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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대 졸업하고 운좋게 제조관련 대기업에 연구직으로 바로 취업해서다닌지 일년이 넘은 사회초년생입니다.
후배님들이 진로를 결정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글을 남깁니다.
<좋은점>
- 입사해서 몇달간은 자존감은 높아지고 어딜가도 직장으로 무시당하진 않습니다 .
학생때는 만질수도 없었던 돈과 터지는 성과금이 상당합니다.
호텔제휴, 의료비 지원, 계열사 제품 할인 등 잘활용하면 많은 혜택을볼수 있습니다.
새로 개발한 제품이 양산되는 것을 보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잇습니다.
<힘든 점>
짧은 일정에 개발을 마치고 양산하려면 전쟁터가 따로 없습니다.
신입으로서 벅찬 업무를 받고 밤을 새면서 해도 일정을 마추기가 쉽지 않아 주말근무까지 합니다. 주 52시간은 다른 세상일입니다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으면 잠도 오지 않고 꿈에서도 나올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주는 만큼 시킵니다.
-엔지니어로 목표를 가지고 입사했지만 제가 알고있던 연구개발과는너무나도 달랐습니다. 그냥 여러 쳇바퀴 중에 하나가 된 기분입니다.그 속에서 성취감을 느끼긴 하지만 일정압박이 심하고 상상이상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많은 연봉과 혜택을 받는 만큼 댓가도 따르는 거 같습니다. 저는 이제 퇴사하고 공기업을 준비할 생각입니다. 높은 연봉과 좋은 복지를 포기하기 쉽지 않았지만 지금 그만두지 않으면 평생이런일을 해야한다는 두려움이 더 컸습니다.
후배님들도 적성을 잘생각하시고 자신과 맞는 직장에 가시길 바랍니다. 동기가 일 이년 먼저 취업한다고 뒤쳐진게 아닙니다. 늦게 가더라도 자신과 맞는 직장에 가는게 더 중요한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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