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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설모는 우리나라 토종 동물입니다... ㅠㅠ 청설모 (Korean squirrel)

M.A.C2013.05.11 20:36조회 수 9879추천 수 2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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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에서 퍼 왔습니다.
부산환경교육센터와 함께 하는 환경 이야기 <6> 청설모가 다람쥐를 잡아먹어?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청설모.
"부산 해운대 동백섬에 풀어놓았던 토끼가 어느날 사라지더니 청서만 보이더라. 청서가 토끼를 다 잡아먹은 것인가." 지난해 가을 어느 단체 강의를 갔다가 받은 질문이다. 과연 청서가 토끼를 잡아먹은 것일까.

청서는 오래전부터 우리 주변에서 함께 살아온 살붙이 같은 동물이지만, 이러저러한 오해에 휩싸여 미움을 받고 있다. 이번 기회에 청서의 한(?)을 좀 풀어줄까 한다.

일단 이름부터 살펴보자. 원래의 이름은 쥐목, 다람쥐과 청서속 동물로 '청서(靑鼠)'이다. 청설모(청서모·靑鼠毛)는 한자로 풀이하면 청서의 털이라는 뜻이 된다. 탐스러운 청서의 꼬리털이 고급 붓의 재료로 쓰여 유명세를 타다 보니 청설모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필자가 어렸을 적엔 청서보다 다람쥐를 더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요즘 숲은 청서 천국이다. 청서의 천적인 늑대 여우 구렁이 같은 동물들이 인간의 무분별한 숲 파괴로 사라지면서 전성기를 맞았고, 다람쥐와 비교해 생김새도 좋지 않게 평가되면서 청서가 다람쥐를 모두 잡아먹는다든가 우리 고유종이 아니고 일본에서 들어왔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청서는 벌레나 작은 새알을 먹기도 하지만 주로 나무열매를 먹고사는 동물로, 다람쥐를 잡아먹을 정도의 육식성은 없다. 다람쥐는 주로 땅 위, 청서는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한다. 먹이 또한 다람쥐는 땅에 떨어진 도토리를, 청설모는 나무에 달린 잣이나 호두 등을 먹기 때문에 먹이 다툼도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인간들에 의해 이들이 마음놓고 살아갈 환경이 점점 좁아지면서 힘이 약한 다람쥐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 버려 우리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이다. 인적이 드문 한적한 숲길에서는 다람쥐를 자주 만날 수 있다.

청서의 명칭은 'Korean squirrel' 즉, 한국다람쥐로 표기된다. 비록 쥐과로 천시되어 옛 문헌이나 민화에는 별로 등장하지 않지만 청서는 오히려 세계적으로 다람쥐보다도 인정받는 분명히 우리 토종 동물이다.

청서는 소나무와 깊은 관계가 있다. 청서는 버려진 까치둥지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에 엉성하게 나뭇가지로 둥지를 만든다. 소나무 아래에서 위를 쳐다보면 가지 끝에 나뭇가지로 집을 만들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소나무가 많은 산에 가보면 솔방울이 다 뜯겨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청서가 날카로운 이빨로 솔방울을 잡아 뜯어 안쪽 깊숙이 박혀 있는 솔씨를 먹은 흔적이다. 아이들은 이를 닭다리라고 부른다.

숲을 거닐다 부스럭부스럭 소리가 나면 나무 위를 한번 올려다보라. 열심히 솔방울을 뜯는 청서와 눈을 마주치면 그 까맣고 예쁜 눈과 인사하고 앞으로 사랑해 주겠노라 약속하면 어떨까. 사람들이 편한 쪽으로 자꾸만 변해가는 자연 속에서 살아가느라 고단한 청서에게 말이다.

정주혜·숲연구소 부산경남지부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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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설모는 다람쥐를 먹을쑤가 엄써요 ㅠㅠ

뱀은 먹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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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는 청설모가 다른놈들 먹을것까지 다갉아먹어버리니
    다른 동물들이 사라지는거죠 다람쥐가 굶주려서 뱀뜯어먹는 영상도 본적이 있네요
  • @꼬꼬마스
    M.A.C글쓴이
    2013.5.11 20:53

    다람쥐도 원래 뱀을 먹습니다.......
    굶주려서 먹는게 아니라
    배고파서 먹는거...


    그리고.... 다람쥐나 여타 동물들이 먹을 것들이 없어지는게 청서탓은 아니잖아요 ..

    다 근본적인 원인은 인간..

