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필자들만 읽어주세요.
- 2014.12.10. 21:25
- 2510
내년 2학기 복학예정이고,
현재 상병 중간짬? 정도 된 군인입니다
다른게아니고
제가 일병때 한참 털리고 털릴짬이었을때는
선임들의 단점이 보였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 아.. 내가 선임되면 저런선임은 안되어야겠다'
이런생각을 가지고 군생활에 임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몇달전에 상병을 달고 나서는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는 저 자신을 보면서
그떄 왜 선임들이 화가났는지,
왜 그렇게 말을 했는지,
이런게 마음에 와닫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런생각을 하는 도중에도
어느순간 돌이켜보면
일병때 내가 했던 생각, 내모습들이 떠올라서 한편으론 자괴감이너무나도 많이듭니다.
그리고 이제 어느순간 막내때 보았던 선임들이전역한 이시점에서
나는 어떤선임으로 남을까,
후에 내가 없으면 후임들은 나에대해 어떻게 말할까에 대해서도 생각이 들고하여 마음한켠에서는 편하지가 않습니다
더 답답한거는
이런 생각을 털어놓을 선임들이 이제 없습니다.
제가 속된용어로 풀린군번이여서
선임이 1명밖에 안남아있는데
그선임도 이번달에 전역을 합니다.
그선임이 전역하면
저는 이런 생각을 후임들한테는 털어놓기가 뭔가 그렇고
잔소리를 하기는 해야하고,
잔소리를 하면서도 마음은 안편한데 이 기분을 말할사람이 없습니다.
남은군생활, 어떤마인드로 보내면 될까요...
뭐 후임밖에없으니깐 너 가만히있어도 돌아감 ㅇㅇ
이런말은 안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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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병장 다니까 그런 감정에서 자유로워지고 신경 끌 수 있게 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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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정하고 공부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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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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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콜레우스]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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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부대를 다시 찾아가니 대표적인 안좋은 케이스로 회자되더군요
잘대해줘봤자 끝나고 잊혀질 사람으로 밖에 안되고 오히려 많이 갈궈서 지들을 변화시킨사람을 더 기억합니다.
적당히 갈구고 ㅈㄹ하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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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가막살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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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의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행동했습니다.
칭찬할땐 결과보다 후임이 한 과정에 대해 칭찬해주고
잘못했다고 생각이 들땐, 동기나 근처 짬되는 애들하고 그 문제에 대해 얘기해보고
그 후임을 불러서 같이 얘기해보고 왜 이게 잘못된거 같아서 부르게 되었는지
충분히 설명을 해주고 지적을 해줬습니다.
물론 폭언과 폭행은 분명 군대라도 잘못된거라는 제 생각이 있기 때문에
제가 이전에 선임에게 경험했더라도 제 후임에게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너무 부당하다는 일은 시키지 않았습니다.
최고참이 되어서도 최소한 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제가 하려고 했습니다.
밑에 애들은 어떻게 생각했을지는 모르겠지만 군대 제대하고나서도 몇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가끔 연락하고 지냅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체계에 순응하되 글쓴이님께서 처음에 생각하고 계신 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최소한 지키면서 군생활을 마치는 건 어떨까...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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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역전날 자기 단화랑 옷다리는거 말고 청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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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한 후박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아 하긴하는데 전역 1달전부턴 걍 눈치껏 안시키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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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달한 삼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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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조개나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네가 선임들 귀찮아 했던 게 너 편하자는 이기심으로 출발했듯이 네가 후임들 꼬라지 아니꼬운 것 역시 너 편하자는 이기심으로부터 출발한다.
이제 선택하는거지..
선임들 그랬듯이 나도 편한거 누리면서 털 애들 털고 지랄하면서 예전 선임들처럼 닮아가던가,
후임병때 마음가짐대로 내 할일 착실히 하고 지낼것인가..
카리스마 있으면 전자라도 별 탈 없고, 후자는 후임들 존경 얻어내기 쉽지 않다.
그런데 스스로 떳떳해지기에는 후자가 훨 낫다.
나는 전자였는데 시간지나고 보니 후자를 택했다면 지금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나 확신이 더 커졌을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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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큰 비름]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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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우산나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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