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아이 컴플렉스?

서운한 보풀2014.07.25 10:18조회 수 1507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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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부터인가 항상 좋은사람으로 비춰지기 위해 아둥바둥 하는거 같아요

내가 하고 싶은거 보다는 부모님의 기대, 주변사람들의 시선을 항상 신경쓰고 

그에 부응하는 것을 해야만 하는 거 같고 또한 그렇게 해야 마음이 좀 편해요



방학인데도 뭔가를 끊임없이 해야만 할 거 같고

남이 하는거.? 저도 해야 할 것 같고... 

쟤네들은 뭘 하는데 나는 뭘하지? 약간 이런 열등감 아닌 열등감도 느껴요

학기 중에는 학점 챙기고 알바 하느라 바빠서 그런거를 잘 느끼지도 못했는데

방학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학기중에도 많은 활동을 해서 스펙을 쌓고 있었고

지금 또한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작아지네요

나름대로 이 곳 저 곳 대외활도 이력서도 넣고 활동하기는 하는데.. 모자라 보이고...



뭔 놈의 남의 시선과 쓸떼없는 자존심이 쎈지.....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이 생기는게 아니고 

남과의 경쟁이랄까.. 그게 너무 신경쓰이고 더 잘해야만 할거 같은 압박감이 심해지네요..휴.....



뒤숭숭한 마음에 아침부터 글 쓰네요

어떻게 극복하는게 좋을까요.. 시간이 약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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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나라라면 좀 쉬엄쉬엄 하라고 해줬을텐데.
    하지만 여긴 한국입니다. 정신차리고 다시 일어나서 달려가세요. 벌써 차이가 1km는 떨어진것 같네요.

    오늘 걷게되면, 내일은 전속력으로 뛰어야 됩니다.
  • 전 좀다른데..
    사실 전 무언가 남이 답을 단정지을순 없다고생각해요
    그래서 어느 곳에서 들었던걸 하나 얘기해드릴게요

    지금 본인이 앉아있는 바로 저 구석 맞은편에 어떤 사람이 앉아서 고개를
    떨구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머리속으로 정말 앉아 있는 것처럼 상상을 해보세요 자유롭게

    그런데 본인은 저기 저 앉아있는 저사람의 심리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요.
    그리고 저기 저 사람이 왠지 낯설지가 않습니다. 왜냐면 저기 앉아있는 사람은
    당신이기 때문입니다. 당신과 똑같은 심리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저사람을 단지 옆에서 지켜보는 중입니다.

    그럼 좀더 상상을 해봅시다. 질문과 같이 정말 혼란스러운 마음을 가진채 더구나
    구석에서 고개까지 숙인 한 사람을 보았을 때, 본인은 그 사람에게 어떤 태도를 취하고 싶어요??
    막 다그치고 윽박지르고 싶나요? 사실 그 사람은 자신인데??
    좀 더 채찍질하고 싶나요??

    저는 그냥 지금 잘하고 있다고 슬며시 가서 앉아주고 싶어요. 왜냐면 저기 앉아 있는 사람은 나니까
    그걸 단지 옆에서 3인칭 시점에서 바라보면 좀더 객관적으로 내가 나에게 어떻게 대해야될지 나오는거 같아요
    내 혼란스러움과 나약함을 누구보다 본인이 더 잘알고있으니까..

    위에서 말한 글의 요지는 그냥 자신이 자신을 너무 모르고 채찍질하려고만 한것 아닌가
    싶어서 한번 자신에 대해서 정말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한번 느껴보기위해 올린 글이에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자신이 만족하고,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하며 희열을 느끼고 자신감또한
    생긴다면 그 시너지로 더 쭉쭉 나아가는게 맞겟죠

    하지만 조금이라도 내가 다치고 눈치보고 하는 이런(사실 그닥 좋은 감정들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감정들이 생긴다면 먼저 자존감? 자기애 부터 찾아가는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그럼 내가 무얼하든 "내가 지금 하는것"을 인지하고 단지 그것만해도 충분히 당당하고
    편안해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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