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후기

뒤늦은 올해 공인회계사 합격수기 올려요

acb39632019.09.29 23:05조회 수 2346추천 수 57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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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19년도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유예합격한 합격생입니다. 합격 발표가 나온 지도 벌써 1달가량이 흘러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최근에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고 CPA가 자주 언급되는 것 같아서 이렇게 수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공부방법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다른 부분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합격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참고가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기는 수험생활 기간별로 작성했고, 내용이 다소 많은 관계로 필요한 부분만 보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17 2 ~ 17 9] 기본강의 및 심화강의 수강

 

저는 3학년 2학기까지 마친 후 17년도 2월부터 중급회계 인강을 들으면서 시작하였습니다. 학교 재학중에 전공수업을 대비하기 위해서 중급회계1과 재무관리 기본강의를 수강한 적이 있으나 복습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시험을 준비하는 데 있어 기본을 다시 다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중급회계부터 다시 기본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저는 먼저 1차합격을 했던 친구의 조언을 따라서 봄기본 종합반 시간표를 따라서 모든 과목의 기본 강의를 7월까지 수강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강의를 수강했던 순서는

 

중급회계1,2(김기동)/원가관리회계(김용남) -> 세법개론(이승철)/경제학(김판기) -> 상법(김혁붕)/고급회계(김기동) 순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원래는 재무관리와 경영학 기본강의도 수강하려고 했으나 다른 과목의 기본강의 수강중 과제로 나오는 객관식 문제 풀이에 시간을 투자하다 보니 기본강의를 수강하지 않고 심화(재무관리) 및 객관식(경영학) 강의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기본강의를 수강하는 동안에는 오전9~오후 5시반까지 인강을 6~7개씩 수강하고 당일 수업을 저녁에 복습하는 식으로 진도를 나갔고, 7월에 심화강의 수강을 목표로 했던 만큼 누적복습은 하지 않고 다음에 객관식 강의를 수강할 때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만큼만 복습해놓자는 생각으로 진도를 나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강사분들이 내주는 문제풀이 과제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객관식 세법 필수문제, 경제학 기본서에 있는 기출문제, 객관식 상법신강 전수로 1회독을 했습니다.

 

그리고 7월 중순부터 재무관리(김종길)->세무회계->재무회계 순으로 심화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심화강의때는 연습서를 다루는 만큼 이해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많았지만 일단 1회독을 하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심화강의를 들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저녁 전까지 5-6개의 강의를 듣고, 저녁 이후에 문제를 풀어보는 식으로 진도를 나갔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재무관리 과목은 기본강의를 생략하고 바로 심화강의를 수강하였는데, 이게 나중에 객관식 및 동차기간때 재무관리 공부를 어렵게 했던 원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17 10 ~ 18 2] 1차 객관식 준비기간

 

저는 10월 초 재무회계 심화강의를 완강한 후 바로 객관식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객관식 준비의 경우 재무회계/상법은 고시반 학생들과 스터디를 하루 2시간씩 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고, 다른 과목은 객관식 강의를 수강하고 복습하는 식으로 준비하였습니다. 객관식 문제풀이를 할 때 저만의 방법이라고 할만한 것은 홀짝 풀기였습니다. 저는 넓은 범위를 최대한 다독할 수 있게끔 1단원 이론 복습 -> 1단원 홀수 풀이 ->2단원 이론 복습 ->2단원 홀수 풀이 ..... 홀수 1회독 후 다시 1단원 이론 복습 ->1단원 짝수 풀이 ... 이런 방식으로 회독을 하여 전수로는 3회독이지만 이론은 6번 보는 방식으로 다독의 효과를 내려고 했던 것이 핵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객관식 강의를 위주로 1차를 준비하는 것도 충분히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처음 객관식을 준비하는 상황이었으므로 강의 수강이 많이 필요했던 상황이었지만, 그런게 아니더라도 객관식 강의를 꾸준하게 들으면서 준비하면 객세 강의처럼 1월까지 늦게 수강하더라도 복습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강의를 많이 듣게 되면 소홀해지는 과목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객관식 종합반 시간표를 따라가게 되면 본인이 싫어하는 과목을 뒤로 미루거나 하는 일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미루다가 12월 넘어가면 오히려 준비가 잘 안되고 다른 과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1차시험이라고 하지만 왠만하면 버리는 내용 없이 많이 가져가려고 하셔야 됩니다. 분명 시험이 다가올수록 분량에 대한 부담이 큰 시험입니다만, 버리는 과목이나 내용이 많으면 그만큼 점수를 받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1차에서 아예 나오지 않았던 부분을 제외하고라도 나는 거의 다 들고 간다는 마인드로 공부를 하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 힘드시더라도 합병(세법),상증세, 원가 빼고는 왠만하면 들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정부회계와 국기법을 소홀히 하시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어떤 과목보다 국기법과 정부회계가 공부량 대비 점수 따기가 좋은 파트입니다. 몇 일만 미리 투자하시면 합격에 큰 도움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경영학> 과목은 10월에 전수환 강사님의 객관식 경영학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경영학의 경우 기출문제에서 등장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암기를 하려고 했고 객관식 문제집에 있는 기출문제와 강사님이 풀어주시는 문제만 회독했습니다.

