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 초반의 영감 쟁이 입니다.
합격 수기 올리면 제가 누군지 아실 분들이 좀 있기에 부끄럽긴 합니다만, 후배님들의 합격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글 올립니다.
저는 우선 거제에 있는 조선소에서 일한 경험이 있고, 조선 시황이 앞으로 불투명하기에 2017년 여름에 퇴사했습니다.
목표는 한국가스공사였구요. 이번에 붙었으니 16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1.NCS
공돌이 분들 NCS 어려워 할겁니다.
저는 언어를 잘 못해서 그런지 60초중반 왔다 갔다 하더라구요. 코레일 시험에서 70도 받아 보긴 했으나
보통 60 초중반 이었습니다.
언어 성적이 좋으면 확실히 유리한 게임이라 생각 합니다.
의사소통 : 박은경 언어논리, 합격의 법학원
자료해석: 신헌 or ??? 다른쌤 기억이 안나네요.
문제해결, 자원관리 : 하주응, weport
요즘 인터넷 강의가 참 잘되어 있습니다. 본인이 정말 취약하다 생각이 들면 인강듣고 하시는게 날 듯 합니다.
NCS 스터디도 꾸준히 하면서 감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2.전공
저는 전공 성적이 나름 괜찮았습니다.
가스 88, 남부 94
계과가 아니라서 독학한 과목이 절반 가량 되었고, 우선 일반기계기사 문제, 기출문제까지 싹풀고
Pass 기계공작법, Pass 기계설계, 9급 테크 바이블, 7급 9급 기출문제 싸그리 풀었습니다.
3역학은 난이도가 쉽게 나오기 때문에 여기서는 성적이 크게 안갈립니다.
고득점은 기계공작법, 기계설계를 얼마나 꼼꼼하게 외우느냐에 따라 갈립니다.
기본적으로 개념서 10번 이상 봤구요. 문제도 10번 이상 풀어본 것 같습니다.
암기과목이지만 이해하면서 외워야 더 오래갑니다.
연상법 또한 추천하구요.
재료의 경도 순서였나요? 저는 시세는 서초구로 외웠습니다.
Diamond > CBN > Ceramics > Cermet > 초경합급 > 고속도강
(다이아는 경도 1등이 당연한거고 나머지는 앞글자만 따서 만들었구요. 정말 기억에 잘 남습니다.)
그리고 위을복 pass 기계공작법에 잘못된 내용이 종종 있습니다.
이부분은 전공 스터디를 하면서 조원들과 찾는걸 추천합니다.
3. 자소서
자소서 제발 잘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두뇌가 명석하여 아무리 필기를 잘쳐도 자소서를 발로 쓰면 붙기 힘듭니다.
자소서의 지원동기에는 본인이 왜 이회사를 지원했으며 어느 분야에서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가
명확하게 드러나야 합니다.
하지만 명장이 되겠다. 기술사가 되겠다. 장인정신을 갖겠다 기여하겠다. 같은 추상적인 내용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학부만 나왔기에 회사를 잘 모를 수 밖에 없습니다. 홈페이지 뒤적 뒤적해봐야 별 내용도 없습니다.
인재상, 연혁 정도만 있는데 이걸로는 매우 불충분하지요.
전자공시스템 다트 가시면 해당 기업의 사업내용이 디테일하게 나옵니다. http://dart.fss.or.kr/
(제가 학부생입장에서 자소서를 쓴다면, 재료 역학을 배우면서 구조물이 받는 하중을 예측하고 설계하며
결과값을 예측하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OO 공기업의 시공 분야에서 구조 계산서를 검토하고 설치 현장을 점검 하면서
구조 엔지니어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고 싶습니다. 이런식으로 쓸 것 같습니다. 물론 기업이 하는 일을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
(예를 들어 자소서 쓸때 5대 발전소 차이점 찾기가 어려운데 다트에서 보면 남부 발전만의 차별적 특징이 나옵니다.
저는 풍력 발전에 대해 썼었구요. 학부시절 풍력 관련 세미나 참가해서 본 것들을 연결 시켜서 쓸 수 있었습니다.)
가스공사 쓸때는 가스공사 Dart 기업분석 보고서, 제 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제 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참고 했습니다.
