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시험 준비중인 법대생입니다. 사시 존치 여부에 관한 글이 있길래 한 줄 씁니다.
- 2015.04.26. 14:14
- 8681
06학번이니 참 고학번 이겠군요. 군대를 다녀와서 사법시험 2차에 5번째 도전중인 사람입니다.
8지선다 답안지를 벌벌떨리는 손으로 마킹하면서 얻었던 첫 1차합격도 이제 아득한 일이되었습니다.
총 4번의 2차낙방................
저의 초라한 성적표입니다.
2014년 사법시험 2차, 4일동안의 시험에서도 역시나 같은 결과였습니다.
1000부가 넘어가는 모의고사 답안지, 500개가 넘어가는 사라사 볼펜을
손가락이 부서져라 썼고 또 썼어도
시험장에서는 온몸이 떨려서 진정제를 먹고 들어가야 했으며
4일동안 긴장으로 인해 하루 2시간밖에 자지 못하는 강행군이었습니다.
하지만
행정법 논점일탈이 다시 소숫점 차 낙방을 가져왔고
여자친구 앞에서 미안하다며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하루 16시간 학봉정이나 독서실에 앉아있었고, 토요일 저녁6시 이후 일요일 낮 12시까지만 쉬면서
그렇게 365일을 6번 보냈습니다.
그런데도 신은 참 가혹하게도 저에게 합격의 기쁨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동기들이 하나 둘씩 다 붙어
어떤친구는 사법연수원에 들어가고
어떤친구는 검사임용이 되고
어떤친구는 개업도 하는 동안
저는 매년 잔인한 6월에
벌벌 떨리는 손가락을 부여잡으며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가난한 집안의 장남입니다.
그래서 남들처럼 신림동에 몇년씩 있지도 못하고
동강을 보거나 신림동 복사집에서 모의고사를 주문하여
부산에서 학봉정 친구들과 함께 풀고 채점을 하였습니다.
후배님들
저 참 못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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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성실하신 분인 건 알겠지만, 정말 법조인이 꿈이라면 로스쿨이라도 지원하셨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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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항상 말씀하시길 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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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로스쿨 준비생이자 까마득한 비법대 후배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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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우선 반말한건 미안합니다..동물원인줄..
2.제도가 불합리하면 컴플레인하고 바꿀수있는 겁니다..위에서 정했으니 따라라? 10년전에 정했으니? 10년동안 안 갈아타고 뭐했냐? .. 이런것들이 제도상의 불합리를 보정해주진 못합니다.
3. 현재 로스쿨 재학중입니다. 고시 공부도했었고.. 몇학번인지는 모르겠으나..어린친구들 중에도 사시도전하는 애들.. 합격하는 애들 꽤있습니다..본인이 로스쿨가겠다고 준비하느라 다른걸 안한것에 대해 신뢰운운하는건 지극히 이기적인겁니다.. 로스쿨제도가 없어진것도 아닌데 본인의 선택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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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제도가 불합리하더라도 기존에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면 쉽게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압니다. 헌법공부 많이 하셨으니 아시겠지만, 로스쿨제도가 폐해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제도자체를 위헌이라고 볼 만큼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도의 불합리라는 것은 친사시나 범사시지지자들의 주장이죠. 자기들의 주장이 무조건적으로 정의이고 그런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집단마다 주장하는 정의는 다른 것입니다. 저도 사시주장하시는 분들에게는 사시제도유지가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 정당한 이익의 침해를 받지 않기 위한 정당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3.로스쿨재학 중이시고, 고시실패하셨으면 누구보다 잘 아시겠네요. 고시가 그렇게 호락한 시험도 아니고 로스쿨제도의 효용도 있다는 것을요. 그리고 거기 내에서도 충분히 뛰어난 사람이 많고 또 나올 수 있다는 것을요. 님도 고시공부하셔서 실패한 마당에 지금 로스쿨준비하는 07학번~12학번까지의 학생들은 어떤가요? 그 학생들 사시존치될걸 알았으면 사시로 뛰어들 애들이고 이미 합격하고 연수원 다니고 있을 수도 있겠죠. 그런데, 08 이후부터 법학과도 폐지되고 사법시험 인원수도 급격하게 감축하고 있는 마당에 어린 비법대생 보고 "사시 제도 하여간 존재하고 있었으니 뛰어드는 건 니 몫, 로스쿨 선택한건 니 선택, 그러니 로스쿨제도 옹호하지마" 이렇게 말하는 것이 고시선배로서, 로스쿨선배로서, 인생선배로서, 학교선배로서 바람직하고 책임있는 발언인가요? 대부분 비법대출신들은 고시를 준비하기엔 선배나 교수님들을 통한 정보도 없고, 분위기도 없었습니다. 또 09학번 이후의 학생들이 연수원에 얼마나 입소하는지 아시면 그렇게 말씀 못 하십니다. 남의 인생의 선택을 그렇게 쉽게 생각하고 말하지 마세요. 당연히 로스쿨제도가 안착될 것이라는 국가의 약속을 믿고 이십대초중반을 로스쿨에 맞게 준비한(대략 5-6년간) 어린학생들의 선택을 무시하지 마세요. 그 시간 동안 사시제도 존치할 것을 확신했으면 이미 연수원 다니는 애들도 있을테니깐요. 그렇지 않을 것을 믿고 로스쿨 준비한 애들의 정당한 신뢰관계를 깨면서 정의 운운하는 것은 책임있는 말씀은 아니십니다. 본인의 고시실패를 거울 삼아 로스쿨에서는 다시 실패하시지 않으시길 후배로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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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뢰운운하는게 잘못됐다는 것은..로스쿨제도가 그대로 있는데 지금 거기에 대한 무슨 신뢰가 문제가 된다는 겁니까? 준비한대로 로스쿨 들어와서 변호사가 될수 있지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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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뢰 침해가 아니라뇨? 왜 성골될 기회가 있었는데, 진골이나 육두품으로 취급 받을 수도 있는 로스쿨 준비했는데요? 사시 존치했으면 이런저런 스펙이나 시간 낭비 안하고 신림동 짐 싸서 올라갔을 젊은 인재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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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고시가 가지는 그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요?