 

<경제학> 10월에 객관식 강의를 수강하면서 다이어트 경제학의 이론 정리 부분에 모든 관련내용을 요약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필수문제만 회독했습니다. 그리고 거시경제학의 경우 반드시 고득점을 받아야 하는 파트이고, 미시경제학에 비해 암기만 잘하면 상대적으로 수월한 파트라고 생각하여 별도의 노트에 거시경제학 전체 내용을 요약하여 요약노트만 보면 빠르게 회독할 수 있게끔 했습니다.

 

<상법> 11월부터 상법신강을 정독하고 단원별로 객관식 상법신강을 회독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객관식 문제풀이시에는 반드시 문제의 모든 보기마다 o(옳은 보기) / x(틀린 보기) / ?(정확히 판단이 안되는 보기) 를 표시하여 문제집에 있는 모든 보기의 o/x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고, 반복적으로 틀리거나 암기가 안되는 부분의 경우 별도의 노트에 기록해두고 반복적으로 숙지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상법신강으로는 요약이 어렵기 때문에 심유식 강사님의 강의노트를 활용하여 최종점검을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세법> 역시 객관식 세법 강의를 수강하면서 서브노트 회독 후 객관식 풀이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객세 강의가 1월중순에 끝나는 것을 고려하여 법인세 강의를 수강하면서 동시에 앞서 회독한 부가세를 다시 회독하고, 소득세 강의 수강시에는 동시에 법인세를 회독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법//부 전체 내용을 짧은 기간 내에 회독하도록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기법의 경우도 1월에 공개강의를 수강하고 객관식 문제 중 기출문제만 회독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회계>재무회계는 10월부터 하루에 2시간씩 객관식 재무회계/기출베스트 모의고사/파이널을 돌아가면서 풀이했습니다. 평소에는 단원별로 이론을 회독한 후 객관식 재무회계(김기동)를 풀고, 1~2회씩 기베 모의고사를 풀면서 짧은 시간 내에 재무회계 문제를 기계적으로 풀자는 생각으로 회계학 과목을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과목보다도 재무회계의 경우 난이도에 상관없이 고득점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과목이므로 준비시간이 확실히 많이 필요한 과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원가의 경우도 10월에 객관식 강의를 수강하고 객관식 문제집을 2회독하였으나 원가 계산문제를 4개밖에 풀지 못해 지금 기준으로는 다소 비효율적으로 투자를 했던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1차시험에서 매우 자신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1차에서는 원가 4-5문제를 풀 정도로만 투자하고 재무회계나 정부회계에서 점수를 확실하게 가져가자는 생각으로 공부시간을 배분하시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18 2 ~ 6] 동차 준비기간 (//원 모두 50점 중후반으로 탈락 / 90점대로 합격)

 

