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닝에 관해 예전 교수님이 해주셨던 말씀.

글쓴이
  • 2014.06.06. 23:08
  • 8031
나름 고학번입니다.

졸업할 때가 다 됐지만 아직도 시험 때마다 1학년 교양 수업 교수님이 해주신 말씀 생각나네요.

연세가 적지 않은 교수님이셨는데, 한학기+재수강을 하며 1년동안 뵈어 존경하게 된 분입니다.
교수님 말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여러분이 나중에 사회에 나가면 하기 싫어도 스스로에게, 그리고 남에게 거짓말을 해야할 겁니다.

사회는 여러분이 생각하는것처럼 깨끗하지만은 않습니다.

대학은 여러분이 마지막으로 있게 될 깨끗한 공간이라고 보아도 됩니다.

그런 대학에서마저 비겁한 방법으로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길 바랍니다.

학점을 잘 받는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가치를 스스로 잃어버리는 행위는 하지말길 바랍니다.

노력한만큼 얻어보고, 그렇지 않은만큼 잃어보세요.

나중에 4학년이 되었을 때도 여러분에게 이 과목 학점 하나가 지금처럼 중요하게 느껴질까요?

여러분의 선생으로써, 여러분이 느껴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을 알려주고 싶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당시 교수님께 양해를 구하고 수업내용을 녹음을 했기 때문에 그 내용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네요 ㅎㅎ

저 말 듣고, 저는 컨닝을 단 한번도 안했습니다. 학사경고도 받아봤지만, 한번 실패해보니 그담부턴 정신차리게 되더라구요.
이후로 정말 열심히 했고, 좋은 성적받이 기뻐해보기도하고 생각보다 성적이 안좋아 좌절했을 때도 있습니다.
4학년인 지금, 저는 교수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이제 좀 알 것 같습니다.

"컨닝 안하면 바보"라는 수업에서도 실력대로 시험을 치고, 공부 안한 부분은 안한대로 그냥 틀렸습니다.

오늘 후배들의 컨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아, 근데 이번 시험은 전 망한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권한이 없습니다.
댓글 37
똥마려운 산자고 14.06.06. 23:10
기승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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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6.06. 23:12
똥마려운 산자고
바빠서 준비를 제대로 못했어요 ㅋㅋㅋㅋㅋ 아직 좀 남았으니 열심히 해야죠. 망해도 당당하게 망할겁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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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마려운 산자고 14.06.06. 23:14
글쓴이
네 좋으신분 같아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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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쎈 송악 14.06.06. 23:30
진짜 좋은글이네요 교수님 멋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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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6.06. 23:57
억쎈 송악
아직 강의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교양 수업이라.. 존경하는 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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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족두리풀 14.06.06. 23:32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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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6.06. 23:57
신선한 족두리풀
감사합니다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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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아왜나무 14.06.06. 23:33
마지막 한줄이...ㅜㅜ
아직은 늦지 않은것 같으니 열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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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6.06. 23:58
꼴찌 아왜나무
네. 감사합니다. 열공하시고 시험 잘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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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 먼나무 14.06.07. 00:01
14학번입니다. 다른 학생들이 관행으로 다 컨닝할때 저렇게 생각하고 안했는데 입학한지 한학기밖에 안 지났지만 정말 힘들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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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구슬붕이 14.06.07. 00:34
발랄한 먼나무
도대체 어느 학과 새내기들이 관행으로 다 컨닝을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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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 먼나무 14.06.07. 00:52
부지런한 구슬붕이
학과 이미지 상 언급 안하겠지만 과연 이렇게 사소한 것도 안 지키면서 과연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정치인을 저희들이 비판을 가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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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한 복분자딸기 14.06.07. 01:39
발랄한 먼나무
14학번인데 컨닝하는 애들 고발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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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6.07. 00:45
발랄한 먼나무
꾸준히 하면 결국 나중엔 더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실 수 있을거에요 ㅋ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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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 먼나무 14.06.07. 00:52
글쓴이
감사합니다 선배님 ㅎ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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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브룬펠시아 14.06.07. 01:07
굳이 저런말씀 듣지않아도 당연히안해야되는 행위인데말이죠...ㅜ 마지막남은 깨끗한공간 대학을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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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6.12. 15:07
바보 브룬펠시아
교수님도 되게 안타까워 하시더라구요 ㅎㅎ 시험 잘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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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삼백초 14.06.07. 03:36
와 컨닝하는 종자들이 있나 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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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큰까치수영 14.06.07. 07:45
개구쟁이 삼백초
그러게요. 13학번인 저도 대학와서 컨닝하는 사람 한 번도 못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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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없는 풍란 14.06.07. 08:40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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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 뽀리뱅이 14.06.07. 13:15
컨닝은 안하는게 당연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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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6.12. 15:02
냉철한 뽀리뱅이
네. 근데 은근 많이 하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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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아그배나무 14.06.09. 09:52
컨닝하거나 족보로 좋은학점 얻으면 결국 취직할때나 말할때 바닥이 드러남. 인과응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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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6.12. 15:02
빠른 아그배나무
4학년까지 하다보면 결국 내려가더라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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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메밀 14.06.10. 15:10
컨닝을 하면 안되는거죠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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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6.12. 15:03
무거운 메밀
네 근데 저도 놀랄정도로 하는 사람 많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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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개모시풀 14.06.10. 20:47
컨닝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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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6.12. 15:03
유쾌한 개모시풀
교수님 말씀대로 다들 생각했으면 좋겠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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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한 보풀 14.06.11. 04:19
혹시 무슨 교양인지 여쭤봐도될까요? 여기에 밝히기 불편하시면 쪽지로라도 부탁드릴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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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6.12. 15:04
적나라한 보풀
쪽지가 안됩니다 ㅠㅠ 한류현상과 문화사회사라는 수업의 양재영 교수님이셨습니다. 1학기 개설과목으로 기억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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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금식나무 14.06.11. 12:32
아 추천 눌렀는데 버튼 서로 너무 가까운거 같아요.. 실수로 비추천 눌렀네요ㅜ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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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6.12. 15:04
치밀한 금식나무
괜찮습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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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둥근잎나팔꽃 14.06.12. 03:02
저도 1학년때 저런 비슷한 얘기를 들었던걸로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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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6.12. 15:06
찬란한 둥근잎나팔꽃
최소 09학번 이상이실것같네요 ㅋㅋ 저는 오래됐는데도 기억에 많이 남는 수업이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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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둥근잎나팔꽃 14.06.12. 15:20
글쓴이
네ㅋㅋㅋ 09학번입니다
필수교양이였던걸로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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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노랑꽃창포 14.06.12. 18:56
컨닝해도 1등을 왜 못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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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벋은씀바귀 14.06.12. 19:40
동기중에 컨닝하는 애가 있었죠. 지금은 하는지 모르겠지만요.

근데 개념없이 그렇게 해서 성적좀 받았는데 조용하지는 못할망정 자랑을 하고 다니더라구요. 자기는 공부 안해도 잘나왔다면서 말이죠.

한번 이야기도 했는데 꼬우면 너도 하랍니다. 참나..
두 학기동안 한건 확실한데 그 후는 모르겠네요.

아마 했지싶습니다. 워낙에 개념없는 애라서

근데 저번 학기 성적이 좀 잘나와서 장학금을 받았더라구요.

지 실력으로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신뢰가 안가니까 더 화가 치미네요.

어떤 교수님들은 감독을 너무 안일하게 하니까 저런 결과가 나오는거 같습니다. 진짜 꼴보기 싫은 새끼인데, 이걸 어찌해야할지. 물증도 없어서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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