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표 짜는 이 시기만 되면 참 괴롭네요.

글쓴이2014.08.06 23:23조회 수 1824추천 수 2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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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하고 지난 성적을 돌아보니 말 그대로 어디 내밀기도 부끄러운 성적이었습니다.

뭐, 성적은 남 탓 할수 있는게 아니죠. 대부분은 제가 한대로 돌려받은거니까요.

스스로 구멍을 잔뜩 팠으니 이제 메우는 것도 저의 몫인데 그게 참 쉽지가 않네요.

수강 과목 고르면서 내가 뭘 배우고 싶은지가 아니라 이 과목은  성적 얻기가 어렵지 않을까하는 고민부터 하게 되더군요.

군대에 갔다왔더니 전공 개설 과목은 반토막에, 일반선택은 잔뜩 남았는데 어디 물어볼 사람도 없고... (그래도 마이피누 덕을 많이 봤습니다. 다들 고마워요.) 

집에 장학금 한번 제대로 못 안겨드리고 아둥바둥 하는 제 자신이 참 우스워요.

당장 닥친 졸업만 생각하다 보니 진로도 제대로 아직 못 정하고 한심스럽습니다.

대학와서 뭘 배운건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끌려다니 듯이 초중고 다니다가 목표도 없이 대충 성적맞춰서 오니까 결국 이 꼴이 나더라구요.

같이 놀던 공대친구들이 하는 사업단이다 연구실이다  같은 얘기들으면 참 우리가 같은 대학 다니는 건가 싶기도하고 박탈감이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 친구들 밤낮없이 실험하고 레포트 쓰면서 고생한거 다 알면서도 그런 생각이 가끔 들어요. 참 이기적이죠?

하나부터 끝까지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문제인걸 알지만 그냥 어딘가에 내뱉고 싶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 계실텐데  다들 부디 잘 해결할 수 있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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