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몸도 안좋으신데 마음의 병이 드실까봐 걱정이네요 님도 가슴속에 쌓아두지말고 스트레스로 꼭 푸셔야해요 가족이 서로 괴롭히는건 뭐라고 해드릴 말이 없네요 가족이니까... 힘든 고비 지나고 나면 힘든 고비 또온다는 생각이 들까봐 그게 더 걱정입니다 부디 우울해 하지만 마세요 집밖에 나와 바람쐬며 걷다가 들어가도록 해보세요 아무리 험한 꼴 보이시는 분이더라도 그 분은 아버지니까 만약 님이 행동으로 옮기시면 무조건 욕은 님의 몫이에요 뭐든지 힘든일이 생기거든 어머니를 생각하세요 그렇다고 너무 부담갖는 생각은 버리구요 힘내세요
그게 돌아가시고 나면 그것도 내 불찰이었나 그런생각이 드니까요 그건 겪어보고 안 겪어보고의 문제라기 보다 가슴이 아파도 부모는 자식을 마음에 품고 자식은 부모를 마음에 품는거니까요 저도 그런말은 때로 공감이 되지 않지만 결국 사회는 부모랑 자식 사이에서 부모라는 위치를 더 중시하는거 같아요
힘내세요 실제로 그걸 안겪어본 사람들은 무조건 부모니까 참아야한다고 자식을 욕하기 쉽상이에요 하지만 님이 말씀하신대로 그걸 겪어보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런 말이 나올까 생각이 들꺼에요 그래도 사회는 님을 욕합니다 그러니 힘들어도 참고 밝아져야해요 싫은 마음갖는다고 님보고 잘못했다고 하는 사람 아무도 없답니다 대신 자기를 다치게 하는 마음은 우울의 지름길이니까 되도록 머리를 비우고 힘내시길 바래요
저도 똑같진 않지만, 아버지랑 사이가 좋지않아요. 차라리 같이 안살면 모르겠는데... 매일 일 마치고 오면 술 한병은 마시네요. 이제 진짜 반주에서 알코올중독이 됬습니다. 오바가 아니라 객관적임. 그래서 저 술자리는 조아해도 내가 그 모습을 혐오해서 술을 안마십니다. 친구들은 왜 술마시는거 가지고 그러지만, 365일 그런모습을 보면 진짜... 친구들마저 주사부리면 나몰라라하고 집에 오고싶은 마음뿐입니다. 본인 몸 하나 못 가누면서 매일 그렇게 술먹고, 했던말 반복하고, 정말 많이 싸웁니다. 지금도 계속 싸우죠, 제가 속앓이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아무리 부모라도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어머니는 이제 그냥 놔두고 니 잘되서 잘 살아라 하는데, 어머니가 중간에서 저랑 아버지 싸우는거 말린다고 스트레스받으시고,,,,
제가 잘 웃는편인데 이제는 웃음기가 많이 사라졌네요. 밖에서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웃을려고했지만, 이제는 억지로 웃는거밖에 안되서 , 어차피 집에오면 그런모습 보고 저 혼자 싫어할텐데... 그러다보니 사람만나는것도 꺼리고, 그 사람들 앞에서 예의갖추고 웃어주고 반응해주고 그러는 모든게 힘듭니다. 그래서 조금 외롭지만 지금은 혼자 있고싶은생각이 많습니다.
차라리 부모님이 이혼했으면 하네요. 이제 나이도 있고 엄마도 여자답게 나가서 놀고 그래라는데, 그러면 또 분위기 안좋아질거니까 일마치고 오면 집에만 계시네요. 어머니는 저희때문에 산다고 하는데, 너무 보기 안쓰럽네요. 저보고 철없다하는데, 정말 부모라고 다 참아야할건 아닌거 같아요.
물론 술먹고 때리고 그런건없지만, 차라리 그랬으면 같이 안살았겟지만... 그런게 아니라 옆 사람 힘들게하고 저녁에 좀 늦게들어오면 가만있다가 술먹으면 티내고...
말하면 너무 길어서 짧게 말하자면 저희집은 아빠 때문에 지옥같았어요 부족한거 없이 필요한거 있으면 사고 했지만 마음이 진짜 지옥이였어요 오늘은 내가 잘때 엄마아빠가 또 싸우는건 아닐까 내가 자는동안 엄마가 또 자살시도하면 어떡하지 둘이 싸우다 누구 하나 죽으면 어쩌지 그런생각에 진짜 사는게 사는게 아니였어요 엄마는 점점 말라가고... 그래서 그냥 나왔어요 지금은 따로 살아요 비록 돈없어서 돈버느라 엄마도 저도 힘들지만 그래도 마음이 편하니까... 엄마는 처음에 나왔을땐 바람에 창문흔들리는 소리에도 흠칫 놀라셨어요 아빠가 찾아온건 아닌가하고
이젠 많이 편해지셨고 그래서인자 살도 좀 오르시구요..
암탄
암튼 제가 하고 싶은말은.. 물론 가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가정안에서 너무 힘들고 괴로운것보다는 서로 따로 살더라도 조금이라도 행복하고 마음편한게 나은거 같다는 거에요... 남들은 있는 아빠라는 울타리도 없고 남들 놀때 일해야되고 괴로운건 있지만 솔직히 아빠랑 계속 살았으면 지금쯤 제가 이렇게 살아있질 않았을거같네요 너무 힘든데도 아버지니까..가족이니까..라는 건 이유가 못되는거 같아요 정 안되면 내 행복 찾아야죠...이런 상황에서 내 행복찾는건 이기적인게 아닌거 같아요 살기위한 몸부림이지
저희 아버지도 거의 10년 넘게 뚜렷한 직업이 없으셨고(당연히 수입도 X), 매일 술로 달래다 알콜 중독으로 정신병원도 여러번 갔다오셨어요. 어머니께서 항상 우리보다 더 못한 가정을 생각하라면서 버티며 살아왔네요.
저는 사실 매일 그런 꼴을 보기 싫어서 집을 나와 부산으로 대학을 왔고 집에도 잘 안갑니다. 이런 가정사에 대한 얘기는 부끄러워서 친구들 아무한테도 하지않고 숨기며 지내는데, 주변에도 비슷한 처지의 학우님들이 제법 있나보네요
저희집이랑도 비슷하네요 저도아버지가 굉장히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이신데다 의처증처럼 어머니를 구속하셨거든요 가정폭력도 있었고 결국 몇년을 끌다 지금은 따로 지내세요 어머니가 친구들이랑 놀러가는거 좋아하시고 재능도 많으신 분인데 아버지랑 같이 안사니까 숨통이 트인것처럼 편안해보이시더라구요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전에는 매일먹던 수면제도 안드세요 어머니가 더이상 상처입지않게 잘 말씀해서 갈라지는 방향으로 해보세요... 저희집도 부모님 따로사신 뒤에는 저랑 엄마는 월세집에 살았는데 경제적으로 조금 부담이 되더라도 따로사시는게 더 큰일 나기전에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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