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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상반기 은행 취업 후기(IBK,우리)

미느어배저응2018.08.12 10:41조회 수 9033추천 수 113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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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8월에 졸업을 앞둔 학생입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금융공기업에 관심이 많지만, 혹시나 은행권에 관심있는 학교 동문들이 있다면 도움이 될까 싶어 이번 상반기에 제가 느꼈던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 채용, 그리고 은행권 채용에 대한 이야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글을 많이 써보지 못해 전달력이 떨어지고 글이 다소 산만할 수 있지만 이해해주시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이 생각보다 길어져 목차를 따로 구분하여 정리했습니다.

 

 

목차)

 

0. 글을 들어가며

 

1. IBK기업은행

 1-1 IBK 기업은행 인턴

 1-2 IBK 기업은행 서류전형

 1-3 IBK 기업은행 필기전형

 1-4 IBK 기업은행 면접전형

 

2. 우리은행

 2-1 우리은행 서류전형

 2-2 우리은행 필기전형

 2-3 우리은행 면접전형

 

3. 글을 마무리하며

 

 

 

 

 

0. 글을 들어가며

 

본격적인 후기 전에 앞으로 은행권 채용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잠시 언급드리려 합니다.

2017년 은행권 채용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채용비리로 얼룩진 상처뿐인 채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상반기 은행 채용의 경우 과거의 과오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줘야하는 은행들의 부담이 있있었을 것입니다.

 

이를 증명하듯, 이번 상반기 채용은 채용 프로세스의 정말 많은 점들이 바뀐 격변의 채용이었다고 말씀드려도 정말 과언이 아닐겁니다.

 

하반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알겠지만 은행권 대규모 채용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2200여명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생각에는 이번이 최고의 기회이자, 어쩌면 마지막 기회가 될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런 대규모 채용에는 현재 정부의 입김이 강력히 작용하고 있습니다. 올해가 지나면 어떻게 바뀌게 될지 모르지만, 이번만큼의 대규모 채용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하반기에 진심으로 많은 우리 동문분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저의 부족한 글이 은행권을 준비하는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의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1. IBK기업은행

 

1-1 [IBK 기업은행 인턴]

 

저는 IBK 기업은행 인턴을 진행했었고, 실제 기업은행을 경험하고 공채를 지원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지금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장단이 있지만 은행권 중에서는 기업은행이 모든 면을 고려해봤을 때 저에게 가장 잘 맞고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은행 채용에 있어 기업은행 인턴 이야기는 안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시중은행권에서 거의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인턴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기업은행의 인턴이 다른 시중은행의 채용에 있어서도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우선 겪어본 사람으로서 기업은행 인턴은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업은행의 인턴은 창구에서 직접 고객을 상대하고, 인턴에게도 어느정도의 업무를 주기에 후에 자기소개서, 면접 등에 있어 대답의 질이 확연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상반기의 경우 기업은행 상반기 합격자 중 20~25%가 인턴 출신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8000여명 중에 170여명이 합격했는데, 그 중 상/하반기 포함 많이봐서 400명 정도의 인턴중에 40명정도가 합격하는 비율이면 인턴 경험의 유무가 비율만 보아도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인턴의 채용은 크게 2가지로 진행됩니다. [서류 전형][면접 전형]입니다.

 

기업은행 인턴 채용은 [서류 전형]에 모든 걸 걸어야합니다. 인턴 채용의 경우 서류에서 95%정도를 거르고, 실제 면접에 가게 되면 약 2.5 : 1 정도의 낮은 배수가 됩니다. 저의 인턴 면접 조의 경우 8명 중 5명이 합격하였고, 8명 중 6명이 합격한 조도 있습니다. 이번에도 제 주위사람들을 보면, 서류를 통과하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였습니다.

 

기업은행 자기소개서에 있어 도움이 될 만한 점은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중소기업]과 관련된 본인의 경험을 녹여내면 좋습니다. 그리고 중소기업과 관련된 본인의 경험이 왜 기업은행으로 향하게 했는지. 그래서 중소기업은행에 들어와 어떤 일들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비전 등을 녹여내주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의 경우에는 [세일즈] [협상] [인성]면접 3가지로 진행됩니다.