현직자와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 또한 뜬 구름 잡는 자소서를 피하는데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4. 면접
직무면접은 개조식으로 작성하는게 면접관의 입장에서 보기 편할 것입니다.
직무는 케바케이기도 하고 본인 스타일이 있으니 패스하겠습니다.
인성면접은 알마인드라는 마인드맵 프로그램으로 정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원 동기 얘기해보세요
-왜 우리회사에서 당신을 뽑아야 하죠?
-동종 계열 A회사가 있는데 왜 우리회사에 왔어요?
-꼭 우리 회사여야만 하는 이유가 있나요?
- 다른 곳 붙으면 어디갈꺼애요?
여러가지 질문같지만 그냥 지원동기를 묻는 하나의 질문일 뿐입니다. 이런 중복 문항을 정리하고 사례중심으로
정리할 수 있는게 알마인드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쌩뚱 맞은 질문이 나왔을때 자기가 생각했던 여러 사례를 조합해서 대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구요.
요즘에는 회사의 면접이 구조화 면접 추세이기 때문에 옛날처럼 너거 아부지 뭐하시노 이런거 안물어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많은데 우리가 인성 평가할 때 작성한 것을 기준으로 성향이 나오고 예상 질문도 같이 나옵니다.
면접관은 예상 질문을 토대로 면접을 하는 것이고 이때 면접자 입장에서는 자기가 준비한 것들을 키워드 중심으로 흘리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게끔 드라이브 해야합니다.
그리고 한글에 대본을 만들어 놓고 토시 하나 하나 까지 딸딸 외우지 마세요. 면접장에서 긴장해서 까먹는 순간
멘붕 옵니다. 그냥 키워드 배치만 해놓고 그때 끄때 내용은 바뀔수도 있게끔 해놓으세요.
물론 어버버 하지 않을 정도로 연습을 많이 해야하구요.
자신의 인성을 미리 확인 하는 것 또한 좋은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아래 링크는 에듀스 삼성 모의 인성검사인데 2만원 정도 합니다.
이것으로 성향 확인하고 예상 질문 받을 수 있는데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http://www.educe.co.kr/interview/samsung_personality.php
쓰다보니 두서없네요.
요약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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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NCS
스터디를 해라
부족한 부분은 강의를 듣자( 시간 싸움이라 꿀팁 많이 가진놈이 이긴다.)
양치기보다는 틀린 것들은 모아서 같은 유형을 묶어서 보자 틀린 것만 맨날 틀린다.
2. 전공
스터디에 들어가라. 스터디에서 1등을 유지한다면 필기 합격 빈도수가 높아질 것이다.
NCS가 쥐약이면 전공에 더 투자하자.
시중문제는 다풀어라 - 넘들보다 안풀고 점수가 잘나오길 바라면 도둑놈이다.
암기과목이 당락을 가른다. - 반드시 이해를 토대로 외워라. 그냥 외우면 금방 잊어 먹는다.(백지노트를 활용하자)
연상법을 써보자.
책에 오류가 종종 있다. 조심하자. 그것 때문에 2점이 깎일 수도 있다. 헷갈리면 중앙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깔끔하게 이해하자
3. 자기소개서
Dart를 참고하자.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계획 자료를 참고하자. 아주 훌륭한 출처가 된다.
제발 회사의 사업과 현황을 알아보고 자소서 쓰자.
정말 가고싶은 회사를 이런 비시즌에 알아보고 자소서도 미리 써두자.
지원동기는 정말 현실감 있게 쓰자 추상적인 자소서는 쓰지 말자.
두번 강조한다. 제발 발로 쓰지 말자
4. 면접
에듀스 삼성 모의 인성검사를 이용해서 성향을 미리 알아보자.
마인드맵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질문과 그에 따른 사례들을 정리하자.(박규현의 공기업 NCS 면접 책에 있음)
면접때 스크립트를 짜지 말자. 절대 똑같은 문항으로 안물어볼 뿐더러 동문서답을 할 수도 있고 멘붕이 오기 좋다.
5.멘탈강화
멘탈이 무너질땐 유튜브 전한길의 쓴소리를 보자
"경쟁에서 지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후배님들 힘내세요! 부대생 머리라면 충분히 가고도 남습니다.
물론 머리보다 처절한 노력을 더 믿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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