동차 준비기간은 사실 제 수험기간 중에서 가장 아쉬운 순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기서는 제가 동차기간에 실패했던 이유에 대해 생각해본 내용을 적어볼까 합니다. 일단 제가 동차기간에 실패했던 가장 큰 이유는 체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1차시험을 합격하기 위해 거의 모든 체력을 쏟은 후 바로 2차를 준비하다 보니 이미 힘이 다소 빠진 상황이었으나 동차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3월부터 무리하게 새벽 1시까지 공부하면서 5월 이후에는 거의 제대로 된 공부가 힘든 수준까지 체력이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금 힘들다고 생각이 될 때 1~2일 정도 푹 쉬는 것도 좋았으나 왠지 모르는 조바심으로 거의 쉬지 않고 공부를 하다 보니 시험 직전에는 거의 자포자기하는 상황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1차준비를 하고 나서 곧바로 2차준비를 시작하는 만큼 3월부터 바로 무리하기 보다는 6월까지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스케줄을 구상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략의 부재도 실패의 이유였다고 생각합니다. 1차의 경우 객관식인 만큼 문제집으로도 시간 분배 연습이 가능하지만, 2차의 경우 모의고사나 gs를 풀지 않는 이상 시간 분배 연습을 하기가 보다 어렵습니다. 그리고 1차를 생각보다 잘 본 상황에서 2차는 운만 잘 따라주면 60점은 넘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모의고사도 따로 풀어보지 않고 무작정 시험장에 들어갔던 것이 지금 봤을 때 너무 큰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동차생 입장에서 모의고사를 치는 시간 자체가 부담일 수 있지만 문제를 많이 틀려도 되니깐 한번은 꼭 시간 안에 답안지를 다 채워보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습시간의 부재 역시 실패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1차기간에 심화강의만 들었던 상황이라 1차가 끝나자마자 5과목 연습서 강의를 모두 수강하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하루에 6-7개 강의를 수강하고도 동차반 시간표를 따라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다 보니 동차강의를 5월중순이 지나서야 완강을 해서 다시 회독을 할 시간이 다소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개인의 능력 여하에 따라 차이가 큰 부분이지만, 초시생이라면 심화강의 기간에 동차강의를 들어놓으시고 (특히 제 생각에는 잼관/원가는 심화보다 동차강의를 수강하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재시생 이상인 경우 무조건 객관식 준비기간 전에 동차강의를 다 들어놓으셔야 2차준비때 훨씬 좋은 성적 얻으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8 9 ~19 2] 다유생으로의 1차 및 유예 준비기간

 

제 생각에는 만약 다유생이 된다면 이 기간이 유예합격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2차 시험에서의 멘탈 관리를 위해서 바로 1차 재도전을 선택했고 지금도 1차 재도전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 부분 역시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른 거라 꼭 1차를 붙여놓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1차를 고득점으로 합격했다거나 멘탈이 약하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그냥 1차를 다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선 1차 준비는 1월부터 하기로 계획한 후 감사 유예강의(권오상) > 원가 동차강의(임세진) > 잼관 유예강의(이영우) 순으로 강의를 수강하고 복습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고, 세법의 경우 동차 기간때 유예강의를 완강했으므로 따로 강의를 수강하지 않고 혼자 연습서를 전수 1회독 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여기서 재무관리 유예강의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4과목 이상인 경우 재무관리에 투자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모자랄 뿐 아니라, 유예강의의 방대한 분량 때문에 무리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유생들 만큼 다독은 힘들더라도 2차시험까지 3회독만 해도 재무관리는 거의 붙었다고 생각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문제 수도 주제별로 충분히 많고 대부분의 주제들은 한번씩 풀어볼 수 있으므로 공부할 때는 엄청 고통스러운 과정이겠지만 재무관리라는 과목이 매우 부담스러운 과목인 만큼 확실히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2월까지는 모든 공부시간을 2차 준비에 투자하였고, 1월부터 오전에는 연습서 풀이/ 오후에는 1차 객관식 준비를 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번 1차준비는 이전보다 준비시간이 부족한 점, 그리고 이전에 공부했던 요약노트가 있다는 점을 활용하여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상의 경우 이전과 마찬가지로 이론 복습 > 객관식 홀짝 풀이 방식으로 2회독 정도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경영학은 기출문제뿐 아니라 다른 문제들도 전수로 풀었고, 상법의 경우 심유식 강사님의 빈출지문노트 정도만 추가적으로 본 것 같습니다. 세법의 경우 하끝 , 재무회계는 기출베스트를 각각 2회독씩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준비기간이 짧은 만큼 1차에서 불합격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많았지만 이전에 공부했던 경험을 잘 살려 이전보다 1차를 무난하게 넘긴 것 같습니다.

