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입학한 14학번 새내기 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땐 제 스스로를 취직도 잘 되고 수입도 안정하다고
주변분들이 그러셔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3년 간 진로를 IT 쪽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수시에서 6개다 1차 합격만 하고 2차에서 와르르 무너지니
IT계열이 제 진로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정시 지원하면서 IT가 아닌 다른 이공계열로 왔습니다.
학과 친구들도 좋고 대학 낭만을 많이 느껴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행복하게 대학 생활하고 있었는데요
이 학과가 저에게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ㅜㅜ
대학와서 가장 힘든게 물리 공부하는 거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화생 했었거든요 (썪어빠진 교육과정 ㅜㅜ)
그래서 물리에 시간투자도 많이 하고 중간 기말 보기 전날엔 핫식스!!와 함께하며 밤을 새며 공부했지만
문제를 보니 공식도 생각 안 나고 머리가 하얘져서 문제를 읽는지 그림을 보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공부하다보니 생명과학이 제 적성에도 맞는 것 같고, 성적도 공부한 만큼 잘 나오더군요
하지만 자연계열 전공으로 전과 하고 싶다는게 제 주변 어른분들과 취업을 준비하고 계신 제 사촌형들 눈에는
물리 공부하다가 힘들어서 포기하고 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더군요
제가 잘 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앎에도 '취업'과 '안정된 삶'을 위해 이런 스트레스를 평생 감수해야 할까요??
아 그리고 공과계열에서 자연계열로 전과하는게 어렵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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