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 면접 후기입니다.

회계법인 면접 후기는 없는것 같아 시간이 지나 기억에서 잊혀지기전에 삼일회계법인 면접 후기를 써보려 합니다. 향후 입사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준비과정>

2차면접 참여를 목표로(실제론 3차면접에 참여했습니다) 기합격자 전형 합격자, 1차면접 참석자의 조언을 얻어 자소서를 작성했습니다. 대원칙은 모든 질문에 자신의 경험을 녹여 쓰되 자신의 장점은 실제적인 예시를 들어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고 단점을 드러낼때는 단순히 단점만 제시하는게 아닌 극복과정 등을 같이 써주는 식으로 작성했습니다.
제가 준비한 예상질문은
4차 산업혁명에서 회계사의 역할 / 회계와 철학의 공통점 / 삼성바이오로직스 사건에 대한 의견 / 5년후 10년후의 모습 / 절친한 친구가 기업감사를 의뢰해 왔을때 어떻게 행동할 것이냐 / 회계사 시험을 준비한 이유
이정도이고 모두 삼일회계법인 면접시 물어본적이 있는 질문이라고 합니다.


<진행된 일정>

9월2일 인성검사 3일 면접연락 4일 실제면접
이런식으로 타이트하게 면집일정이 정해지는 경우가 있으니 뜻이 있다면 미리 준비해놓으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성검사의 경우에서도 탈락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꾸밈없이 일관성있게 응답하는것이 최선인것 같습니다.

<실제면접>

면접실에 5명씩 입장했고 들어가니 면접관분이 5명 계셨습니다. 3~4분정도가 파트너(임원)분으로 보였고 외 분들은 인사팀에서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총 면접시간은 30분 정도 진행되었던것 같습니다.

1. 2분 자기소개
저는 1분 자기소개로 알고 조금 빠르게 말했을 때 1분10초 정도 되는 분량으로 준비했었는데 2분을 제시하기에 말을 천천히 해서 2분 조금 안되게 자기소개 했던것 같습니다. 자기소개 내용은 서류의 자기소개서 내용에 없는 내용으로 작성했으며 제 가장 큰 장점을 바탕으로 삼일회계법인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때 식상한 장점 예를 들어 성실 정직 체력 등은 주의를 끌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2. 자소서를 바탕으로 한 개인질문
이때부터 압박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삼일회계법인 외에 안진회계법인, 삼정회계법인도 면접을 보았는데 안진, 삼정에서는 압박이 들어온 적은 없었습니다. 이때 단순히 면접관님이 말한것에 대해 그게 아니라 나는 잘 할수있다 이런방향으로 대답하는건 그리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것 같습니다. 다른 면접자가 학원에서 선생님으로 아르바이트를 한것에 대해 면접관님이 당신은 전문적으로 그 과목을 공부한것이 아닐텐데 그렇다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냐는 질문에 수업전에 준비를 많이 했다, 학생들이 좋아했다라는 대답은 면접관분의 추가적인 코멘트를 이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자소서 1번 문항이었던 '전문가로써 가장 필요한 자질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제가 작성했던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에 대하여 발언할 수 있는 용기'라는 대답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이 용기가 어떤것이냐라는 질문(자소서에 써져 있던 부분)과 필드(업무현장)에는 말많이 하는 부류와 말이없는 부류밖에 없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렇게 질문을 받았습니다. 첫번째 질문은 자소서에 쓰여있는바를 설명드렸고(자소서를 숙지하는것도 중요합니다) 두번째 질문에서는 2분자기소개에서 말했던바와 연관시켜 대답했습니다. 저는 자기소개에서 제 장점을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말하기보다 들으려한다는 점이라고 했었는데 이로 인하여 느낀 최대의 장점이 해야할 말을 적재적소에 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고 말하고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말을 적재적소에 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B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A라는 질문의 답과 일관되는 경향이 있는 경우 면접관님들이 좋아하는것 같고 이 부분에서 점수를 얻은것 같습니다.

3. 공통질문: 파트너(임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손을 드는 순서대로 대답했고 늦게 대답하는 것에 대한 페널티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충분히 고민해보고 늦게 대답해도 될것 같습니다.
현직에 있던 선배로부터 들었던 말이 기억이 났습니다. 회계법인의 파트너는 정말 특출난 인재보다는 꾸준하고 무던하게 자기 맡은바를 수행해나가는 사람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었는데 이를 언급하고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 대하여 자신만의 방법으로 현명하게 대처하며 계속해서 자신을 동기부여 할 수 있는 사람이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렇게 대답하니 면접관(인사팀 최고책임자)님이 선배가 몇년차인가 물어보셨고 연차는 높지않다고 대답하니 낮은 연차에 그렇게 생각하기 쉽지않은데.. 좋네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대답에서 점수를 많이 얻은것 같습니다.

4. 면접관에게 질문
제가 원하는 커리어를 언급하고, 그와 같은 커리어를 쌓기 위해서는 회계법인에 상당히 오래 있어야 한다고 알고있는데, 중간에 이직 등 선택의 기로에 놓일때가 있을 것이다. 이 상황에서 급여 이외에 자신을 동기부여 할 요소가 있다면 말씀을 해달라고 질문했습니다. 대답은 실제로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 지금 면접장에서의 마음. 다짐을 생각(초심)하며 지금의 다짐을 글로 한번 써보고 다음에 한번씩 되돌아보라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침 면접장에 제가 바라보는 커리어와 같은 길을 걸은 면접관님이 계셔서 그와 관련된 설명을 듣는 식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5.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적인 것
회계사공부를 하는 분들이 대부분 면접이란것을 회계법인면접에서 처음 경험하시기에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모르고 계시는 것들이 많습니다(저도 잘 몰랐고 삼일회계법인 기합격자로부터 조언을 얻었습니다)

-들어갈때 인사, 나갈때 인사(5명중 저만 들어갈때 인사했습니다)
-면접관님이 앉으라고 하면 앉기
-바른자세(의자 흔들지 않기)
-면접관시선 마주치기(자신의 순서가 아닐때 땅을 보시는 면접자분도 계셨습니다. 저는 대답할때는 물론 다른 면접자의 질문시기에도 계속해서 모든 면접관님과 간단하게 시선을 마주치려 노력했습니다)
-면접관 말 끊지 않기(실제로 끊고 자신할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의 사항은 정말 기본적인 것이지만 인지가 되어있지 않다면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꼭 인지하시고 면접장에 들어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