 

[19 3 ~ 6] 2차 유예 준비기간

 

2차 유예기간에는 과목별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세법>은 이전과 동일하게 서브노트 회독 -> 연습서 홀짝 풀이로 공부하였고, 동차기간과 다른 점은 상증세를 3월부터 미리 준비하여 2차시험에서 모든 문제를 풀 수 있게끔 한 것과, 연습서를 필수문제뿐 아니라 전수로 회독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법의 방대한 양을 한번에 떠올리기 위해서 세무회계리뷰 중 회계사 기출문제만5월부터 주 1~2회 간격으로 시간을 재고 풀었습니다. 제가 세법에서는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시간관리와 상증세 입니다. 세법의 경우 2차에서 시간압박에 생각보다 높은 과목이고 시간 안에 반드시 다 풀어야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서 2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답안지에 기재할 수 있도록 연습하였습니다. 그리고 상증세의 경우도 특수한 주제가 나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생각보다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다고 생각하여 상증세 전범위를 준비하였고, 5-6월이 되면 마음이 급해져서 상증세를 버리게 될 것 같아 3월부터 미리 공개강의를 수강하여 준비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재무관리>는 이영우 강사님의 고급재무관리를 회독하는 식으로 준비했습니다. 4과목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고급재무관리 자체만으로도 분량이 많다고 생각하여 별도의 gs나 초록이 등은 풀지 않고, 고급재무관리에 나오는 내용을 확실히 숙지하고 시험장에 들어가자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재에 있는 이론정리 부분을 복사한 후 추가적인 내용이 있으면 덧붙이는 형식으로 요약노트를 만들어 반복적으로 이론을 정리했습니다.

 