이번에 유형이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상반기 공채같은 경우 면접 유형이 하나 바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면접은 [세일즈] 면접입니다. 아무래도 협상 같은 경우 조원 전체가 참여하는 것이라, 두각을 드러내기 힘들지만 [세일즈]는 오로지 개인의 역량에 달려있기에 가장 중요한 면접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성]면접의 경우에도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준비할 수 있는 영역이라서 차별성을 확보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스터디를 직접 구성해서 인턴 면접을 대비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세일즈]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1-2 [IBK 기업은행 상반기 서류 전형]

 

 은행권 채용에 가장 큰 화두는 [공정성]입니다. 준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작년 은행권의 채용 비리가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그래서 이번 상반기를 비추어보면 은행권 채용의 서류 전형은 [우리은행]만 제외하고 모두 /부 형식으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적합/부적합으로 쉽게 말해 정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통과시켜줌)

 

기업은행의 경우에도 서류 합격자가 전체 합격자의 약 90%에 육박하였으며, 그로 인해 필기 시험의 중요성은 더욱 증가했습니다. 기업은행의 서류 전형이 간소화되었다고 이 전형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닙니다.

그 이유는 면접 전형에서 자소서를 기반으로한 인성면접도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류 전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말고, 후에 있을 [면접]에 대비해 본인이 어필할 수 있는 장치들을 충분히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반기 대부분 은행권(IBK, 신한, 국민 등)이 이미 적/부의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러한 전략은 다른 은행의 서류 전형에서도 유효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1-3 [IBK 기업은행 상반기 필기 전형]

 

 공식적인 통계는 아니지만, 제가 알기론 17000여명이 필기전형을 진행했다고 들었고, 그 중 1000명 정도가 필기를 통과했습니다.

 

숫자만 보아도 느껴지지만, 필기전형이 엄청난 경쟁률이었다는게 다시금 느껴집니다. 시험을 치러가면 보통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진행이 되는데 보통 20명정도 들어가니, 한 반에 1~2명씩 합격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업은행 필기문제는 경제 30문제, NCS 70문제입니다. 경제 문제의 수준은 사실 경제신문을 꾸준히 구독한 사람, 혹은 평소에 경제 시사에 관한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크게 어렵지 않은 수준입니다. 경제 파트 준비를 하기 위해 테셋을 공부했었는데. 테셋과 같은 이론형 문제이기보다 시사와 관련된 현상에 대한 문제가 대다수였습니다.

 

필기전형의 경우 제가 진행한 스터디에서는 [테셋] [일반 상식 단어] [NCS] 3가지의 테마로 진행을 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스터디 모임을 진행하고, 매주 200개 정도의 일반 상식 단어, 테셋 1~2챕터, NCS 2회 풀어오기 였습니다.

NCS 모의고사같은 경우 어렵다고 알려진 코레일/한전 등의 모의고사집을 이용했습니다.

 

모임에서는 단어 테스트, 테셋 오답을 공유하고 시간을 재고 NCS 1회 푸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모임은 약 한 달 반 정도 했습니다.

 

우리가 진행한 방식이 효과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방식을 통해 스터디 인원 8명 중 5명이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기업은행 필기의 가장 큰 포인트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은행은 100문제를 120분안에 풀어야했고, 경제와 관련된 문제는 약 10~20분만에 그리고 남은 시간은 NCS에 몰두하여 풀어야 100문제를 모두 풀 수 있습니다. 사실 100문제 모두 푼 사람이 많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도 90번 문제부터는 시간에 쫓겨 제대로 풀지 못한 기억이 있습니다.

 

시간을 단축시키며 NCS를 풀 수 있는 본인만의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4 [IBK 기업은행 상반기 면접 전형]

 

필기 전형을 지나고 나면, 기업은행에서 최대 관문인 1차 면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차 면접을 준비하면서, 정말 취업준비는 '산 넘어 산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업은행 1차 면접은 다른 기업의 면접보다 배수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저의 조의 경우 14명 중 2명이 합격을 했습니다.

 

또한 면접 후기를 찾아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기업은행의 면접의 경우 워낙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12일을 진행하기에 내가 뭔 어떤 면접을 했었는지..내가 잘한건지 못한건지.. 정말 알기 힘든 면접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은행 상반기 면접의 큰 프로세스는 1일차 [팀별 면접] 2일차 [개별 면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팀별 면접은 [IBK 챌린지 - 운동회] [팀별 PT] [협상 면접] [피맥타임] 으로 진행되었고

개인 면접 [창의성 면접] [마인드 맵] [인성 면접] 3가지가 진행되었습니다.

2일 차 면접 끝난 시간은 대략 16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팀별 면접]

IBK 챌린지는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운동회 형식으로 즐기면 됩니다.

