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 앞에서 잡지도둑으로 몰렸던 적

글쓴이2014.09.07 10:11조회 수 2139댓글 11

    • 글자 크기

밑에 책도둑으로 몰렸다는 썰이 있어서...ㅋㅋㅋ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도서관 다니시는 분들 조심하심이 좋을 듯요

 

작년이었던가... 방학 쯤 이었던 거 같아요.

취준으로 학교에서 시사잡지 신문 챙겨 읽고 인강 들으로 매일 출근했었죠.

1층에 카운터에 일하는 서울말투 쓰는  반짝이 분한데 쪽지 줄 틈만 기다리고 있었더랬죠...

 

여튼 요는 오늘도 열심히 신문을 읽고 잘 쟁겨보는 주간 시사잡지 하나는 읽다가...좀 있다 다시 읽으려고 책 위에다 올려놨어요...그러다 다른 과목 공부하고 그 위에다 책 쌓구 또 쌓구...잡지가 저한데 있다는 것도 모른채 잡지는 애속하게도 저의 시야 속에서 사라지게 된 것이죠. ㅠㅠ

 

실컷 공부하다 저녁이 되서야  '아...오늘은 양껏했구나...'즐거운 마음으로 나왔죠. 반짝이 볼 마음에 설레면서...재빨리 책들을 가방에 넣고 검색대를 지나는데 삐삐삐 하더라구요.;;;;;전 그 때 오늘 읽은 책이라곤 잡지 밖에 없었으니 잡지가 바로 머리에 떠올랐고 카운터쪽에 말씀드리고 "실수로 가방에 넣은 것 같은데 갔다 놓고 올게요..."라고 진짜 죄송한 듯이 말씀드리려고 했어요...

 

1층 카운터 아저씨 손으로 오라고 손짓하더라구요. 제가 "저기...제가 잡지 아침에 보다가 있는지 모르고 깜빡하고 넣은 것 같은데 도로 갔다 놓고 올게요."했는데 대뜸 "이걸 왜 가지고 가요!" 그 순간 반짝이 저 쳐다보고 얼굴 완전 홍당무 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아니 ... 이게 너무 얇아서 공부하다 책 속에 있는지 깜빡하고 있었어요." "뭘 몰라...삐삐 소리나자마자 바로 끄내드만...가방 속에 있는 거 아니까 바로 꺼냈지"

 

"아니 제가 맨날 보는 게 이거 하나 뿐인데 당연히 알죠...글구 제가 이번 주말 졸업인데 여기 생기기기 전부터 이용했는데 저 검색대 기능하나 몰라서 3000원짜리 주간 잡지 하나 훔치자고 저길 통과하겠어요?ㅠㅠ"

 

"소리 안났고 그냥  검색대 통과됐으면 그냥 가져가는 거 잖아요" 이 때 완전 저를 도둑으로 지명을 하신 듯...

 

"가져갈 수도 있겠죠. 근데 가져가면 가져오겠죠. 아저씨는 만약 도서관 책이 실수로 가방에 들어가 있으면 가져오지 않으시겠어요?"

 

 

뭐 그러다 티격 태격하다가 "어쨋든 담부터 조심하세요"하길래 나왔습니다. 근데 완전 그때 당시의 대화를 보면 완전 도둑으로 걸린 거 함 봐준다는 것으로 끝난 거 같은 ....

 

이미 반짝이 표정은 경멸의 표정으로 바뀌어 있고 ㅠㅠ 오해 받은 사실 자체보다도 3000 원짜리 잡지 하나 훔치려고 쌔빈 사실로 몰렸다는 게 취준생을 정말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더군요.

 

제 실수로 비롯된 거지만 점 애속하더라구요. 그렇게밖에 대응하실 수 없었는지...ㅠㅠ 그것도 졸업 앞두고 참 애정을 갖고 있는 도서관이었는데 ㅠㅠ 덕분에 도서관 주위 공공도서관으로 옮겼습니다. 반짝이는 내 얼굴을 기억할 거 같아서ㅠ

여튼 조심하세요~! 괜히 오해받을 이유 없잖아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8341 「연합대학 관련 총장과의 대화」 행사 특별한 개망초 2016.09.26
168340 (질문) 2층 노트북 열람실에서 타자가능해요?7 활동적인 벌노랑이 2018.04.26
168339 갤럭시 휴대폰 앱 Bixby Global Action, Bixby Service 삭제해도 될까요? 납작한 편백 2021.04.18
168338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6 겸손한 달뿌리풀 2020.04.16
168337 1 부지런한 솜나물 2020.02.03
168336 4 억울한 관중 2019.11.23
168335 힣힣ㅎ힣ㅎ 20년도에 봐요2 특별한 쑥방망이 2018.09.05
168334 힝 비추때리지마요 ㅠㅠ5 방구쟁이 민들레 2018.05.12
168333 힝 ㅠㅠㅠ기타 연습할수있는곳 ㅠㅠ5 바쁜 광대나물 2013.04.25
168332 힙업운동하면2 보통의 애기부들 2014.01.09
168331 힘줄 치료하려하는데6 억쎈 협죽도 2016.06.26
168330 힘조 라고 하는 거12 촉촉한 금낭화 2020.04.03
168329 힘이없어서 링거맞고싶은데요..5 멍한 쇠무릎 2018.08.07
168328 힘이듭니다.16 외로운 때죽나무 2016.04.05
168327 힘이 들땐 하늘을 봐 너는 항상 혼자가 아니야4 짜릿한 목화 2018.04.14
168326 힘빠지는 마이피누......ㅎ 관리자는 돈벌이에만 관심있는듯.18 어리석은 호두나무 2018.03.10
168325 힘듭니다...흑2 발랄한 여뀌 2017.10.01
168324 힘듭니다3 애매한 부용 2021.02.23
168323 힘듭니다7 싸늘한 접시꽃 2015.10.09
168322 힘듭니다4 힘쎈 동백나무 2015.03.3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