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남자친구는 저를... 이해하지 못 하는 거 같아요. 저는 솔직히 정말 친한 사람 아니면 벽 치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려요. 아예 대학 들어오고 나서는 맘에 드는 사람도 없고 해서 정말 고만고만한 관계까지만 허용하고 그 이상 나가려 하지 않았죠. 물론 상대 역시 그런 절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겠죠. 그런데 전 이런 삶이 편하거든요. 정말 친한 친구는 모두 멀리 타지에 있지만 그 친구들만 있어도 괜찮고 딱히 외롭지도 않기에 동아리나 억지로 사교모임을 가질 필요를 못 느꼈어요. 그런데 남친은 그런 저를 되게 안타깝게 본다고 해야하나? 자꾸 친구들과 나가 놀라고 말합니다... 전 혼자 집에서 영화보고 티비 보는 게 훨씬 좋은데 말이죠... 억지로 누군가를 만나는 건 싫은데 자꾸 좀 애들하고 어울리라느니 좋게 얘기한다지만 전 싫습니다... 첨에는 제 얘길 했지만 반복되다보니 뭔가 제가 사회성이 떨어지고 적응력이 부족한 애가 돼버린 것 같아서 맘에 들지 않아요. 어울리라면 어울릴 수 있고 억지로 누구를 만나자면 할 수야 있습니다 다만 집에 와서 지치는 제 자신이 싫을 뿐인데... 그래서 거짓말로 누구를 만나고 왔느니 거기까지 갔습니다 ㅋㅋ 이게 뭣하는 짓인지... 저같은 삶의 방식이 이상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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