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유로 여교사 선호하는 예비신랑"에 대해 여러분들의 진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센스있는 능소화2014.01.02 14:03조회 수 2718댓글 31

    • 글자 크기

다른 남자분들은 어떻게 생각들 하시는지. 아니 요새 계속 올라온 글들을 기준으로 소견을 말씀드리자면

 

여자를 집에서 애나 보듯 생각하는 분들 요새도 계시나요?;;; 나이 많으신 분들 제외하고 부산대 남자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니다'라고 생각하는데...

 

 머 여러 자료들 보면 구급이나 교사를 선호하는게 상대적으로 가사나 육아문제에 여자가 많이 신경을 써야 한다는 그런 인식들이 무엇보다도 크니까 그런 자료가 나오고 있는 것이 분명히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게 어디 남자들의 그릇된 생각에서만 비롯된 건가요? 남자가 가장이고 남자가 최소한 조금이라도 더 벌어야 한다는 여성들의 인식도 상당한 부분 일조하고 있다고 생각 안 드시는지...

 

몇일전에 뉴스에서 한 가장이 직장에서 잘렸는데 처자식한데 도저히 잘렸다는 말 못하고 아침마다 출근한다고 집에 말하고 폐가로 출근한 사건 아실겁니다. 춥다고  불 피웠는데 연기에 질식 돼 죽었죠.  이게 남자가 집안을 다 부양해야한다는 사회적 인식의 토대가 없다면 이런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이 사람이 죽음까지 몰린 이유가 그 사람의 가부장적 의식이나 남자는 바깥일 해야한다는 의식에서 나온 것이겠습니까?

 

방송인 안선영씨는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덜 벌면 남자로 안 보인다. 어디 커피숍가면 번듯한 공기업직장인들 많은데 안다'는 말로 많은 비난을 받은 거 기억하시는지...

 

 

말이 길어졌습니다. 저는 교사, 구급 여자 그닥 매력있다 생각 안해요. 여자들도 제가 버는 만큼 많이 벌어서 풍족하게 살았음 좋겠습니다.  근데 "남자 결혼 등급"표 보면 남자들 교사 구급은 최하위에 있는 거 아세요? 이건 왜 그런지 말 안해도 아실 겁니다. 

 

남자들도 빨리 퇴근하고 집에서 쉬면서 가족들과 함께 하면서 집안일도 돕고 애들이랑 놀아주고 싶어요.. 여자가 돈 잘 벌면 셔터맨해도 상관없어요. 여자들 사회생활하고 술마시고 이런 거 다 이해해요. 물론 본인들이 원하는 상황일 경우에 한해서겠지만...

 

근데 대단히 모순적이면서 의아한 건...

이런 셔터맨 남자 ...님들 감당할 수 있어요???

아니... 여자분들 어머니께 여쭤 보세요? 감당할 수 있느냐구?  결혼 허락하실 생각 있으시냐구...진짜 장난 스럽게라도 한 번 물어보세요. 제가 아는 모든 딸 가진 어머니들 숙모, 고모, 할머니 등 예비신랑들에 대한 직업적 기준은 대한민국 5%정도는 되겠던데...심지어 아들 둘 있는 저희 어머니께서도 "남자가 직장이 번듯해야 장가가지"하시는데 ㅠㅠ

 

내 꿈은 맘 편하게 행복하게 사는건데 이런 인식 때문에 직장 진로 변경한 사람 얼마나 많은지 아시는지...

제가 활동하는 공기업 커뮤니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부양과 직장 페이 문제로 이직하는 분들이 많은 지 아시는지...

    • 글자 크기
적성에 안맞으면 과감히 바꾸는거도 한방법인거같습니다. (by 따듯한 동의나물) 부산대 잇츠헤어 (by anonymous)

댓글 달기

  • 그 글 글쓴이입니다. 그런 남자 (가정에헌신적이고 애들 예뻐해주고 애들교육에 관심많으면) 감당할수있습니다. 직업이야 무엇이든. 이렇게 댓글달았더니 세상을 아직모른다는 대댓글이 달리더라구요. 남자가 "집안에올인하는 내조잘하는 여자찾아요"하면 안그러면서 여자가 똑같은소리하면 세상물정모르는 공주님 취급하는현실.
  • 그리고 그글은 여자를 집에서 애나보듯 하는 남자들만을 겨냥해 쓴글이 아닙니다. 교사를 그런 말도 안되는 이유로 선호하는 남자들에게 자신이야말로 여교사들이 제일 기피하는 남편(특히 예비아빠로서의)유형이란걸 파악해달란 글이었습니다.
  • 남자가 최소한 조금이라도 더 벌어야 한다는 여성들의 인식 <<<-이건 남자들이 더많이 갖고있는 인식이구요. 실제 자기가 어느정도버는 여자들은 오히려 딱 자기만큼 버는 남자 원합니다. 그래야 잡음이없으니까요. 시댁눈치도 안보이고.

