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반짝이가 뭔가요!?

글쓴이
  • 2012.07.05. 21:18
  • 2787
대체 반짝이가 뭔가요!?

아침 도서관으로 출근하는 길에 '늘 같은 자리에 앉으시는 그 분, 오늘도 거기 계시겠지?' 생각하고
열람실 들어올 때 저 멀리 앉아있는 그 분 보면 괜히 반갑고
공부하다 고개 들었을 때 머리 쥐어뜯으면서 책 보는 모습도 좀 귀여워보이고
그렇게 보는게 혹시나 들킬까봐 머리카락 한올한올 센서기달고 조심스러워지고
근데 서로 앉은 자리탓에 생각보다 눈이 잘 마주치는데 그럴 때 막 혼자 부끄럽고 웃음나고
지나가다 혼자 점심 드시는 모습을 우연히 봤는데 '여기 앉아서 같이 먹어도 될까요?' 말 걸어보고 싶고
그 분 먼저 퇴근하시면 빈자리가 왠지 쓸쓸하고
나 퇴근할때까지 그 분도 계속 저 자리에 앉아있었음 좋겠고
퇴근길에는 내일도 그 자리에 그대로일까 생각나고
2주뒤에 계절학기 끝나면 더 이상 도서관에 오지 않으실 것 같아서 벌써부터 섭섭하고

이런게 반짝인가요.


준비하는 시험이 두 달도 남지않은 이 시점에! 한눈 팔고 있을 시기가 아닌데! 지금 이 시간에도 다른 사람들은 공부에 집중하고 있을텐데!
저 미쳤나봐요 ㅋㅋㅋㅋ

딱히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거나 첫 눈에 반했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그 분이랑 이상하게 자주 마주쳐서..
'어디서 봤었더라..?'
'어랏 그 때 봤던 그 분이다'
'또 저기 계시네'
'되게 자주 만나네'
이렇게 생각되기 시작한 순간부터 ㅋㅋㅋ

저 이상해졌어요!!! 지금 이 글 쓰면서도 계속 히죽히죽거리고 있어요!! 공부해야하는데!!! 아아아아아ㅠㅠ


근데 그 분 이름도, 학과도, 나이도 모른다는거.
무슨 공부하시는지 슬쩍 보고싶지만 티날 것 같아 그 쪽 자리로는 얼씬도 못하는 나는 부끄럼쟁이 ㅋㅋㅋㅋ

게다가 난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처자로
그 분이 나보다 어릴 가능성이 95.99% 라는게 함정ㅋㅋ


외로움을 마구 느낄 계절도 아니고
불쾌지수만 높아져가는 여름인데!
제 마음은 왜 이렇게 살랑살랑거릴까요 ㅋㅋ
아 부끄러워....

꼭 스무살 풋풋한 아가들이 아니더라도,
이 나이 먹어서도 이런게 가능하네요 ㅋㅋㅋㅋ


에잇 어차피 말도 못할거 그냥 공부나 해야지!
여러분 열콩합시다! ㅋㅋㅋㅋ
권한이 없습니다.
댓글 23
더러운 아그배나무 12.07.05. 21:20
공부하면 ASKY....
0 0
글쓴이 글쓴이 12.07.05. 21:25
더러운 아그배나무
ㅋㅋㅋㅋ 공부 때려치워야하나요 ㅋㅋ
0 0
미운 홀아비꽃대 12.07.05. 21:25
그분도 님과같은생각일거에요. ㅎㅎㅎㅎ
0 0
병걸린 석류나무 12.07.05. 21:41
글만봐도 달콤달콤 설렘설렘 히히^^
공부하는데 활력소가된다면 참 좋을텐데요
한번 말걸어보는것도 나쁘지않을것같은데..?
미련은 안남잖아요^^
좋은인연이길바래요 ㅎㅎㅎ
0 0
글쓴이 글쓴이 12.07.05. 22:27
병걸린 석류나무
이젠 마주치면 반갑게 ''안녕하세요 :)' 인사해야할것같고 막 하고싶어요 ㅋㅋ 아침에 소쥬라도 한잔 하고오면 해맑게 말한마디 건낼 수 있을 것 같지만 ㅋㅋㅋㅋ 그럼 단번에 중도소주녀 등극.. 두둥...
0 0
다친 차이브 12.07.06. 00:56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져보세요...
적어도 후회는 안하게...
아.......................................................
0 0
글쓴이 글쓴이 12.07.06. 09:44
다친 차이브
왜 댓글에서 아련함이 묻어나올까요ㅠㅠ
0 0
촉촉한 나도바람꽃 12.07.06. 01:12
2달도 안남은 시험이면 PEET 준비생이시겠네요..