협상 면접의 경우에는 효과적이지 않은 5마디를 하는 것보다, 효과적인 한 마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은행은 너무 튀는 사람은 안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팀별 PT는 팀마다 주제를 바탕으로 함께 PT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평가합니다.

 

개인적인 팀별 면접에 대한 저의 생각은 붙일 사람이 아니라 떨어뜨릴 사람을 뽑는 면접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여기서 무리해서 본인을 어필하기보다, 면접관으로 하여금 나중에 나의 후배로 들어온다고 생각했을 때 이정도면 함께 일할 수 있겠다 싶은 정도의 이미지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면접]

앞서 말했던 팀별면접에서 어느정도 떨어뜨릴 사람을 정했다면, 이제는 남은 사람 중에서도 뽑을 사람을 정해야할 것 입니다. 그것이 개인 역량에 달린 2일차 면접입니다.

 

개인면접은 크게 [창의성 면접] [마인드맵 면접] [인성 면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창의성 면접의 경우 준비할 때 [페르마 추정]을 많이 보며 연습했습니다. 실제로 저 같은 경우에는 가장 어려운 문제가 걸려서 많이 당황했었습니다.. 제 문제는 [4cm 손목시계에 들어가있는 톱니바퀴의 갯수] 였습니다. 준비 시간 3, 발표 시간 3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인드맵 면접은 이번 상반기에 새로 도입된 면접 유형입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 마인드맵 형식으로 본인만의 해결방안을 도출해내어 발표하는 PT형식의 면접입니다. 준비시간은 10, 발표는 3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주제는 최저임금 인상/I-ONE 어플/새로운 결제방식에 관한 내용으로 기억합니다.

 

마지막 인성 면접은 주변 1차 면접 진행한 다른 조의 의견도 종합해보면, 면접관에 따라 천차 만별입니다. 자소서 위주의 인성 면접을 진행하는 면접관님도 있고, 공통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면접관님도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기업은행의 면접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너무 튀지 않는 것입니다.

기업은행은 너무 돋보이려고 하거나, 너무 튀는 인원의 경우 합격율이 떨어진다는 것이 꽤 정설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튀는 것과 적극적인 것은 다르다]라는 생각으로 임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차 임원 면접

 

우선 본사의 엄청난 스케일, 내부 인테리어, 클래식 음악마저 웅장하게 다가오는 모든 것이 위압감, 압박감이 되어 긴장감으로 다가온 기억이 나네요..

저는 원래 긴장을 크게하는 편이 아닌데, 제 생에 임원 면접은 처음이라 정말 많은 긴장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작년 은행권 채용비리로 인해, 이번에 외부면접관이 도입되면서 부드러운 분위기보다는 압박 분위기도 약간 있었고, 역량 위주의 질문도 다소 있었습니다.

실제 이번 임원 면접의 소감은, 예전에 듣던 임원 면접의 분위기와는 다소 달랐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임원 면접이 이미 뽑을 사람을 정해놓고, 편하게 합격자들 얼굴 윗분들이 한번 보는 형식?이었다면 상반기부터 올 하반기도 이런 기조가 유지될거라고 생각하는데 역량 위주와 엄숙한 분위기의 면접이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 질문의 유형은 일반 경제 질문(금리의 영향, 미중 무역전쟁, 최저임금과 중소기업, 지역 경제) 뿐 아니라, 일반 시사(양심적 병역 거부, 넛지 효과, 52시간 등)에 대한 질문도 물어보셨습니다.

 

 

2. 우리은행

 

우리은행하면 작년 채용비리의 가장 중심에 있던 은행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번 우리은행의 채용방식이 어떤식으로 변화할지 많은 주목을 받았었고, 실제로 많은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기업은행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던 우리은행의 후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2-1 [우리은행 상반기 서류 전형]

 

우리은행의 서류전형은 제가 알기론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적/부형식이 아니었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서류를 떨어졌고, 당시 뉴스로 본 기억으로 말씀드리면 2만명 중에 3천명정도 서류를 통과시킨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많은 활동들을 바탕으로 한 끊임없이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 은행에 일하기 위해 어떤 것들을 했으며, 특히 영업력을 중심으로 어필을 하고자 자소서를 썼습니다.

 

아무래도 저의 생각으로는 우리은행의 경우 시중은행의 리딩뱅크 신한,국민에 이어 다음 자리를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은행 중 하나로,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사람, 적극적인 사람을 원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자소서를 썼습니다.

