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트 페퍼 부사장이 강연한다는데
아마 itu전권회의 참석차 왔다가 지역대학생들에게 강연해주고싶어서 학교랑 컨텍한거같은데
이번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저는 솔직히 마이피누에서 벌레같은 애들이 아무리 학교수준 수준 거리면서 비아냥대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사시든 cpa든 금융공기업이든 전국에서 손꼽히는 수준으로 붙고있고 본인이 노력하는 만큼 얼마든지 얻어가는 대학생활 많이봐왔습니다.(서울 중상위권 대학이 늘 고시 합격자 숫자에서 우리보다 앞서는건 솔직히 서울학원가 특수가 큽니다.)
그래서 학교에 대한 피해의식은 없는편인데 이런 행사가 있을때마다 학생들에게 실망을 많이합니다.
작년이었나요 마이크로소프트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시스코 인텔 제너럴일렉트릭 등등 미국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이렇게 어마어마한 회사의 대표이사들이 다 내려와서 한자리서 특강하는데
학우들이 한 백명쯤왔나요.. 제가 다 민망하더라구요.
그 뒤에 손학규 전 상임고문 내려왔을때는 정외과에서 과제로 내려보냈는지 이백명쯤왔던데 그나마도 그 좁은 강당에 빈자리가 드문드문 보이더군요.
얼마전에는 김우중 회장 강연에 어떤 무개념 교직원이 왜 김우중 회장 안오냐고 강연 중간에 나가버려서 학생들이 다 우르르 따라나갔죠. 다른 학교서도 다 그분이 강연하고 김우중 회장은 뒤에 십분정도만 강연해왔다고 밀했는데도 그 꼬락서니를 보면서 그 분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뭐 얼마전에 홍석천씨 강연에는 강당이 미어터지게 운집했다고 들었습니다.
학우들의 의식이 너무 근시안적이고 꿈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쓸데없는 훈계라고 느끼고 댓글로 많은 욕이 달리겠지만 좀 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로베트 페퍼 부사장 강연은 오늘 오후3시 본관3층입니다.
이런 강연있을때 마이피누애서 공지도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학교 공지사항은 잘 안봐서 몰라서 못가는 경우가 많은데 외부 연사들에겐 이런 모습이 다 학교 수준으로 보이지 않을까요.
진짜 학교 수준은 취업률이나 합격률 같은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비전의 크기가 우리의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좀 다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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