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과제 출석 다 했는데 F나왔다고 억울하다는 거 좀 그렇지 않나요?
오히려 F를 준 교수가 너무 야박한 거 아니냐고 하는 게 놀랍기까지 합니다.
F가 fail의 약자입니다. 그 과목을 이수하는 데 실패했다는 말이 됩니다.
즉 교수들이 D이상의 학점을 줬다는 건 회사든 어디든 공적으로 교수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자신의 수업을 학생이 정상적으로 이수했다는 증거로 보여주는 것이 됩니다.
예를 들어 학생이 미분적분학1 수업을 듣고 시험을 쳤습니다.
교수님 입장에서 학생이 제대로 아는 게 하나도 없어 보이는데 통과시켜주는 게 타당한 건가요?
여기는 대학이고 학문의 요람이며 여러분은 대학생이시고 성인이십니다.
출석 과제 시험참여 말씀하시는데 그건 당연히 기본인 겁니다.
한편 출석을 덜 하더라도 학생이 실력이 충분해보이면 상대적으로 출석을 열심히 한 학생보다 좋은 학점을 주는 것도 당연한 겁니다. 출석은 성적에 있어서 하나의 지표일 뿐입 겁니다.
물론 심정적으로 힘든 건 당연합니다. 게시판 보니 현재 상황에 감정에 호소하며 글을 써내려간 분들도 보이고 저도 많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더라도 결국은 자기 자신을 탓해야 하지 않을까요?
교수가 학생이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데도 악의적으로 F를 준다면 문제가 될 것이지만 그런 교수님은 부산대 내에 단 한 명도 없을 것 같네요.
오히려 학생들을 위하는 마음에서 나름대로 성실히 수업도 듣고 과제도 제출한 학생은 시험을 못 치더라도 F를 주지 않는 교수님에게 고마워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요?
대학이 아무리 취업 준비소, 졸업장주는 곳 정도로 변질됐다고 하지만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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