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동문여러분, 자신감을 가집시다.
- 2014.09.26. 22:59
- 8958
전문직 시험을 합격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다고 하는 공기업에 들어가게 되는 사람입니다.
이제 졸업을 앞둔 사람으로서
꾸준히 드는 생각은 부산대는 그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감 부족에 시달리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영향이 비단 자신들에게서 끝나지 않고
선배들의 빛나는 업적과
후배들의 앞길을 막는 것 같아 걱정이 큽니다.
저는 고학번입니다.
문과에서는 상위과로 인식되는 과 출신이죠.
제가 입학할때도 패배의식은 있었죠.
하지만 그 대상은 연고대였습니다.
국립대 특성상 수능점수 스펙트럼은 매우 넓었지만
내신점수에 있어서는 전교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애들이었고
다들 자신들의 꿈을 향해 열심히 뛰었죠.
입학후 지난시간동안 동안
동기 120명 중에
25명은 사법시험에 합격하였고
노무사, 법무사, 세무사 같은 전문직도 10명정도 되었고
30명 이상이 로스쿨에 들어갔습니다.
한은, 산은같은 소위 최상위권 금공에 5~6명 정도가 들어갔고
법원공무원 시험도 10명정도 된것 같았습니다.
취업한 동기들은 농협 등 공기업들이 많았고
일반기업도 인사팀, 법무팀에 많이 들어갔습니다.
단일과에 이정도 아웃풋은 전국적으로도 높은 편에 속합니다.
동기들이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가 있었고
교수님들께서도 절반이 과 선배님들이셔서
제자이자 후배들인 저희들을 잘 챙겨주셨죠.
그런데, 제가 계속 공부하느라
마이피누만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언젠가부터 정말 참담할 정도의 자신감 결여가 느껴집니다.
동물원 같은데서는 스스로 지잡대니 뭐니 하지를 않나
그까짓 수능점수 몇점으로 제가 입학할때는 정말 가당치도 않았던
서울권 학교들보다 낫니 못하니 하는말을 들어보니
정말 씁쓸하기 짝이없습니다.
후배님들,
아웃풋이라고 불리는 학교의 성과는
어느 특정 학번대에서 잘하니 못하니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수능점수 몇점으로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동남권 지역 최고대학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외부의 말도안되는 모함에 신경쓰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부산대학교가
일본의 교토대, 중국의 복단대, 미국의 UC 버클리 같은
최정상급 국립대학교가 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다들 지역소외, 지역경제침체에서 찾습니다.
그런데, 진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외부요인을 탓하는적 보셨습니까?
부산대 출신들이 열심히 해서
기업이든 정부든 지역사회에서든
지도자가 되서
동남권 지역에 인프라, 공기업 등을
끌어올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되지 않겠습니까?
하다못해 중앙대 같은 학교도
자기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의 동문빌딩인 연세빌딩 아시죠?
한때는 그저그랬던 대학이었던 고려대도 동문단위로
장난아니게 움직입니다.
다들 돈이나 시간이 남아돌아서 그런일 하는건 아닙니다.
주변을 둘러 보세요.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 깔리고 깔린게
부산대 출신 판검사변호사고
사기업의 핵심임원, 지역공기업에
한다라이로 있는게 부산대 출신입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이런 엘리트 그룹에 들어가십시오.
동문들끼리 무슨과가 좋고 무슨과는 아래고
이런 논쟁이나 하고,
선배들이랑 우리들은 달라!
우리가 무슨일을 할 수 있겠어?
우리 후배들 수능점수도 점점 낮아지니까 바보들 아니야?
이런 생각을 가지고 말을 내뱉는 순간
부산대는 조금씩 조금씩 진짜 지잡대가 되어가는 겁니다.
동기, 선배, 후배들의 가능성을 믿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미래를 준비하세요.
부산대학교를 명문으로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쉼없이 도전하다보면
어느새 우리의 출신학교인 부산대학교가 명문대가 되어있을 겁니다.
부산대가 도쿄대, 복단대, UC버클리가 되지 못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모두 우리 동문들의 노력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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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제 동기들이 사석에서 한참 후배들 만날때면
이런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해서요.
저도 적어도 마이피누에서는
그말에 동감하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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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아니게 움직입니다.
다들 돈이나 시간이 남아돌아서 그런일 하는건 아닙니다. //
학연의 파워와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구만 이러니 우리나라가 개판이죠
홍명보 다른 소리 다 무시하고 박주영 내보낼 때 다들 머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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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대상은 연고대였습니다.
