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XTM채널에서 하는 M16이6라는 프로그램에서 인질구출작전 16개를 소개해주더라구요.
거기서 좀 인상깊었던게 체첸?이 러시아에서 독립하려고 인질 수백명,수십명을 담보로 독립을 요구한게
인상 깊었습니다. 물론 그 프로그램에서는 인질극을 벌인 체첸인들을 '극악무도한 테러리스트'로 소개했구요.
이 장면에서 사실 껄끄러운 뭔가가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방금전엔 기사를 하나 봤습니다.
일본 관방장관가 "안중근은 테러리스트" 라고 발언했다는 제목의 기사였는데
내용은 하얼빈에 안중근 기념관을 세웠는데 일본이 그걸 싫어하나봅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이 생기더라구요.
러시아에서 인질극을 벌인 체첸인들.
그리고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우리는 전자를 극악무도한 테러리스트라고 부릅니다.
후자는 독립투사라고 부르구요.
제가 생각해본 결과로
공통점은 독립을 요구했다, 살인을 하였다
차이점은 정치인을 죽였다, 일반 시민을 죽였다.
이 정도 입니다.
근데 우리나라 일제강점기 때는 정치와 관련없는 사람들을 인질로 독립을 요구한 적은 없었나요?
(이건 정말 몰라서 드리는 질문이에요)
물론 평화적인 독립운동,예를 들면 3.1 만세운동 등을 해왔던 것도 사실이지만
무장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역사적인 관점에서 지금 우리는 자유대한민국에 살고있고 독립을 쟁취했으니
결과론적으로는 무장 독립운동을 전개하셨던 분들도 독립투사,의사 등의 호칭을 드립니다.
하지만 독립을 못했다면 우리도 그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불렀을까요?
테러리스트는 선량한 시민을 상대로 했을때만 그 이름이 붙혀지는 걸까요?
그냥 XTM M16에서 체첸군을 테러리스트로 부르기에 생긴 의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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