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학기마다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대학은 어떤 건 공부 안했는데 성적 잘 나오고, 어떤 건 공부했는데 성적 잘 안나온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학습하는 내용과 자신의 적성과의 일치 여부, 시험방식의 차이, 수업 구성요소와 개인적 성향...
그냥 다 줄여 설명하자면 이것도 일종의 '궁합'같네요.
궁합 맞으면 점수 잘나오고, 궁합 안맞으면 점수 안나오고...
특히나 예전 중, 고 때부터 계속 겪는 일이지만, 이상하게 자꾸 남들이 어렵다고 하는 과목은 점수 잘 나오는데 남들이 쉽다고 하는 과목은 잘 안 나오군요. 재수강해도 C쁠인 지경이니...
그래도 요번에는 재수강해도 C쁠 받은 과목빼고는 다 잘 나왔네요. 다른 과목 중 2과목은 진짜 어려워서 점수 잘 안나올줄 알았는데...
열심히 공부하면 되긴 하는구나, 라는 생각도 드는데, 요즘들어 계속 이렇게 학점가지고 씨름하는게 의미가 있나, 아니 '대학 자체가 인생과 돈의 낭비인가' 하는 자문이 생깁니다. '이럴바엔 그냥 등록금 안내고 공무원되면 그만이지'라는 반항심이 사라지지 않네요.
진짜 공무원에 올인할지도 고민이지만, 우선은 마음속의 반항심을 진정시키고 싶네요.
대학생활말고, 대학 공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쿠......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