 

우리은행의 서류의 경우에는 1차에는 자소서를 바탕으로 한 면접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2차 임원 면접에서 자소서를 바탕으로 면접이 진행되니 이 부분도 유의하여 자소서를 작성하셔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2 [우리은행 상반기 필기 전형]

 

우리은행의 필기전형의 경우 뉴스에도 회자될만큼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필기시험 중 부정행위에 대한 말도 있었고, 택도 없이 어려운 문제와 부족한 시간으로 많은 시험생들의 울분을 샀습니다. 그만큼 정말 어려운 시험이었고, 시간이 부족한 시험입니다.

 

우리은행의 필기는 크게 [경제][인적성]으로 구성되어있고 경제문제는 10문제의 주관식과 90문제정도의 객관식 문제가 있습니다.

 

사실 지금도 돌이켜보면 필기전형을 어떻게 준비하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우선 유형이 너무 다양해서 어떤 부분을 준비해라고 말하기도 힘들고, 저도 왜 합격했는지 잘 모를정도입니다.

 

그리고 합격한 사람들 전부 내가 왜 합격했는지 모릅니다.

어차피 어려운 시험이라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의연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는게 낫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밖에 말씀드릴 수 없는 이유는 정말 시험을 쳐보시면 알거라고 생각합니다.ㅠㅠ

 

다만, 제가 왜 합격했을까 생각할 수 있는 정말 단 1%의 이유가 있다면 경제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적성시험은 너무 어렵고 모두가 모르는 시험이라 결과가 또이또이하다면, 경제시험은 어느정도 판별을 할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였습니다.

 

경제시험의 유형의 경우 기업은행과는 또 다르게 테셋과 같은 이론적인 부분에 집중된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우리은행 필기를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매경/테셋과 같은 것으로 기본 경제 이론부터 다듬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3 [우리은행 상반기 면접 전형]

 

우리은행의 면접은 원데이로 이루어집니다. 오전 8시까지 본점으로 집합이기때문에 저는 전날에 올라가서 근처에서 하루 묵고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우리은행의 면접은 크게 3가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1. PT 면접(세일즈)

2. 개인 인성 면접

3. 토론 면접

 

.. 면접의 경우에도 면접자들 사이에 좀 말이 있었던 이유가 2가지가 있습니다.

 

첫 째는 공지에 따르면 경제와 관련된 면접 문제가 나온다고 하여 이 부분을 공부하라고 했으나, 경제와 관련된 것 단 1도 안나온 점

둘 째는 세일즈 면접이 없어졌다고 했는데 세일즈 면접이 나온 점이었습니다.

 

조금 통수를 맞은 느낌이 든 그 날의 뒷통수가 아직도 좀 생각이 나는 것 같습니다.

 

[PT면접]

 

어쨋든 PT면접의 경우 한 4~5장의 자료를 주는데 날마다 달라집니다. 저의 경우 무슨 선글라스와 이어폰을 결합한 상품인데 사막이나 이런 곳에서 일하는 고층 노동자분들이 햇빛을 차단하고, 이어폰을 껴서 안전하게 지시사항을 들을 수 있는..? 뭐 그런 제품이었는데요 이 제품을 어떤 바이어에게 설명하고 어떤식으로 판매할 것인지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발표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이 면접에서 평가하는 항목은 PT능력, 영업력, 말하는 태도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Q&A가 진행되는데 면접관님들이 바이어의 입장에서 제품에 대해 궁금한 부분을 물어보고 이 과정에서 어떻게 대답하는지, 위기대처능력은 어떠한지 등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인성 면접]

 

개인 인성 면접의 경우 철저히 블라인드로 진행되었고, 면접 응시자들의 이름도 모두 가렸습니다. 실제로 우리의 이름표에는 D-14와 같은 번호가 부여되어있었고 팀원들끼리도 끝날 때까지 서로 이름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밥먹으면서 D-3님은 면접 어떠셨어요? 막 이렇게 묻곤 그랬습니다.

 

블라인드 면접이다보니, 자소서에서 예측할 수 있는 질문보다는 공통질문으로 준비를 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질문의 경우 소통의 차이로 인한 미스언더스탠딩로 피해를 본 사례가 있는지, 우리은행에 왜 지원했는지, 무엇을 준비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면접관마다 다르겠지만 개인 인성 면접이 저의 경우에는 꼬리질문 + 말끊기 + 압박질문의 분위기로 진행되어서

 

개인적으로 제가 진행했던 면접 중에 가장 긴장감이 철철 흘러넘쳐서 10분이 1분처럼 느껴졌던 면접이었고 지금 돌이켜보면 재밌는 면접이었습니다.

