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할 곳이 없어요.

글쓴이
  • 2015.04.04. 23:05
  • 2844
집에서 장녀라서
어릴때부터 가족의 기대가 컸고
또 잘할거라는 걸 당연시해서
ㅇㅇ이는 알아서 잘 하겠지
성적도 좋겠지
....이런 상황이에요.

반대로 하나 있는 동생은
학교도 잘 안 가고 막무가내고
소위 모범생은 아니지요
저랑 정반대 타입...


다들 저보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만 하고
성적 잘 받아도
딱히 기뻐하기보단
당연히 저정도 하겠지 이 분위기예요

내가 어떤것들을 포기했으며
남들이 누릴 때
나는 얼마나 책과 씨름하는지는 모른 채
...

그냥 생각없이 살다가
최근에 너무 비참하다고나 할까요??


격려의 말보단
니 인생은 니가 바꾸는거다
독하게 미친듯이 공부만 해라

조금만 풀어진다 치면
공부 안하고 논다고 난리치고;;

저게 맞는말이지만
힘든 사람에게 자꾸 저러니까
더 짜증만 나네요


시험기간인데 마음도 안 잡아지고
힘들어서
그래도 집이라고 쉬려고 주말에 왔더니

동생 어긋날까봐
무조건 동생 편 들긴 해요. 식구들이.