// 연고대에겐 패배의식 느껴도 되지만 중앙대 '따위'에겐 질 수 없다는 글쓴이 클라스 ㅎㅎ
근데 현실은 중앙대는 넘사벽 건동홍이랑 업치락 뒤치락 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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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외시랑 학교점수같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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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학교다니면서 '수능망해서 왔다'란 애기 많이듣고 많이 하고 다녓던듯 ㅎ 결론적으로 점점 학교와 개인간의 관계고리보단 그저 소속되어잇는 하나의 기관같은 느낌으로 별 관심과 애착없이 다니긴한듯 함 ㅎ 요기 글쓰신분은 충분히 자신감 가지고 그자신감으로 뭐하나를 해도 열심히 하란 말씀인듯 ?ㅋㅋ 결국 다같이 화이팅 하입시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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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번에 사시 25명합격이라뇨 몇학번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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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준비하다가 늦게 졸업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고학번이라 평소에 안타까워 하면서도 말 섞을 후배도 없었는데
학교 떠나기 전에 그냥 하고싶었던 말 하는거에요.
실례지만,
법학과 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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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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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 상대 행정 등 외에는 지잡맞아요
공대 자연대 상위과들 빼고도 지잡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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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글쑨이께서 속한 엘리트 그룹에 속하지 않습니다. 소위 엘리트 그룹에 속해있는 사람이 엘리트그룹에 들어가서 패배의식을 느끼지말라고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거 같아요. 전교 다섯손가락 안에 들던 분들이니까.
근데 나머지는 전교 다섯손가락보다는 반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사람이 대부분이에요. 요즘은 대학원서를 쓸 때 이미 학교 선생님들도 그렇고 주변 다른 집단들도 자체적으로 대학 순위를 매길 때 이미 부산대는 인서울에 밀려서 십위권 밖에 위치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미 기성층에서 서울 안에 가지 못하면 패배하는 거라는 인식을 지속적으로 주입하고 있기 때문에 어른 말 잘들으며 열심히 공부해온 일반 학우들에게는 그것 또한 합당한 소리로 마치 자기 생각인 양 머릿속에 들어앉아 있어요.
판검사, 대기업, 공기업 같은 엘리트 클래스에 먼저 들어가셔서 이제 후배들에게도 여기로 들어오라고 하는 말씀은 감사히 생각합니다. 그러나 거기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이 자랑스러운 부산대 동문이 아닌 것도 아닙니다. 엘리트 그룹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면 이미 대학에서 최고 클래스에 들지 못하는 대부분은 열등감과 패배의식에 붙들려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도록 합리화시키는 논리가 될 수 있울 것 같습니다. 그보다 자신이 어떤 클래스, 어떤 과, 어떤 직업에 있든 스스로 자존감과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는 편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기분이 언짢으실 지도 모르겠지만 상당히 일제 치하에 일본 유학을 다녀와 관공서에서 일하게 된 식민지 지식인이 사회진화론을 숭배하며 쓴 글처럼 보입니다. 이런 글이 익명 게시판에 있다는 점이 어쩐지 익명에 기댄 자신감은 아닐까, 엘리트라는 것에 대한 강박이 이 사람을 이렇게 몰아간 것이 아닐까, 대체 동문이나 기타 집단에 어떤 배척을 받았기에 그토록 동문을 부르짖는 것일까, 자기 주변부터 작게나마 동문을 만들어 차차 그 주변 사람을 모으고 이렇게 글을 써서 대대적으로 모으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듭니다.
지나치게 엘리트니 자기 출신 대학의 명성이니 따위에 매달리지 마십시오. '진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외부 요인을 탓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까?'
자기 자신이 자리한 위치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각자는 모두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굳이 사회가 정한 틀에 갇혀서 엘리트 중심주의를 타인에게까지 강요하거나 하시지는 않아도 괜찮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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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선배님. 저는 법학과 08학번 후배입니다. 아마 최소 02 03학번은 되시는것 같네요. 확실히 고학번 선배님들이 좋은 결과가 많으시네요. 잘 아시겠지만 그 이후 학번들의 사법시험 합격수라든지 기타 아웃풋은 처참한 수준입니다. 학생들의 입학성적이 낮아지는 것도 결과에 영향이 있는 것 같고, 사법시험이 없어진다든지 세상이 바뀌는 것도 한몫 하겠지요. 아무튼 가뭄에 콩나듯 희소식이 들릴 뿐이고, 나머지 분들은 다들 어떻게 사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주절주절 쓰자면 한도끝도 없이 쓰겠지만, 간단히 말해서 살기가 너무 힘듭니다. 전문직은 예전같지 않고, 회사는 수명이 짧고, 오래동안 공부하기는 싫고, 결과는 빨리 이루고 싶고, 얼른 돈 벌고 싶고, 가능한 일찍 결혼도 하고 싶고.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자신감이 절로 꺽이는 것 같습니다. 사다리가 없고 문이 좁아지는 세상에서 그저 열심히 해란 말로는 자신감이 생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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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찔레꽃]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직하고나서는 본인 업무 역량이 중요하지요 당연...
이 글쓴이분은 고학번시절부산대+법대라서 우리학교 모든 과가 다 서울권 대학보다 낫다 라는 취지같아서 제가 느끼는 현실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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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묘한 구상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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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가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학교탓하기전에 자신들이 뭔가 해보긴했을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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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며느리배꼽]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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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누리장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그냥 각자 열심히 하다보면 전체가 완성되리라 생각하면서 저는 이만 공부하러갈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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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느릅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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