    그리고 방송인안선영씨발언은 여자들한테서도 두드려맞은 발언입니다. 여성들의인식을 대변한다고보기힘드네요
  • 그냥 간단하게 말할게요
    저도 5:5 좋아합니다 근데 현실적으로 그게 안되니까 여자한테 교사나 공무원이면 좋겠다 생각하는거죠

    제가 셔터맨 할 수 있고 애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사회가 그거를 똑바로 쳐다봅니까
    장모님이 저를 인간취급하겠습니까

    그리고 여자가 자기 남자 먹여살린다는사람 도대체 몇이나 됩니까
    그리고 먹여살린다 한들, 드러운 꼴 봐가면서 내 여자가 억지로 일하게 하기 싫습니다
    억지로 회식가고 야근하고 술먹고 하게 하기 싫습니다
    그래서 내 여자가 공무원이나 교사면 좋겠다는겁니다

    나하나를 위해서
    나 편하자고 교사 공무원 찾는건 아니란 말입니다


    애가 어릴 때 

    부모 중 최소 한명의 사랑은 듬뿍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남자가 그만두거나 시간많고 급여 적은 직업 가지는건

    아직 사회적으로 벽이 많으니까요...

    너무 진짜 편견에 사로잡혀서 사는사람이 많아서
    답답해서...

  • @꼴찌 주름잎
    글쓴이글쓴이
    2014.1.2 14:21

    완전히 공감하진 않지만 문맥상 비슷한 말씀이세요 ㅋ

    여자들도 커리어 쌓고 사회생활하고 (유흥?) 이런거를 안 좋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본인들이 원하는 상황에 있다는 전제가있어야 겠지만... 

     

    저는 남자들이 가부장적으로 직장에 내몰리는 그 단편적인 사실에 대한 원인에 대해서 '이런 면도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었구요.

  • @꼴찌 주름잎
    아내의생활을 위해서도 그게좋겠다라... 훌륭한 남편인것같습니다. 저도 실제로 그런걸로 아내보기안쓰러워하는 남편들 많은것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아내가 교사이거나 일찍퇴근하는 공무원이고 애가 한두살배기면 집에서 애 분유먹이고 재우고 얼르고 좀더컸을때 동화책 읽어주고 산책가고 하는것들 일대일로 분담하려고 노력은 하실건가요? 제글은 그런걸 다 여자한테 일임해도된다고 생각하는 남자들한테 쓴글이었습니다. 직업이 교사고하니까 퇴근하고 시간도많고... 아내가 그정돈해주겠지.. 하는 남자들이많더라구요. 가사는몰라도 양육은 직업이무엇이든 아빠로서 꼭 해줘야하는게 있는데말이에요.
  • @민망한 노랑제비꽃
    당연한거아닙니까
    제가 일때문에 바빠서 집에 없다면
    애엄마가 어느정도 애를 봐야하는데

    둘다 같이 있으면
    같이 애 봐야지
    애엄마혼자 애 보게 할 사람이 님생각처럼 많지 않아요

    요즘 그런 마인드 가지고는 장가도 못가요...
  • @꼴찌 주름잎
    그렇군요. 제가 남자들을 오해했나봅니다. 진짜그런마인드론 장가안갔으면좋겠어요.
  • 여자약사>여자의사를 선호하는거도 의사가 너무 바빠서 그런점도있죠. 그리고 기업에서 여자들 임신했을때부터 좀 꺼리는 경향이 있어서 안정적인 공무원을 선호하는 것도 있고요.
  • 그리고 셔터맨남자 여자들이 정말싫어합니다 ㅋㅋㅋㅋㅋ. 막상 남자들 집에 빨리오면 여자들이 치를떠는데.