  • @M.A.C
    굶주린게 배고픈거랑 같은거죠..;; 기본적으로 다람쥐는 육식 안해요..
    정말 배고파서 그런거죠 다람쥐같은 애들은 먹을게 없으면 다른지역으로 이동을 하는데
    청설모는 생나무 껍질을 뜯어먹을 정도로 잘먹어요
    다람쥐와 같이 먹이를 모아두는 습성도 있는데 문제는 이놈들이 너무 멍청하단거에요
    숨겨놓고 까먹어서 또 모아서 숨기고를 반복하죠 안그래도 먹고살기 힘든 환경에서
    이놈들이 죄다 뜯어서 없애버리니 다른놈들이 먹을게 없어진거구요
    물론 예전처럼 환경이 좋다면 식물군의 이동을 돕는 이로운 작용이었겠죠.
  • @꼬꼬마스
    M.A.C글쓴이
    2013.5.12 11:08
    글쎄요.. 저는 굶주림과 배고픔이 같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고 보는데 ...
    다람쥐도 육식 합니다.
    주로 초식성 식성을 가지나 때로 육식을 하기도 하는 잡식성이라고 나와 있어요.
    종에 따라 섭취하는 것들이 다르기는 하지만 환경변화에 의한, 먹이 부족으로 인해서가 아닌 동물성 영양소 섭취를 위해 주로 벌레나 개구리 같은 동물을 통해 육식을 하기도 합니다.
    다람쥐가 곤충을 즐겨 먹는 것은 어린이용 책에도 나오는 사실입니다.

    주변에서 다람쥐를 쉽게 볼 수 없는 것은 다람쥐들이 상대적으로 생존력이 약하기 때문이지 청서가 나쁘기 때문이 아니라는거죠...
    같은 다람쥐과 동물로, 청서가 더 강한 생존력을 가지고 있어 다람쥐가 인적이 드물고 번식하기 좋은곳을 찾아 떠나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지 청서가 나쁘기 때문은 아니잖아요 ..
    그리고 청서가 자기 영역에 들어온 다람쥐를 공격하여 쫓기도 하지만... 영역을 침범한 다른 동물을 공격하여 내쫓는 것은 동물들의 습성이지 나쁜게 아니니까요.
    인간의 먹이사슬 파괴가 그 원인이고 청서는 그로 인해 천적이 제거된 것이고 덕을 보게 된 것이
    외래에서 황소개구리가 들어와 먹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우리 고유종을 위협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M.A.C

    많이 배고픈게 굶주린거죠. 청서의 경우 작은벌레나 새알같은것도 보이면 먹어치우지만
    다람쥐의 경우 그런일이 상대적으로 적죠
    생존력이 약하다고 하시는데 청설모의 경우 덩치가 크고 뭐든 잘먹기 때문에
    그만큼 생존에 유리한건 아실꺼에요 예전처럼 서식지환경이 좋았다면 문제될일도 없고
    포식자들이 존재한다면 먹이사슬의 유지에 기여를 할테니 중요한 구성원이 됐겠죠

    하지만 요즘은 그 포식자들이 죄다 사라져 버려서 청설모의 개체수를 줄여줄 요인이 없어졌어요
    다람쥐와 청설모의 천적은 같은 종류지만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고 약한 다람쥐나 작은 동물들은
    서식지에서 쫓겨날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사람들이 더 싫어할  요인을 만들어 준 셈이죠

    기본적으로 외양 자체가 청설모는 덩치가 크고 검기때문에 사람들은 겁내고 무서워 하게되고
    다람쥐나 작은 동물, 이를테면 토끼 같은 종의 경우 작고 예쁘기 때문에 별생각 없이 호감을 가지죠

    그런 귀여운 동물들이 청설모에 설자리를 뺏기게 되고 그놈들을 피해 서식처를 옮기게 되거나
    굶어죽게 되는경우가 허다해집니다

    황소개구리처럼 우왕 ㅋ 먹을꺼다 하고 생명체를 다 먹어 치워서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줄어든 서식처에 지나치게 많은 수가 늘어서 다른 동물들의 생존을 위협할 뿐입니다

    황소개구리보단 제주도의 고라니가 비유에 적절하겠네요

    너무 많은 수의 고라니가 늘어나서 농작물에 피해를 주긴 하지만
    고라니 자체가 번식하고 생존하는게 큰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단지 먹이가 부족해서 농가로 내려올 뿐이니까요

  • 청솔모가 중국에서 들여온 외래종인줄
    알았는데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 오....그랫군여
  • 2013.5.12 04:01
    아 그렇군요...

    솔방울 다 뜯긴거 청설모가 그런거였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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