이 더운날 공부와 연애 모두 잡으시길!
0 0
가벼운 산호수 12.07.06. 01:30
반짝이는 바로 저를 말합니다^^
0 0
흐뭇한 우산나물 12.07.06. 08:48
몇열람인가요?ㅋㅋㅋㅋㅋㅋ
0 0
글쓴이 글쓴이 12.07.06. 09:43
흐뭇한 우산나물
말하면 들킬거같아요 당연히 모르시겠지만 그래도 묵비권 행사하겠어요! ㅋㅋ
그 분 주위에 이쁜 여자님들 안 앉았으면 좋겠는데 흠 요즘 이쁜분들 너무 많네요 엉엉
0 0
흐뭇한 우산나물 12.07.06. 10:22
글쓴이
층수만 알려주세요ㅋㅋㅋㅋ 저도비슷해서 ㅋㅋㅋㅋ
0 0
글쓴이 글쓴이 12.07.06. 11:17
흐뭇한 우산나물
설마 같은 분? 저 말도 못 붙여봤는데 라이벌까지 생김 곤란한데요 ㅠㅠ
1층은 아니예요 더 이상 말 못하겠어요 으잌ㅋㅋ
0 0
흐뭇한 우산나물 12.07.06. 12:27
글쓴이
에잉.. 층수만 알려주시징ㅜㅜ
0 0
글쓴이 글쓴이 12.07.06. 12:43
흐뭇한 우산나물
에잇 모르겠다 3층!!
비도 오고 맘도 더 요동치네요 ㅋㅋ
네 3층입니다 고갱님
0 0
흐뭇한 우산나물 12.07.06. 13:14
글쓴이
저랑 자주 눈 마주치는 분이신가? ㅎㅎ
0 0
글쓴이 글쓴이 12.07.06. 15:35
흐뭇한 우산나물
설레게 그러지마세요 ㅋㅋ
아니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당
맞다하더라도 모른척 하겠어요!!
아 부끄러워....ㅋㅋ
0 0
흐뭇한 우산나물 12.07.06. 19:50
글쓴이
맞는거같은데... 다음에 마주치면 말걸어주세요 ㅋㅋ
0 0
글쓴이 글쓴이 12.07.06. 20:46
흐뭇한 우산나물
저 놀리지마세요ㅠㅠ 세상에.. 말을 어떻게 걸어요 으아으아아아
그리고 님이랑 저랑 서로서로 다른 사람 생각하는걸지도 몰라요 ㅋㅋㅋ 맙소사 ㅋㅋㅋ
0 0
흐뭇한 우산나물 12.07.06. 20:55
글쓴이
정말맞는거같아서그래요 ㅋㅋ 같이공부하면서 지내요~
0 0
글쓴이 글쓴이 12.07.06. 21:06
흐뭇한 우산나물
맞다면 더 큰일인데요ㅠ 저 지금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싶어요 아.... 아닐꺼예요...
0 0
흐뭇한 우산나물 12.07.07. 13:27
글쓴이
다음에보면 인사해요~ 준비하는 시험 잘보세요 ^^;
0 0
명랑한 이삭여뀌 12.07.06. 20:22
흐뭇한 우산나물
왜 내가 설레지 꺄아
0 0
  •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10
  •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 17
  • 슬슬 날이 좀 더워지네요N
    까다로운 둥근잎나팔꽃
    22시간 전
  • 홈플러스 동래점도 결국 문 닫으려나요...
    도도한 튤립나무
    26.06.10.
    2
  • 근데 요새 맥도날드 콜라 시키면 빨대 쑤셔넣기 힘들어지지 않았나요?
    겸연쩍은 노루오줌
    26.06.05.
    2
  • 요새 가끔씩 베란다에 누가 숨어 살거나 침입해 있는 꿈을 꾸는데
    명랑한 흰꽃나도사프란
    26.05.24.
  • 다시 돌아온 노는날~~~~
    신선한 히아신스
    26.05.22.
  • 오늘은 어버이의 날입니다
    유치한 곰취
    26.05.08.
  • 뭐여 주식 왜 이렇게 올랐어여
    끔찍한 질경이
    26.05.06.
  • 간만에 3일 휴가 ㅠㅠㅠㅠ
    활달한 머루
    26.05.01.
    2
  • 여행 많이 다니시는 분들은 저축은 어떻게 하시나요
    따듯한 애기봄맞이
    26.04.26.
  • 오늘 만덕센텀고속화도로 타봤는데
    슬픈 호두나무
    26.04.23.
  • 2년전에 건강검진 안 받고 올해 받았는데
    다친 도깨비바늘
    26.04.19.
  • 오피스텔 사는데 위층에서 물을 너무 많이 쓰네요
    도도한 긴강남차
    26.04.14.
  • 친구구합니다
    발랄한 왕원추리
    26.04.06.
    1
  • 그래도 요새는 영화관에서 나름 볼만한 영화가 꽤 있네요
    무좀걸린 갈참나무
    26.04.04.
  • 날씨는 좀 풀렸는데 세상은 아직 전쟁통이네요
    기발한 개연꽃
    26.03.27.
  • 예전에 자취하면서 먹었던 컵밥 같은 게 요샌 많이 없네요
    나쁜 큰괭이밥
    26.03.20.
    1
  • 15학번 동기들 잘지내나요
    근육질 먹넌출
    26.03.19.
    3
  • 이제 좀 전쟁이 끝나려나요
    해박한 청가시덩굴
    26.03.18.
  • 기름값이 너무 올랐던데
    고상한 긴강남차
    26.03.14.
  • 요새 주변에 애를 낳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친근한 개양귀비
    26.03.10.
    2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