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난, 그리고 현재는..

글쓴이
  • 2015.01.26. 00:38
  • 4742
제가 초등학생 때 아버지께서 다니시던 회사가 부도가 나고,

그 후 아버지께서는 퇴직금을 모아서 시작한 자영업에도 실패하고 빚만 남게 되었습니다.

제가 중학교에 들어갈 무렵 아버지께서는 용달일을 시작하셨고, 

파란색의 빛바랜 1톤 포터를 끌고 매일 새벽에 일하러 나가셨습니다.

중학교가 멀어서 항상 30분정도를 걸어서 등교하였는데,

아버지께서 일이 없으신 날에는 가끔 저를 학교에 태워다주시곤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혹여나 친구들이 빛바랜 포터에 탄 저를 볼까바 학교에서 떨어진 곳에 내려달라고 하였고,

아버지께 트럭인 이 차를 타기 싫다고 말한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비록 많이 살지 않았지만 과거를 뒤돌아봤을때 가난은 제 삶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던것 같습니다.

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경제적으로,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독립하는데에  가난은 저에게 많은 영양분을 주었습니다.

20살에 군대를 간 후, 저는 작지만 제 앞가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초등학생때부터 군 제대한 22살이 될때까지 가족과 외식한 기억이 없습니다.

26살, 대학교 4학년인 지금은 제가 번 돈으로 가족과 외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생각하는 대로 살지 못하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비록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더 나은 삶을 위해 긍적적인 마음가짐을 버리지 않고 계속 행동한다면,

조만간 행복이 찾아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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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교활한 참회나무 15.01.26. 00:58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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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다래나무 15.01.26. 01:01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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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한 가지 15.01.26. 01:25
진짜 멋져요!!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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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좀쥐오줌 15.01.26. 01:28
동물원에 한양대 공대 안가길 잘했다라는 글 썼던 사람입니다. 거의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이제 부모님을 우리가 모실수있는날이 빨리오길 바래봅니다! 힘내세요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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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갈풀 15.01.26. 02:18
삶이란게 힘든 것 같아요...
오랜만에 호화롭게 1300원짜리 좋은데이 2병에 집에서 담아준 김치에 이보다 더한 기분을 만끽하지못했는데 이 글을 보고 저도 댓글을 남깁니다.
부모님은 가난을 되물려주는게 미안하다 허시더라구요
ㅠㅠ 암튼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제 이야기는 내일 남길게요.
글쓴이분도 힘드시겠지만 저도 힘냐려구요 파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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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돌피 15.01.27. 16:50
친근한 갈풀
지금 머하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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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좋은 왜당귀 15.01.26. 02:22
멋있어요 더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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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쎈 논냉이 15.01.26. 06:29
저랑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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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톱풀 15.01.26. 09:38
멋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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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고로쇠나무 15.01.26. 10:52
훌륭하네요~!!
저도 부모님이 저를 4살 때 전 재산이 150만원으로 시작했던 시절이 생각이 나네요.

더 나은 내일 위해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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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지리오리방풀 15.01.26. 22:21
후배님들 멋집니다~! 졸업하고 일하면 점차 더 좋아지실 겁니다! 7~8년전에 지금 와이프하고 밥 사먹을 돈 없어서 김밥 한두줄 나눠먹고 공부하고.. 밤에 고시원 데려다주면 힘들다고 찔찔거리면서 울고 그랬는데 지금은 둘다 직장도 있고 애도 있고 그럭저럭 지낼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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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돌피 15.01.27. 16:50
뚱뚱한 지리오리방풀
몇학번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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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지리오리방풀 15.01.27. 16:51
세련된 돌피
0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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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돌피 15.01.27. 18:08
뚱뚱한 지리오리방풀
아 나는 언제결혼하나? 와이프분 어디서 만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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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쑥 15.01.26. 22:44
지금 부산대 다니시는 분들 정말 부모님 위하는 괜찮은 사람들이라는 걸 느껴요. 힘든 상황에서도 노력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네요. 화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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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으름 15.01.26. 23:58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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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송장풀 15.01.27. 03:06
공감합니다
집도 가난하고
저희 아버지께서도 트럭몰고다니면서 일하셨는데 학창시절에 학교멀다고 데려다주시는게 어찌나 창피하게느껴지던지..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을까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지금은 어엿한 대학생이되고 아직 졸업까지는 조금 남았지만 어떻게든 이 집안을 일으켜보고자 하루하루 노력하고있습니다
현실을 마냥 탓하기보다 어떻게 이겨낼까를 고민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공감되서 짧게나마 씁니다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오늘도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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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돌피 15.01.27. 16:49
가벼운 송장풀
졸업하고 공장생산직 취업하세요!!
공무원보다 월급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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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억새 15.02.01. 01:20
저도 제일 가난했던 때가 포터로 기억되는데 비슷하네요 ㅋㅋ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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