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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고 드럼 치며 나를 알아간다

부대신문*2011.09.28 16:28조회 수 223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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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그리기를 통해 사람들의 내면 심리를 파악하고 치료하는 장면을 방송을 통해 자주 볼 수 있다. 또한 음악을 들으며 지치고 우울한 마음을 달래는 사람들도 주변에 흔하다. 미술치료와 음악치료는 이 같은 모습으로 대학생의 생활 곳곳에도 자리를 넓혀가고 있다.


  미술ㆍ음악치료는 공통적으로 예술 활동을 통해 평소 드러나지 않는 심리적 문제나 병을 찾아 해결하는 치료법이다. 또한 외부의 자극이 아닌 내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 스스로에 대해 깨닫게 한다는 것도 중요한 효과다. 전국음악치료사협회 곽은미 홍보위원장은 “현대사회에서는 자신을 알아가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활동은 많이 줄고 TV처럼 수동적인 활동들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며 “음악을 직접 연주하고 듣는 동안은 명상상태에 이르러 자신을 잘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런 치료들은 아동 혹은 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인식이 강했다. 실제로 김전태(경제 4) 씨는 “치료라는 단어 때문에 편하게 받아들여 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의 미술․음악치료는 일반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자아 발견에도 도움을 주는 등 그 영역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취업이나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대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술치료사인 한서대 학생생활상담소 오현숙 소장은 “대학에 오기 전까지 입시위주의 삶을 살고 스스로의 주체성에 대해 불안해지기 시작하는 것이 대학생”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미술치료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과 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되면 떠밀려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부산미술치료연구소 류정자 소장은 “표현욕구가 강한 대학생들은 언어적 방법보다 꿈이나 환상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게 하는 미술치료방법이 자아 성찰과 성장을 더 빠르게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극도의 취업 스트레스와 불안감도 자신을 알아가는 치료과정 속에서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술ㆍ음악치료사는 예술치료의 저변 확대와 함께 유망직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병철(숙명여대 음악치료대학원)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15년이란 짧은 시간동안 이루어 낸 한국 음악치료의 발전과 성과는 놀랍다”며 “미래 음악치료는 한국적 음악치료로 더 발전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현숙 소장도 “미래사회는 건강 특히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이고 따라서 정신과 관련된 직업의 전망도 밝다”고 설명했다.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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