그거 알지만 그래도
저는 계속 타박하고 쉬러 왔는데
쉬기보다 정신적으로 더 스트레스만 받고

괜히 속상해서
왜 가만있는데 나한테 난리냐고 소리지르고
방 들어와서 막 눈물 짜다가
공부했거든요


그냥 막 나도 힘든데
쟤는 알아서 잘 할거라고 그걸 당연시하고

갑자기 울컥해서 눈물이 막 나더라고요
목이 매어서 아플 정도로
눈물이 줄줄 흐르더라고요
쌓인 게 많았나..ㅎ

그렇게 눈물 흘리면서도
책 보고 있으니까 더 속상하고
아아아ㅏㅏㅏ


어디 하나 의지하고 기댈 곳이 없어서
하루하루 힘이 들어요

내일 지나고 학교 가서
또 수업 듣고 혼자 공부만 할 생각하니
힘이 드네요ㅠㅠ



진짜 나도 힘든데
아무도 몰라주고 속상해서 죽을 듯.....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얘기할 데도 없는데
좀 후련하긴하네요
권한이 없습니다.
댓글 22
거대한 박새 15.04.04. 23:14
그렇죠... 다들 님과 비슷한 시기가 있지않나 싶네요 ㅠㅠ 의지할곳도없고 집중도안되고.. 자신감도없고... 저도 맨날 기분이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걱정도 많고 해서 오늘은 제 걱정거리와 문제점 해야할것들을 적으면서 생각을 정리해보려구요... 적어서 내려놓을건 내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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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5.04.04. 23:19
거대한 박새
저도 적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곤 하는데 마음의 짐이 덜어지기도 하죠...ㅎㅎ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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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뭇한 먹넌출 15.04.04. 23:15
심적으로 되게 힘드실 거 같아요ㅠㅠ
같은학교 학생으로 정말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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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5.04.04. 23:20
흐뭇한 먹넌출
고맙습니다ㅠㅎㅎ 중간고사 대박 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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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바위채송화 15.04.04. 23:19
제 친구도 장녀고 성실하고 좀 조용한 타입인데, 동생이 반대이고 집에도 늦게 들어와서 가족들 모두 걱정하고 챙기고. 항상 둘이 다투면 동생편만 들고 너가 언니니까 이해해라라고 한다더라구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구요. 글쓴이 심정이 조금 이해가 가네요. 그 마음 다 헤아리진 못하지만.. 가족들도 글쓴이를 너무 믿기에, 글쓴이의 마음을 다 헤아리기가 어렵나봐요. 그리고 지금 힘들어도 글쓴이처럼 성실한 사람이 어디서든 빛을 보더라구요! 그 꾸준함 유지하면 좋구요! 이럴땐 여기에 푸는 것도 좋지만, 글쓴이 마음을 헤아리는 친구나 의지할 사람에게 대화하는것도 많이 풀릴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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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5.04.04. 23:22
뛰어난 바위채송화
쓸데없는 자존심 때메... 안좋은 일로 친구한테 집 얘기 하다가 눈물 흘리고 이런 게 왜이리 창피한지ㅠㅠ~~ 긴 댓글 감사드립니다ㅎㅎ 힘이됐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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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바위채송화 15.04.04. 23:24
글쓴이
그쵸..? 저도 그런 성격이에요! 제 일은 제가 풀고자 하는.. 그런데 정말 가끔은 감당안될때는 친구에게 기대거나 기대주면 참 고맙더라구요! 어떤 친구는 저랑 1시간 통화했는데 혼자울다가 다 풀려서 전화를 끊더라구요. 힘들땐 크게 울어버리는 것도 좋아요. 감정을 맡기는거요! 꾹 참지마시구 가끔 풀길 바래요. 쌓이면 더 힘들어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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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바위채송화 15.04.04. 23:21
어쨌든 어떤말로도 힘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 친구같아서 토닥토닥 해주고 싶어요!!!!!!!!! 글쓴이 그 노력과 성실함 저는 조금 압니당!! 나중에는 꼭 알아줄거에요!! 시험 공부 조금 힘내서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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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5.04.04. 23:23
뛰어난 바위채송화
고맙습니다....ㅠㅠ 님도 시험 좋은 결과 있길 바라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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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박새 15.04.04. 23:30
역시사람은 후련하게 털어버릴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하죠. 그런친구를 가진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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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5.04.04. 23:42
거대한 박새
맞아요..제편이 있다는 사실은 감사한 일이죠. 고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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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한 갈퀴덩굴 15.04.04. 23:37
글쓴이 탓이 아니에요.
가끔은 기대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을거에요.
걱정말아요. 기대고 싶다면 맘껏 기대요.
그냥 듣기만 할게요. 충고도 조언도 안 할거에요.
그러니 다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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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5.04.04. 23:42
안일한 갈퀴덩굴
이렇게 한명이라도 말 해줬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힘 내야겠지요ㅠㅠ ㅎㅎ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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늠름한 솔나물 15.04.04. 23:44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로 보이냐!!
라고 소리 한번 빽 질러주세요
표현안하면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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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파 15.04.04. 23:44
음...많이 힘드시겠지만..그만큼 부모님의 짐을 덜어드리고 있다는 뜻아닐까요...ㅎㅎ 어쩌면 부모님들이 저희보다 더 의지할곳 없으실텐데....그만큼 부모님이 글쓴이를 믿고 의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될까요 우리... 당연히 섭섭하고 힘들겠지만 ㅠ
저도 그렇지만 가끔은 제가 조금씩 부모님의 짐을 같이 들어준다는 생각이 들어요..이렇게 힘들구나 싶기도 하고...ㅎㅎ 가족이 참 서로 기대고 편하기만 하면 좋을텐데...어쩌면 친구들보다도 그게 힘들더라구요
여튼 꼭 힘내세요~!! 여친만들어 꽃놀이갈생각만하던 저를 돌아보게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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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타래붓꽃 15.04.04. 23:48
동생이 남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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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5.04.04. 23:50
어리석은 타래붓꽃
여동생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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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적인 콩 15.04.05. 00:00
부모가 자식의 마음을 몰라주면 그것만큼 슬픈일이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대상이 부모님이 되었건 누가 되었건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식은 부모의 욕구 충족 및 해소의 수단이 아니다.'라구요.
조금 표현이 과격한 면이 있어서 작성자분께 죄송합니다만은 제가 느끼기에는 이렇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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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차나무 15.04.05. 00:45
저도 장남에 집안 형편이 그닥이고 동생도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 부담감도 느끼고... 또 이래저래 힘든 일이 있어도 의지할 곳 하나 없고... 타인에게 제가 나무가 되어 준 적은 있지만 저에게 나무가 되어주는 사람은 만나본 적이 없네요. 그게 애인이든 친구든 지인이든 가족이든... 힘들 때는 늘 많지만 그때 그때 친구들이랑 스트레스 풀거나 이런게 전부인거 같아요. 의지할 곳을 찾기라도 한다면 평생 끌어 안고 갈텐데... 그때까진 이렇게 살아야 되나 반 체념적인 생각도 들고요. 힘드시겠지만 나무를 찾기전까진 그때그때 친구를 만나건 노래를 듣던 취미활동을 하건 스트레스 풀면서 살아야죠 ㅠ 우울하고 무기력할 땐 괜히 공부도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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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큰앵초 15.04.05. 00:51
너무 힘내지 마요 덜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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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젓한 해국 15.04.05. 02:16
티아라노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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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연한 꽈리 15.04.05. 05:23
댓글로 위로 받는건 딱 여기까지만 하셨으면 해요ㅎㅎ 중간고사 끝나고 좀 더 많은 사람들하고 이야기 할 기회를 만들어보고 많은 이야기 나누면서 위로받고 기대어 보세요~!! 그러다 보면 좋은 인연도 나올 수도 있구요!! 아니면 학교내에 무료 상담센터도 있으니까 한번 받아보시는것도 좋아요. 정말 도움 많이 될꺼에요. 편안하게 이야기 하면서 마음 정리도 되구요.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그냥 제 인생에 맞춰진 말일 수 도 있지만 조금은 가족에게 냉정해지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지셨으면 해요. 쉽진 않겠지만 어깨에 짐들을 억지로라도 조금씩 덜어내보려고도 해보구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나중엔 정말 감당하기 힘들어 질 수도 있구요. 부모님이 기대치가 높아서 그렇지 분명 님을 정말 사랑하실꺼에요. 사랑하는 딸이 힘들어 하면서까지 행복을 바라는 부모는 없을껍니다. 님을 사랑하고 님이 사랑하는 그 모두가 행복해지려면 무엇보다 글쓴이님이 행복해지는게 우선이지 않을까요..ㅎㅎ
음... 글로 쓰다보니 조금 오글거리는 느낌이 있긴하네요ㅋㅋ 여튼 힘내십쇼!!!! 마음이 너무 않좋으면 너무 생각하지말고 요번처러 그냥 펑펑 우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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