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0 하반기 신입 기금인이 된 경영학과 학생입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이 다 맞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생각하고 공부한 사람도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글을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소 두서없이 썼지만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요:)
1.자소서
-경험은 STAR 방식으로 작성
-소제목
-두괄식, 간결하고 담백한 문장으로 가독성 높이기
-특히 지원동기는 진지한 고민을 바탕으로 날카롭게 적는 것이 매우 중요
-멘토링 활동 3~4년, 기타 알바, 음악활동
-금융 관련 활동 및 동아리, 수상실적, 인턴경험 없음
-컴활과 워드, 한국사, 토익 이외 자격증 없음
*정량적인 스펙을 많이 보는 기업을 제외하고는 서류로 꽤 낮은 배수를 뽑는 기업들도 모두 서류 통과함->공기업은 생각보다 자소서의 내용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낌
또한 본인의 생각을 묻는 질문들은 기업 조사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쓰려고 노력함
자소서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리므로 본격적인 취준 공부에 앞서 빨리 본인만의 경험을 정리하여 마스터 자소서를 만들어 두는 것을 추천
2.필기
1)재무회계
-CPA 1차 강의 수강+기본서 약 10회독
-기본서 약 7회독 때부터 기출베스트 교재를 병행
-문제의 출제의도와 풀이 포인트를 정리하면서 구조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
2)재무관리
-CPA 1차 강의 수강+기본서 약 7회독
-객관식 재무관리 1회독 다 못함
*재무회계와 재무관리의 경우 필자는 선택과 집중으로 기본서 위주로 반복하여 최대의 효율을 냈지만, 안정적인 금공 필기 합격을 위해서는 객관식 책을 메인으로 단권화 하여, 좀 더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n회독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임.
지나고 보니 이해되지 않는 개념 공부에 너무 목매지 말고, 기출문제 위주로 부족한 개념을 채워나가는 것이 시간대비 훨씬 효율적이라는 생각. 단원 간 연계를 고민하면서 반복하니까 신기하게도 어느 순간 이해 안 되던 개념도 습득이 됨
3)일반경영
-김윤상 객관식 경영학 n회독
*공기업 마다 같은 범위 안에서도 문제의 지엽적인 정도가 다양하고 휘발성이 강함->기출 문제의 모든 선다들 까지 꼼꼼히 정리+암기+무한 반복함
그러나 실제로 꼼꼼히 공부했음에도 커버가 되지 않는 생소한 문제가 어떤 시험이든 꼭 있었음->시간적 능력과 여유가 된다면 전수환 등 다른 스타강사 책 한권 정도+김윤상 객관식 책을 함께 보는 것이 커버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임
4)NCS
-신헌의 PSAT for NCS(수리,자료해석 핵심 기본서) 강의 수강+3회독
-평소 ‘비타민’+‘수능 6등급도 합격하는 NCS합격 가이드’ 책의 말미에 있는 맞춤법과 분수 어림산 문제를 아침마다 품
-금공 기준으로는 천하제일NCS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평균을 목표로 잡고 나머지 시간은 전공 공부에 투자함
*NCS 영역 만큼은 개인마다 기본적인 공부 베이스와 센스에 따라 실력 편차가 큼.
필자는 의사소통, 문제해결능력 등에서 언어 독해력을 요하는 문제는 그냥 기본 실력으로 커버했고, 응용수리와 자료해석 파트 실력 보완에 주력함
*수십 개의 시험을 치면서 내린 결론 : PSAT 유형 중 자료해석 파트에 대한 연습에 집중. 모듈형의 암기성 문제들 중 상당수는 기본 지식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많고(특히 경영학 전공자), 나머지 부분을 커버하기 위해 기본서를 공부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판단함.
