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표 짜는 이 시기만 되면 참 괴롭네요.

근육질 느티나무2014.08.06 23:23조회 수 1804추천 수 2댓글 4

    • 글자 크기
복학하고 지난 성적을 돌아보니 말 그대로 어디 내밀기도 부끄러운 성적이었습니다.

뭐, 성적은 남 탓 할수 있는게 아니죠. 대부분은 제가 한대로 돌려받은거니까요.

스스로 구멍을 잔뜩 팠으니 이제 메우는 것도 저의 몫인데 그게 참 쉽지가 않네요.

수강 과목 고르면서 내가 뭘 배우고 싶은지가 아니라 이 과목은  성적 얻기가 어렵지 않을까하는 고민부터 하게 되더군요.

군대에 갔다왔더니 전공 개설 과목은 반토막에, 일반선택은 잔뜩 남았는데 어디 물어볼 사람도 없고... (그래도 마이피누 덕을 많이 봤습니다. 다들 고마워요.) 

집에 장학금 한번 제대로 못 안겨드리고 아둥바둥 하는 제 자신이 참 우스워요.

당장 닥친 졸업만 생각하다 보니 진로도 제대로 아직 못 정하고 한심스럽습니다.

대학와서 뭘 배운건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끌려다니 듯이 초중고 다니다가 목표도 없이 대충 성적맞춰서 오니까 결국 이 꼴이 나더라구요.

같이 놀던 공대친구들이 하는 사업단이다 연구실이다  같은 얘기들으면 참 우리가 같은 대학 다니는 건가 싶기도하고 박탈감이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 친구들 밤낮없이 실험하고 레포트 쓰면서 고생한거 다 알면서도 그런 생각이 가끔 들어요. 참 이기적이죠?

하나부터 끝까지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문제인걸 알지만 그냥 어딘가에 내뱉고 싶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 계실텐데  다들 부디 잘 해결할 수 있으시길 바랄게요
    • 글자 크기
학년별 수료학점 아시는분 계신가요? (by 처참한 물레나물) 원룸하고 고시원... (by 기발한 눈개승마)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33436 한전한수원vs현차현중vs설카포대학원19 센스있는 금강아지풀 2014.08.07
33435 자게로2 특이한 금강아지풀 2014.08.07
33434 손바닥만한 거미21 생생한 달맞이꽃 2014.08.07
33433 백일선물 추천 해주세요ㅠㅠ7 행복한 리아트리스 2014.08.07
33432 피아노 동아리 있나요??9 겸연쩍은 오죽 2014.08.07
33431 테니스랑 스쿼시 차이점이 뭔가요?4 따듯한 복숭아나무 2014.08.07
33430 통영 여자친구랑 여행 가려고 하는데요. 통영 잘 아시는 분?14 진실한 비름 2014.08.07
33429 .10 겸연쩍은 오죽 2014.08.07
33428 ybm 조성민 샘 7월정기시험 총평 뭐라하셨나요?2 눈부신 부들 2014.08.07
33427 학교앞 삼계탕집!3 활달한 호밀 2014.08.07
33426 효원튜터링1 상냥한 호박 2014.08.07
33425 이별했는데 힐링할만한 영화추천점 남자고 차였어요13 병걸린 조 2014.08.07
33424 [레알피누] [남자] 모자 하나 사려고 하는데요, 군모vs야구모자5 아픈 혹느릅나무 2014.08.07
33423 여자 운동동아리같은건 없나요8 다부진 복자기 2014.08.07
33422 시계방 어딨나요?7 기발한 복자기 2014.08.07
33421 커플펜션 신분증검사하나요?11 의연한 쇠무릎 2014.08.07
33420 학년별 수료학점 아시는분 계신가요?4 처참한 물레나물 2014.08.06
시간표 짜는 이 시기만 되면 참 괴롭네요.4 근육질 느티나무 2014.08.06
33418 원룸하고 고시원...13 기발한 눈개승마 2014.08.06
33417 C프로그래밍3 일등 개구리밥 2014.08.0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