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는 엄마
- 2014.04.12. 17:22
- 3883
아빠는 한달에 80만원 벌어오고 매일 늦은밤에 오고 가정폭력하는 분이셨습니다. 집에 경찰온적도 있었구요.. 엄마랑 아빠는 지금까지도 그냥 한집에 같이 사는 사람일뿐 둘간의 대화도 없고 그냥 부부라곤 할 수없습니다.
엄마는 어린 저와 언니를 그런 환경속에서 혼자 힘들게 키우셨죠. 중고등학교 다닐땐 학원비땜에 엄마가 외삼촌네 세탁소 이런데서 일하시기도 하셨구요.
제가 대학 들어오면서는 아빠가 그래도 매달200주는 직장 들어가셔서 예전보단 사는게 훨씬 낫습니다 아빠도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가정폭력도 예전보단 덜하세요. 물론 가끔 아직 술마시면 욕설에 폭력 하시지만요..
요즘 고민인건 엄마입니다. 엄마가 다른남자 만난지는 7년쯤된것같구요 같은 남자 만나는것같진 않습니다. 핸드폰을 손에서 놓질 않으시구요 전화오면 베란다같은데서 받습니다. 한번 외출하면 늦은밤에 들어오구요. 첨엔 그냥 외로워서 친구로 만나나보다 했습니다. 워낙 아빠가 저지른 일이 있으니까요. 그때까진 저도 이해하려 했습니다.
근데 얼마전 엄마 휴대폰에 카톡을 보는데 여보,자기,등등 이런말들.... 검색목록에는 여자의성감대...이런거 있고..토할것같더군요. 밤에 들어오면 뭘하고왔는지 오자마자 샤워부터하구요.
한 이년전부턴 집안일도 안하십니다. 언니가 밤에 출근을 해야해서 저녁을 먹고가야하는데 밥?안하고 먼저 나가시구요. 뭐 반찬도 없습니다. 빨래?저희가 안하면 한달에 한번 하십니다. 그냥 아침에 나가면 밤에 들어옵니다. 한번은 언니생일파티한다고 산 케잌을 잘라서 어디로 가져가려고 하시더군요.ㅎ 밥,반찬해서 집에 남기지않고 모조리 포장해서 어디 들고가구요.
요즘은 아빠가 불쌍하기까지합니다. 아빠가 힘들게 벌어오는 돈을 엄마가 불륜하면서 비싼 옷,화장품 사면서 쓴다는 생각에요. 아빠는 엄마가 그러고 다니는지 전혀 모르십니다. 아빠한테는 말 절대 못하겠습니다.또 엄마때릴까봐요.
엄마한테 말도 해봤습니다. 도대체 왜그러냐고, 그럴거면 이혼하라고. 그런데 엄마는 저보고 입닥치라고 하더군요. 참살다살다엄마한테 그런소리를 들을줄은.. 엄마 말로는 아빠는 절대 이혼안해줄꺼라고 하고 엄마도 이혼할생각은 전혀 없어보입니다. 그냥 이혼녀라는 소리를 듣기싫으신가봅니다. 답답합니다정말..
아빠를 했던 것을 생각하면 엄마가 불쌍하고 이해되고...
엄마가 지금 하는걸생각하면 아빠가 불쌍합니다..
그냥 답답한 맘에 긴 글 적어보아요 ㅠ
제가 나쁜 딸인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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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애기일엽초]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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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두분일을제가 어떻게 말할순없지만 글쓴분 올곧게 공부잘하시고.. 씩씩하게생활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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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한 송장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자식들이 가정통합에 나서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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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담쟁이덩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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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상한 비수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그리고 글쓴이분 자신에 대해서도 이런 가정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 여대생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위로도 해 주시고, 그렇지만 삶을 놓지 마시고 너무 극단적인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자기 삶을 소중히 여기고 더 노력해봐요.
글쓴이 분 일이 참 안타까운 일이고, 저 또한 조금 다르지만 제가 사춘기 때 가정에 안 좋은 일이 많아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꿋꿋하게 이겨내고 제 발전을 하니까 점점 상황이 달라지더라구요. 끝까지 희망 잃지 마시고, 글쓴이분 가정도 언젠가는 지금보다 나아질 겁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힘든 세월을 버텨오느라 힘드셨을테고, 그 당시 우리나라 상황이 개인의 감정을 잘 통제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어른아이같은 면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나 해요. 이해가 안 되겠지만, 그냥 부모님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많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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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미국실새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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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레옥잠]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중학생때부터 집이 어려워져서 어머니가 사회생활하시다 그렇게 되더라구요..저랑 동생 모두 어렸을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싸움날까 무서워서 아버지한텐 말씀 못 드렸구요.
그러다 제가 고3이 막 된 어느 날 아버지가 알게 됐어요..그 날일은 아직도 생각하기 싫네요..아무튼 그러고 1년동안 매일같이 싸우시다가 결국 이혼하셨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아버지가 알게 되기 전까지 저희가 계속 말려도 못 끊어내시더라구요..저도 ㅇ아버지한테 말해야하나말아야하나가 매일의 고민이었습니다. 근데 싸움날까봐 무서워서 말 못했었구요..
정말정말 힘내세요ㅠㅠ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거 말씀드리고 싶어서 댓글 달았어요. 저는 아버지한테 말씀드리란 말을 차마 못하겠네요. 저도 엄청 무서웠거든요. 아버지가 알게 되면 우리집은 어떻게 될까? 이런거..우리가 아무리 성인이라고 해도요.. 그냥 자기할 일 하세요 저는 집안사 때문에 제가 암울하게 지냈던 그 몇년이 너무 아쉬워요 잃은것과 놓친것도 너무 많구요.. 그냥 벌어질 일이면 벌어진다고 생각하세요 마음을 크게 먹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7년정도 되셨다는데 제 경험상 설득은 안 되실거에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요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이런 마음가짐으로..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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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상추]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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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박한 수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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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젓한 라벤더]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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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역시 그런데 그냥 저는 집에서 빨리나와서
두분 돈 벌어서 따로 사시는데 보태라고 하고있어요
제 학비는 제가 내고 용돈도 제가 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