정보능력이 시험 범위에 포함될 때만 윈도우 및 엑셀 핵심 단축기 등을 시험 당일 차 안에서 유튜브 보고 외움
5)금융,경제,사회 시사
-수험기간 초반에는 매주 필자만의 분석 틀을 바탕으로 신문기사를 정리함. 그러나 계속 자소서를 쓰고 시험이 다가오면서 지키지 못할 때가 많았음
*시사상식은 논술과 면접전형에서 큰 힘을 발휘함. 평소에 신문, 독서 등 어떤 방식으로든 시간을 내서 꾸준히 실력을 쌓아두는 것이 매우 중요
3.면접
-‘슈페리어뱅커스 zoom 특강’ 수강->일일 특강이었지만 면접에 대한 사고 자체를 바꿀 수 있었던 좋은 강의였음. 덕분에 면접에서 담백하면서도 체계적으로 말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나답고 나를 설득할 수 있는 면접’을 볼 수 있었음. 또한 별도로 제공해 주는 금융 경제 최신 시사 상식 자료도 유용했음
-그 외 스터디는 하지 않음(실제 합격한 동기들 대부분이 스터디를 함). 필자는 목소리나 눈빛, 자세 등 기본적인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 또한 스터디의 장점으로 집단지성을 통한 지식의 습득이 있지만, 필합 후 일주일 정도 남은 시간에 스스로 정리하고 반복 연습하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했음
(1) 1차 면접
1)AI 면접
-1차 대면 면접 전에 온라인으로 개별 실시. 기존 인성검사 필기를 대체하는 적부 테스트
-내용은 거의 중요하지 않음. 아직까지 AI가 답변의 퀄리티를 분별하기 어려움
-미소와 자신감+목소리 튜닝+계속 녹화되고 있음을 잊지 말고 침착함과 성실함 유지
-게임은 유튜브를 통해 방법과 스킬을 익힘
2)PT 면접
-a,b 타입 랜덤
-주제(상경계) : 코로나19, 중소기업, 기보 사업 등을 포괄적으로 연계해서 질문 총 2개 출제
-대기실에서 자료 받고 40분 동안 전지에 자유롭게 작성
-3분 발표+꼬리 질문(PT 자체/자소서 관련/전공지식 등 사람마다 다양한 것으로 보임)
-준비 방법 : 홈페이지 모든 자료, 뉴스, 블로그, 연구소 자료 등 40여 페이지 분량으로 스스로 정리한 자료 반복 공부. PT 발표 틀과 체계 미리 생각해두고 연습.
3)조직적합성(인성) 면접
-4인 1조. 다대다 면접
-공통 질문을 모두에게 물은 뒤 각자의 대답을 바탕으로 맞춤식 꼬리질문
-본인 경험과 조직 생활 측면의 질문 위주
-다른 조는 기보에 관한 질문도 있었음
-준비 방법 : 자소서 숙지+경험표 정리->예상 질문과 답 반복 연습(외우기x. 키워드o)
4)토론면접
-찬반토론. 사회자 유무, 진행순서 등 모든 토론의 과정은 참가자들 끼리 의논 후 자유롭게 진행
-주제 : 중소기업 보호에 있어 시장원리vs정부개입
-준비 방법 : 토론의 기본 진행 방법, 사회자의 역할 등 기본적인 사항 미리 공부. PT면접과 동일하게 정리한 자료로 공부
*1차면접 팁 :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예의와 바른 태도.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자신감인데, 면접이 두려운 이유는 스스로 아는 것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음. 떨리는 것은 모두가 마찬가지. 하지만 철저한 경험정리, 기업조사, 사회경제상식으로 무장된 사람은 떨리는 가운데서도 할 수 있는 말이 있음.
그 외 답변을 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양했고 정답이 없다고 느낌. 필자는 질문에 맞는 대답을 두괄식으로 하는 것과 체계를 갖춰 말하는 것을 연습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됐음. 이 부분에서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됨을 느낌. 진정성과 솔직담백함도 물론 중요한데, 정도를 지키면서 가장 나답고 자연스러운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2) 2차 면접(임원면접)
-공통 질문, 자소서 기반 개인 질문, 사회이슈, 이공계적 지식, 경력자의 경우 직무경험과 이직 관련 질문
-예상과는 달리 딱딱하고 살벌한 분위기..
*2차면접 팁 : 1차 면접과 기본적으로 동일함+진정성과 열정
<마지막 말>
먼저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사실 전공 분야보다 음악 활동과 운동, 옷을 더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이었어요. 형편이 좋지 못해서 학창시절부터 쉬지 않고 일을 하며 공부했어요. 모두가 그렇겠지만 저 또한 절실함과 꾸준함이 운과 더해져서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아요.
수십 개의 자소서를 쓰고, 필기시험에 수십 번 탈락했지만 거짓말처럼 기보에서 기회가 왔어요. 코로나로 동기들과 연수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입사식도 모두 취소됐지만, 그럼에도 다음 주 입사를 앞두고 너무나 감사한 요즘이에요.
지금도 이 길을 계속 가야하나 고민하고 불안해하면서도 묵묵히 공부해 나가고 있는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해요. 올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언택트가 아닌 컨택트의 소중함을 다시 느낄 수 있는 2021년이 되길 바라요.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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