로스쿨 비하가 아니고 변시도 쉽지않다는건 알겠는데요.
뭔가모르게
일반인의 입장에서 봤을때도
사법고시는 그 무언가.......음.......아무튼
그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느껴집니다.
로스쿨에서는 느껴지지 않는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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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한 나도송이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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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꽃창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말하다시피
대륙적 성격의 법인 우리나라 시스템에서 영국 미국식의 성격인
로스쿨 제도가 과연 적합한가에 대해서는 저 역시도
의문스럽기는 하구요. 독일이나 일본같이 우리나라랑 비슷한
대륙적 성격의 법을 가진 나라에서는 모조리 실패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야 워낙 많이 퍼져있으니까
사실 저같이 법을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솔직히 로스쿨 변호사님분에게 변호받기가 좀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정부도 노력하겠지만
우리나라 법의 원조라고 하는 독일이나
선진국인 일본 역시 노력을 안했을까
오죽하면 로스쿨을 없앴을까(독일로 알고 있습니다)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리고 사법고시의 신화창조기능이 끝났다고 하셨는데
저는 좀 의심스럽습니다.
고졸 출신분들이 붙는 경우가 줄어들었다는 언급은 너무 극단적인 사례인것 같구요.
소위 명문대 출신의 독점현상은 사법고시나 로스쿨이나 다를바 없고
오히려 성적공개같은걸 안해서 출신로스쿨이 더 중시되는 것과 같이
학벌사회를 더욱더 공고화 시키는 부작용은
우리 교육현실에 비추어 비판받아야 마땅한거라고 봅니다.
뭐 전공자 분들이 더 잘 아시겠지만
저 같은 비전공자 입장에서는 사실 무엇보다도
사법고시 출신 변호사에 대한 신뢰감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로스쿨 분들도 열심히 하시겠지만
사법고시와는 솔직히 평범한 사람 입장에서는
비교가 안되는거 같구요......(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미래의 고객이 될 수도 있는 저의 입장에서는
사건을 로펌에 맡길때
로스쿨 출신 말고 꼭 사시 출신을 붙여달라고
한번 부탁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사법고시 공부 열심히 하시는 분이
힘들어 하시는 글에
이런 토론댓글이 좀 실례가 되는 것 같아 이만 줄이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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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한 나도송이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글쓴 선배님이 사시 제도가 반드시 유지 되어야하고 로스쿨 제도가 불합리하다는 논조나 의도로 토론의 장을 벌이려고 쓰신 글도아니고 그냥 계속 사시 준비하셨던 입장에서 본인의 희망을 말씀하신글인데
이미 10년전부터 사시폐지가 예고됐던게 아니냐는등 꼭 그렇게 공격적으로 말씀하실 이유가 있나요?ㅎㅎ
선배님 힘내시라는 격려 한마디가 더 좋지않을까싶습니다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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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한 만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저희오빠만큼 함께 응원해드릴게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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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한 벌깨덩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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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시준비하다가 걍 다른데로 갈아타서 일하는데
고시출신들 보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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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잡한 홍초]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인내하고 공부를 해내신다는게 너무 대단해보입다..저도 반만큼만 흉내라도 내 볼수있음좋겠어요
꼭 좋은결과 얻으실거고 합격후에도 좋은 법조인 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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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운 라일락]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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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혹한 수선화]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저 또한 선배님과 같은, 법조인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이 꿈을 명확히 하고, 누구보다 강한 동기부여로 삼는데만 몇 년을 투자하고, 즐겁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남들보다, 객관적인 스펙으로는 뒤쳐지지만, 적어도 '꿈'이이라는 단어와 그를 똘똘 뭉쳐있는 '동기'는 그 누구보다 강하다고 믿고, 원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제게는 가까운 선배가 있습니다. 선배님과 비슷한 학번에 시험 시작시기도 비슷하네요, 물론 사시는 아닙니다만. 그리고 좌절의 쓴 맛을 겪은 시기와 상황도 매우 흡사합니다. 그 선배도 누구나 인정 할 수 있을만큼 열심히 했고, 간발의 차이로 낙방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선배가 꼭 합격하길 바랍니다. 반드시 합격하여, 성실한 자의 '이뤄냄'을 같은 길과 환경에 처한 후배들에게 선보여주길 바랍니다.
선배님도, 꼭 합격하시길 온 마음을 다해 바라겠습니다. 그리하여, 비슷한 상황에 처한 후배들에게 좋은 '예'가 되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응원합니다,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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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열심히 해도 아직 안 됐다는 게 많이 안타깝네요.
누구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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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 취업하는것도 빠른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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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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