    남자가 집에 있는시간이 많아지면 정말많이싸웁니다.
  • @황송한 삼나무
    셔터맨이라도 집에있는동안 빨래청소설거지다하고 애도 본다면 마다할 여자없을걸요.
  • @민망한 노랑제비꽃
    그건 애가 어릴때죠; 애가 좀크고 나이좀먹어가면 달라집니다. 여자가 정말 잘벌면 몰라도. 애가 좀커서 학교입학시기 쯤엔 돈이 이제 들기 시작하는데. 그때 집에서 셔터맨하는남자vs돈버는남자 하면 후자가 압승이죠;. 육아에 손이 많이 가는나이 (1살~7살 특히 3살은카오스)에는 셔터맨남자가 여자들에겐 좋을지몰라도 애가좀 크고 돈들어갈때부터 돈잘버는게 압승입니다; 이건 계속 갈등이죠. 돈은 필요할때 많아야지 필요없을때는 그냥 적당히있으면되요.
  • @황송한 삼나무
    그리고 셔터맨남자는
    셔터맨만하느냐
    대부분 사고도 많이 치죠 ㅋㅋㅋㅋㅋ
  • @꼴찌 주름잎
    ㅇㅇ 맞죠
  • @황송한 삼나무
    비교하려면 공정하게해야죠.
    1. 아이양육에있어 아빠로서 역할 다하는 박봉 셔터맨
    2. 돈은 잘벌어다주는데 애한테 관심없고 아빠역할제로
  • @민망한 노랑제비꽃
    돈발벌어줘도 애한테 관심없는 아빠는 찾기좀힘들죠 ㅎㅎ 집안일을 안해서 그렇지. 근데 애가 어릴때랑 좀컸을때랑 비교하면 전자->후자로 넘어갑니다. 괜히 의사가 남편선호직업으로 꼽히는게아니죠. 의사들 전문의 따기전에 진짜 집안일에 더해 아내한테 신경 거의못써줍니다. 따도 개업하면 바쁘죠. 그래도 애키울때 돈드는 문제가 편하기 때문에 선호하는겁니다. 물론 여자가 저정도능력있으면 셔터맨이최고죠.
    그래서 아내선호도직업이랑 남자선호도직업이 다른겁니다.
  • @황송한 삼나무
    돈발벌어줘도 애한테 관심없는 아빠는 찾기좀힘들죠 ㅎㅎ ->> 우리아빠가 찾기힘든아빠였다는걸 일깨워줘서감사하구요. 제가 제시한대로 1,2번 놓고비교했을때 (찾기힘든 걸떠나서) 당연히 1번을골라야 되지않나요? 본인이 2번이길 바라는 (그리고 양육은 여교사아내만나서 아내가 좀 더 부담해줬음 하는) 남자들이 피누에많길래 첨에 그런글을쓴거였구요.
  • @민망한 노랑제비꽃
    젤좋은건 남자가 양육시간이 작고 돈잘벌어도 집안에서 힘이 엄마가 강한게 젤좋습니다. 애들이 젤 안정적으로 크고요. 남자가 집안에서 힘이 젤큰순간 완전 가부장적이면 복불복이됩니다. 그 이유가 여자들이 힘이 세어도 남자가 돈을 버는 능력이 있기떄문에 너무 큰순간 자제가되는데 남자가 다가지는순간 답이 없어져요. 평소힘도썌고 돈버는능력도 있어서 엄마랑 애가 정말 눌려살게됩니다. 그래서 가장 이상적인건 돈버는 사람과 발언권 쌘사람이 나눠지는겁니다.
  • @황송한 삼나무
    거보세요. 남녀 역할에 대한 편견이있으시네요. 남자가 가정의중심이되도 가정 잘 돌아간답니다. 워커홀릭여성도 충분히 애들 밝고 이쁘게 키울수있구요.
  • @민망한 노랑제비꽃
    글을 뭐로읽습니까; 돈버는 사람이랑 발언권가진 사람이 나눠져야된다고 했잖아요; 돈버는 사람이 여자가 되어도 상관없습니다. 이경우 돈버는여자가 워커홀릭 집안일에 대한 발언권이 남자겠지요; 위에는 예를 남자 돈버는사람으로 든거지. 돈버는 사람이 꼭 남자일 필요는 없습니다.
  • @황송한 삼나무
    돈버는여자가 워커홀릭 집안일에 대한 발언권이 남자겠지요; <<-괜찮네요.
  • @민망한 노랑제비꽃
    주위에 이런집이 한분도 없으시긴한데 집안일 발언권이 다 여성분이 가지신 집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집안일 발언권이 남자가 가진것보다는 괜찮아요. 남자가 이걸 다가지면 힘썐게 여자 이상입니다. 여자분들은 남자가 정말쌔게 제지하시면 그만두시는게 있는데.남자들은 안그런면이 좀 있죠? 확올라오는거. 그래서 여성분이 그나마 괜찮아요.2개다 가지시는건. 젤좋은건 하나씩 양분하는거임.
  • @황송한 삼나무