 

[협상 면접]

 

협상 면접의 경우에는 어떤 상황을 주는데 예를 들어 제가 받은 경우는 레스토랑이 있고 그 레스토랑의 주요고객층이 40~50/ 가격은 어떻고 / 상권이 어떠하고 이런 내용이 적혀있고 이 레스토랑이 20~30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팀원들이 결론을 도출해내는 면접입니다. 시간은 10분이었나 20분이었나 그렇게 긴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이 면접의 경우에는 좀 적극적이여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의 경우에는 상당히 주도적이고 적극적이고 결과를 제가 원하는대로 이끌어냈었고 개인적인 제 느낌적인 느낌이지만 이런 부분이 많이 어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4 [우리은행 상반기 최종 면접 전형]

 

우리은행의 최종면접의 경우에도 앞서 말씀드린 기업은행과 같이 과거의 기조와는 다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외부면접관의 도입으로 인해 인성 위주 면접보다는 역량 위주의 면접이 진행되었고, 우리 조의 경우 4명 중에 3명이 합격했습니다. 최종면접의 비율이 어느정도되는지는 다른 조도 있어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최종면접의 질문은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은행의 비대면채널 확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소서를 바탕으로 한 역량 질문들(저의 경우 우리은행이 중소기업을 위해 해야할 것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다른 지원자의 경우(부산은행 인턴을 하면서 뭔 생각을 했는지) 등을 물었습니다.

 

면접 분위기 자체는 그렇게 무거운 분위기는 아니였고, 면접자들을 편안하게 해주려는 느낌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 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는 면접 프로세스였다고 생각합니다.

 

 

3. 글을 마치며

 

개인적으로 오늘 이 글을 쓰며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지난 6년간 몸 담았던 부산대학교라는 둥지를 떠나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다시 떠올려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고가장 치열하게 싸웠던(?) 취업 준비의 과정을 담다보니 여러가지 생각들이 많이 들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찬란할 대학시절 20대 초중반의 마무리가 취업 후기라는 이름으로 귀결되는 것에는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긴합니다.  아직 20살 새내기었던 것도 생생하고 제가 했던 대학생활들 중에 취업이라는 결과보다 더 좋은 과정들이 많았기에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다니며 사실 욕도 많이했습니다. 강의도 듣기 싫고, 저는 사실 학교가려고 나왔다가 갑자기 비와서 가기 귀찮아 학교가지 않았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마지막은 그렇습니다이제 그렇게 친구들과 함께 학교 욕하면서도 강의를 듣는 것도, 지겨웠던 시험기간도 다시는 오지 않을 순간들이라고 생각하니 뭔가 아쉽네요.

 

이 모든 싱숭생숭한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가장 크게 와닿고 있는 감정은 그래도 [감사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제 생각은 그래도 부산대학교에서 좋은 교육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고, 부산대학교에서 만난 사람들은 안좋은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훨씬 더 많은 좋은 곳이었고, 이제 부산대학교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저의 모교라는 생각이들만큼 지난 저의 6년간 이 곳에서의 생활은 나름 만족합니다.

 

좋은 경험, 좋은 기억가지고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준 우리 학교와 그리고 제 주변사람들에게 오늘은 좀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는 날이 되어야겠네요.

 

부족하지만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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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취업후기 2018 상반기 한국주택금융공사 신입직원 채용 후기11 꼴찌 회양목 2018.08.12
86 취업후기 2016 SKT 바이킹 챌린지 면접 후기2 야이노마 2018.07.30
85 취업후기 2018 상반기 기업은행 면접 후기3 야이노마 2018.07.30
84 취업후기 국가직 및 지방직 9급 일행 합격 후기19 산적 2018.07.29
83 취업후기 작년 하반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취업 후기2 취준생 2018.07.28
82 취업후기 은행권 취업후기9 aorus 2018.07.28
81 취업후기 신용보증기금 2017 하반기 후기17 배고픈 편백 2018.07.26
80 취업후기 영화진흥위원회 최종탈락 수기9 Avenue 2018.07.26
79 취업후기 한국예탁결제원 2018 상반기 후기 (최종탈락)37 로우바스쿼트 2018.06.17
78 취업후기 4 모르거쉬 2018.04.23
77 취업후기 공무원 현직입니다 고졸경채에 대해 루머가 많아서 글씁니다2 때리고싶은 돌나물 2018.04.10
76 취업후기 근로복지공단 일반직 6급 취업수기20 즐거운 골담초 2017.12.28
75 취업후기 한국전력공사 IT직군 후기 입니다.12 밥햄 201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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