<회계감사> 3월부터 목차 스터디를 만들어 하루 1단원씩 목차를 외워가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였고, 스터디와 별개로 강의 수강시 적어놓은 필기를 활용하여 저만의 감사 요약 노트를 만들어 시험 직전까지 반복적으로 회독하면서 준비하였습니다. 5월부터는 스터디가이드에 있는 기출문제를 개별적으로 풀어보고, 스터디 시간에는 권오상/도정환 gs를 주 2회씩 시간을 재면서 풀이하였습니다. 이때 gs의 경우 스터디원들이 서로의 답안지를 채점해 주면서 서로 몰랐던 부분이나 실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공유하는 방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원가>의 경우 연습서 필수문제와 모든 회계사 기출문제를 2회독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특별한 점이라고 한다면 첫 회독때 모든 예제를 다시 풀어보고, 원가계산방법 별로 전체 문제풀이 과정을 암기하려고 노력했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원가회계 문제는 다른 과목에 비해 자료의 분량이 많고, 계산방법 별로 일정한 흐름에 따라 문제를 풀어가야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차때는 너무 세부적인 계산 틀에만 집중해서 그런지 조금 응용된 문제에는 전혀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문제풀이 과정을 먼저 암기한 후 문제를 접근할 때 전체 계산과정을 떠올려 본 후 풀려고 노력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험때는 배점이 낮은 순서대로 문제를 풀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원가회계 과목은 일반적으로 배점이 낮은 문제들이 상대적으로 자료의 양이 적다고 생각하여 자료의 양이 작은 문제부터 빠르게 풀고, 남은 시간을 활용해 자료가 보다 많은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답안지를 작성하자는 생각으로 시험장에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유예 시험때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감인 것 같습니다. 주관식 공부가 문제의 난이도도 일정하지 않고 문제의 분량도 변동이 큰 만큼 수험생의 자신감을 엄청나게 떨어뜨리지만, 시험을 칠 때 만큼은 내가 쓴 풀이가 정답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망설이지 않고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분명 본인이 공부를 충분히 했다면 100프로 정확한 정답을 맞추지는 못하더라도 충분한 부분점수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답안지를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백지를 없애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번 시험에서 저의 가장 큰 목표가 바로 배점된 모든 문제를 풀고 나오자였습니다. 저는 이 부분 역시 이번 합격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본인의 풀이를 망설이지 않고 자신감 있게 쓴다면 백지 없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푸는 것이 힘들겠지만, 모의고사나 gs풀이때 똑같이 연습해보려고 하면 본 시험때는 충분히 이렇게 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기를 적다 보니 먼가 빠진 내용도 많을 것 같고 조금 이해하기 어렵게 작성된 부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쪽지나 댓글 주시면 아는 선에서 최대한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회계사 수험생뿐 아니라 모든 취준생 분들 다들 파이팅 하셔서 원하는 직장, 원하는 자격증 모두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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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지십니다.!
  • 축하드립니다
    좋은 수기 감사합니다
  •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정성스러운 후기 또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만 두가지 질문이 있는데요, 경영학과가 아닌 학생이 부전공으로 학점을 채우는 것이 나은지 학점은행제와 같은 다른 방법이 나은지 알고싶습니다ㅜ
    그리고 회계사 합격 후에 학점, 스펙 등이 필요한지 알고싶습니다. (혹시나 합격을 못할 것을 대비해 챙겨두는 것이 나을지 회계사 시험에 올인하는게 좋을지 잘 모르겠어서요ㅠㅜ)
  • @후레시베리
    acb3963글쓴이
    2019.9.30 16:23
    1. 제 생각에는 회계사 준비를 위해서라면 학점은행제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부전공으로 수강신청 하는 것도 너무 힘들기도 하고 제 주변에 비상경 학생들은 대부분 학점은행으로 채우더라구요
    2. 저는 회계사 준비한 이후에 회계사에 올인한 케이스라 따로 스펙을 준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회계사 시험을 제대로 준비하시다보면 다른 스펙 준비할 여력이 거의 없다고 보셔야 됩니다. 만약에 회계사를 준비하실 거면 무조건 회계사에 합격하자라는 마인드로 하시는 거 아니면 회계사 준비를 추천하지는 않아요...(물론 회계사 준비해보면 다른 기업의 전공시험은 거저 먹을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
  • @acb3963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ㅜ
  • 지렸다리... 엔디듀프레인처럼 똑똑한 사람되시길!
  • 2019.10.3 23:41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기 감사합니다
  • 2019.10.18 08:30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도 회계사 시험 공부를 할까 고민하는 상경계 학생인데요 회계사 시험 평균 공부기간이 3-4년으로 꽤 길고 유예라는 시험제도때문에 장수생도 많다고 하는데 저는 그 긴시간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공부에 뛰어드는게 맞나 요즘 꽤 고민이 됩니다ㅠ 물론 제가 더 노력해서 수험기간을 줄이면 되지만 특출나게 좋은 머리도 아닌지라 과연 그게 될까 걱정입니다. 만약 회계사 시험이 합격이 안돼더라도 다른 기업입사시험이나 취준에 회계사공부를 했던것이 도움이 되나요?
  • @Oioio2
    acb3963글쓴이
    2019.10.19 00:10
    어떤 기업이냐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만 분명히 경영학 전공시험이라면 회계사 시험 준비하면서 한 공부가 큰 도움이 되는거 같더라구요 전공시험 준비하면서 회계사 교재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구요
  • 선배님 혹시 보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댓글 남겨봅니다...
    회계사가 되신 이후의 삶은 만족하시나요..?
    아무래도 부산대가 금융공기업 지역할당이 있다보니 쉽지 않은 cpa를 준비해야할까 쉽사리 선택하기가 어렵네요 ㅠㅠ
  • @이면서닷
    acb3963글쓴이
    2021.7.6 22:35
    안녕하세요 ㅎㅎ 수기가 필요하다고 해서 캡쳐하러 왔는데
    댓글이 생겼네요 ㅋㅋ 뭐 일단 저는 입사한지
    이제 1년반 정도 됐는데 회계법인 일이 힘들긴 합니다…다른 일반 직장인보다 어렵고 복잡한일을 한다고 보시면 돼요! 그만큼 배우는것도 많구요 ㅎㅎ 사실 금공이랑 회계사 고민 많이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금공은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이고 회계사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에 가깝습니다! 본인의 성향에 따라 선택하시는게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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