    뭘또 여자이상이니 남자이상이니 해요.. 여자도 한번 제대로 이성을잃으면 가정파괴에있어선 남자못지않은데요 뭐. 남자보다 오래가는 경향도있고. 결국 답은 그냥 조화로운게좋은거임. 여자가 안쪽일을맡고 남자가 바깥일을 맡든, 혹은 그반대든.
  • @민망한 노랑제비꽃
    ㅇㅇㅋ 그게 맞는듯. 근데 남자가 완력을 쓰는경우가 있는지라.. 그래서 이상이라한거에요 ㅠㅠ 남자가 주먹쓰는순간 노답임.
  • @민망한 노랑제비꽃
    젤좋은게 짱구가족만화같은거에서 엄마가 가족중에 힘이쌘데 돈을 버시는분은 남편이죠. 이게 경제권과 발언권 나눠진거의 옳바른 예라고보면 되겠네요. 남녀가 중요한게아니고 그 권이중요한거ㅎㅎ
  • @황송한 삼나무
    자꾸 젤졸은게...라고하면서 말씀하시는것들 결국 근거없이 님머릿속의이상일뿐.
  • @민망한 노랑제비꽃
    ㄴㄴ 논문으로있어요. 요즘 네이버에 논문검색하기 정말쉽게되있습니다. 몇개유료인거 빼곤. 물론 논문낼떄도 통계로 낸거라 개인차가 있지만 검증자료중에 통계가 그나마 젤정확하죠 ㅎ
  • @황송한 삼나무
    그렇군요. 오해해서죄송하구요. 전그냥 맘편하게 수입도 경제권도 일대일, 양육은 반드시 일대일(아이발달을 위해서라도.) 가사는 조금더 제가부담하는 가족을꿈꾸렵니다. 가사일 뭐 남자 시켜도 말도 안들을거고.. 내가하는편이낫겠죠.
  • @민망한 노랑제비꽃
    그리고 여자가 셔터맨남자를 커버할만큼 잘벌려면 사회에선 배로힘듭니다. 제 주위에는 두분봤네요. 승진속도 자체가 다릅니다. 아직 위에선 남자를 선호하는경향(육아문제가 젤크죠)이 남아있기때문에요.
  • 교사나 공무원 여성을 선호하는 이유는..
    2세, 육아, 가정 때문 입니다.
  • 부모님이 맞벌이했던 저로서는 제자식이 하교했을때 반겨줄수있는 엄마가 필요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20497 계절학기 시험이 정규학기보단 쉽나요?? 화려한 물매화 2014.01.02
20496 결혼할 때 남자 혼자 신혼집 장만하는 거 존나 불합리함10 게으른 은분취 2014.01.02
20495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19 무좀걸린 갈퀴나물 2014.01.02
20494 장전역 쪽에 쌍용헬스 가보신분~4 화사한 사람주나무 2014.01.02
20493 9급 공무원5 끔찍한 수리취 2014.01.02
20492 연봉에 대해 착각하기 쉬운데3 한심한 솜방망이 2014.01.02
20491 하루에 3킬로감량 머있을가요?10 화난 풍란 2014.01.02
20490 남자연봉58 교활한 누리장나무 2014.01.02
20489 저는 결혼할때 모든걸 딱 반하고싶은데..7 푸짐한 주름잎 2014.01.02
20488 심리학과 부전공하시거나 주변에 부전공하시는 분 계신가요?4 뚱뚱한 노루발 2014.01.02
20487 부산대 잇츠헤어3 과감한 타래붓꽃 2014.01.02
20486 계절학기 수강취소 환불신청 푸짐한 채송화 2014.01.02
20485 ybm 데이비드 한 스터디1 교활한 차이브 2014.01.02
20484 원래 남자들 전역하고 나면~23 거대한 수양버들 2014.01.02
20483 ybm 조성민 시크릿토익 수업 질문 ㅠㅠ1 푸짐한 산비장이 2014.01.02
20482 사범대생입니다7 신선한 새팥 2014.01.02
20481 근데 진짜 남녀 문제 사회적 문제긴 한듯 ㅠㅠ15 한심한 솜방망이 2014.01.02
20480 국장 2유형장학금7 근육질 황기 2014.01.02
20479 적성에 안맞으면 과감히 바꾸는거도 한방법인거같습니다. 따듯한 동의나물 2014.01.02
"이런 이유로 여교사 선호하는 예비신랑"에 대해 여러분들의 진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31 센스있는 능소화 2014.01.0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