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라구요?

글쓴이
  • 2014.06.15. 21:49
  • 1432

비교적 최근 들어서 우울증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좀 많아진 것 같아요.

보통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글쓴 것이나 주변 사람들 말하는 것 들어보면 

그 상황에선 당연히 우울하고 외롭고 슬픈건데 그럴 때마다 우울증인 것 같다고. 혹은 우울증이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누구나 혼자 있을 때 외로울 수가 있어요. 그 정도가 심하냐 안 심하냐인데, 정말 우울증인 사람들은 이런데 글도 못쓰고 다른 사람한테 말도 못해요. 어? 난 우울증인데 말 잘하는데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정상입니다. 우울증아니에요.

이렇게나마 제가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우울증 진단을 받아봤기 때문이에요. 치료도 받았구요.


여러분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내가 우울하니까 우울증이겠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우울증아닙니다. 절대로.


그러니 힘을 내세요.


자꾸 요즘들어 우울증인 것 같다는 주변 사람들과 인터넷 글들을 많이 봐서 써봅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댓글 17
개구쟁이 좀씀바귀 14.06.15. 22:03
진짜우울증일수도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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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해당 14.06.15. 22:08
전 우울증으로 군대까지 못간 사람입니다
정신과 5년 치료받아가면서 우울증이 어떤건지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할수 있지요
남들이 우울증이라고 하면 정말 웃기지도 않네요
베란다 난간 위에서 맨발로 서있거나 밧줄이나 넥타이 등을 손에 든 채로
어떻게 하면 한번에 죽을까 고민해본적 없다면 우울증이라고 말할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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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진 백일홍 14.06.15. 22:10
하나 부탁하고 싶은 게 정신과 의사 아니신 분들이 함부로 병을 진단하고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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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능소화 14.06.15. 22:15
정도의 차이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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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진 백일홍 14.06.15. 22:18
주요우울장애를 평가할 때 정신상태검사를 진행하면서 외관이나 환자가 말하는 것들을 가지고 Assessment를 하는데, 글쓴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는 알겠어요. 누구나 우울감이 들 때도 있는데, 그게 일상 상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에는 우울증 진단을 내릴 수 있어요. 진단기준 평가항목은 8개의 주증상을 중심으로 보는데, 글쓴 분이 여기서 많이 봤다는 우울감을 호소하는 것도 그 중 하나에 포함됩니다. 우울증이 많이 진전된 단계에서는 글쓴이 말대로 쾌감이 많이 상실되고 집중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이런 글을 쓰는 것 자체가 힘들어요. 여기서 더 중증으로 가면 윗 댓글처럼 죽는 것에 대해 생각하거나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생각하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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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쟁이 삽주 14.06.15. 22:33
다부진 백일홍
근데 Why 의사들이나 사람들이 Medical쪽 관련된 얘기할때 English를 mix해서 말하는건가요? 특별한 Reason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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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진 백일홍 14.06.15. 22:38
방구쟁이 삽주
학교에서 공부할 때도 영어로 배운게 익숙한 것도 있고 실습할 때도 현장에 계신 분들이 컨퍼런스를 하시든지 기록을 하시든 지 할 때에 관례적으로 영어단어를 쓰다보니까 그게 말할 때 좀 녹아드는 것 같아요. 환자나 대상자들 뵙고 이야기를 할 때는 더 이해하기 편하게 말씀드려야 하는데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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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호랑가시나무 14.06.15. 22:42
방구쟁이 삽주
ㅋㅋㅋㅋ비꼴만한건 전혀아닌거같은데 웃기긴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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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둥근바위솔 14.06.15. 22:46
방구쟁이 삽주
ㅋㅋㅋㅋㅋㅋㅋ아웃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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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개머루 14.06.15. 22:50
방구쟁이 삽주
ㅋㄱㄱㅋㅋㅋㅋㅋㅋㅋㅋ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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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진 백일홍 14.06.15. 22:23
우울증이든지 다른 정신과 질환이든지 마찬가지인데, 그 중 하나가 증상이 시작된 이후부터 정신과로 오기까지의 기간, 즉 비치료기간이 짧을 수록 그 이후의 경과가 좋다는 거예요. 장전에 계신 분들은 심리센터 가셔서 도움을 받아보실 수 있고, 학교병원에서 완전관해를 목표로 치료를 기말고사 끝나고 되도록 빨리 한 번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약이 잘 나와서 예전보다는 재발도 덜하고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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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진 백일홍 14.06.15. 22:28
글쓴 분이 이렇게 지금은 어느 정도 좋아지셔서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힘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서 다행입니다. 다른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심리센터에 가시든지 정신과를 가시든지 해서 도움 받아 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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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살구나무 14.06.15. 22:39
진짜 우울증 겪어본 사람은 알거에요. 우울+공포입니다 정말. 내가 나 자신을 죽여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다신 돌아가고싶지않습니다. 그리구 우울증은 마음의 병이니 약에 의존 마시라고 하시는데 심한 우울증은 상담 자체가 되질않습니다. 약을 먹고 적정 수준이 되어야 그때부터 심리치료가 가능하죠. 정말 심각하신분들은 반드시 약물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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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윤판나물 14.06.16. 00:59
물론 병이 아닌데 우울증으로 치부해버리는건 안좋긴하지만 그래도 익명 공간에서라도 우울을 표현에서 좀 덜어보는 게 좋지 않나요.. 우울증까지 딱 가야 우울에 대해 말할 자격 주어지는 것 아니잖아요 우울증인 사람들이 더 힘든 건 맞지만 아직 우울증까진 안 간 사람이라도 우울로 힘든건 맞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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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6.16. 09:51
뚱뚱한 윤판나물
나쁘다는 게 아니라
우울증이라고 너무 쉽게 말하는게 아니라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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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타래난초 14.06.16. 01:02
진짜 우울증인 사람들이 이글보면 무슨생각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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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6.16. 09:51
가벼운 타래난초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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