로 태클받아서 발목이 나가서 그만뒀다.
그후 실업계보다 떨어지는 인문계를 다니다
고3이 되서야 피타고라스법칙을 배웠다
고3때 수능전날까지 밤을 새고
스무살때 좋아하던 여자가 있었는데
그녀때문에 4급나온 신검, 발목 다시 수술하고 3급받아서 현역갔다.
입대전에 그녀는 내가 존경하던 형과 사귀었고 나는 일병때 사실을 알았다.
지금 스물넷, 평범한 공대생이다.
타지에 나와서 친구하나 없고 학과에도 아는 사람 한명없다.
휴강된 것도 모르고 강의실에 있어본적도 있다..
지금 나는 너무 힘들다
인생이 꼬인건지 잘된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갑자기 16살때 오른발이 아닌 왼발로
혼자 불꺼진 운동장에서 공차다가
눈물을 닦은 기억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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