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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산 등 전국에서 “한미 FTA 반대”

부대신문*2011.12.08 13:21조회 수 50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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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2일부터 한미 FTA 반대 집회가 서울과 부산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연일 열리고 있으나 정부는 집회 진압에 물대포, 최루액을 동원하는 등 과잉진압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시 여의도 공원에서 인터넷 라디오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팀의 ‘버라이어티 가카 헌정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콘서트는 한미 FTA 반대를 목적으로 진행해 무려 5만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휠체어를 의지해 무대 바깥쪽에서 공연을 지켜본 이준일(서울시 광장동, 30) 씨는 “국익이 걸린 협상을 국민의 동의 없이 진행한 정부와 여당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분노한다”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기는커녕 집회마다 과잉진압을 하며 민주주의 사회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공연에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와 나꼼수 팀은 물론 야당 의원들도 참석해 한미 FTA 저지 의지를 다졌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한미 FTA는 미래를 헌납하는 협정”이라며 “100만 시민이 모이면 협정 발효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민생민주부산시민행동과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한미 FTA 비준 무효, 날치기 한나라당 심판, MB 퇴진 부산시국대회’가 부전동 쥬디스태화 앞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부산지역 시민단체와 야5당 인사와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가했다. 29일째 계속된 부산 집회 중 이날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FTA 반대 집회 현장에서 경찰은 거리 질서 유지 및 폭력적인 집회를 진압한다는 명목으로 물대포, 최루액 등을 무분별하게 사용했다. 오성진(인천시 서운동, 50) 씨는 “정부는 집회를 진압하기 위해 무슨 수단을 사용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왜 이렇게 분노하고 있는지부터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일 부산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중앙로 방면으로 거리 행진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이 일어났다. 이에 경찰은 최루액을 분사하고 폴리스 라인을 넘은 참가자 1명을 연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4대의 살수차를 동원했지만 물대포를 사용할 경우 주변 상가에도 피해를 입힐 수 있어 최루액으로 진압했다”며 “서면과 같은 번화가에서 폴리스 라인이 무너지면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 사전 진압을 한 것”이라고 변명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의 설명과 달리 집회 참가자와 주변 상인들은 경찰의 진압이 성급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민철(경제 4) 씨는 “대치 상황에서 몸싸움이 일어나자 기다렸다는 듯 경찰들이 최루액을 시민들의 얼굴에 조준 사격했다”며 “무조건 원천봉쇄, 접근시 최루액 발사 등의 진압 행위는 참가자들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고 전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애플리케이션 심의 전담팀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과 전문가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집회 상황이 전달되고 정부를 비판하는 ‘나는 꼼수다’와 같은 팟캐스트가 인기를 끌자 이를 규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심고운 연구원은 “이는 명백한 언론 검열 및 자율적인 여론 형성을 막는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으로 민주주의 기반 자체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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