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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출결시스템 찬밥신세 면치 못해

부대신문*2011.12.08 12:37조회 수 181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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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도입됐던 전자출결시스템의 사용률이 현재 16% 정도로 저조하게 나타났다. 이는 전자출결시스템이 도입된 후부터 꾸준히 제기된 △기기 고장으로 인한 출결 확인 불가 △부정 출석 가능성 △수업시간 10분 전만 출석 가능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사용률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2010년 1학기 △간호대학 2개 △공과대학 15개 △대학본부 5개 △법학전문대학원 4개 △사회과학대학 2개 △사범대학 6개 △상과대학 6개 △생활환경대학 1개 △예술대학 2개 △약학대학 1개 △의학전문대학원 5개 △인문대학 3개 △자연대학 8개 △치의학전문대학원 2개로 62개 강의실에 설치됐다. 도입 당시에는 15개 강의실에서 사용됐지만 현재는 법학전문대학원과 10.16기념관 등 8개 강의실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전자출결시스템은 출석시간이 단축되고 출결 여부가 학생과 교수 모두 확인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전자출결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김승대(법학) 교수는 “전자출결시스템을 통해 출석을 부르는 시간이 단축돼 아주 편리하다”고 밝혔다. 문준영(법학) 교수 역시 “교수와 학생이 모두 출결을 확인할 수 있어 출석을 잘못 확인할 확률이 낮다”고 말했다.
  반면 이용하지 않는 교수들은 전자출결시스템의 장점보다 단점이 많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전자출결시스템이 교수와 학생과의 소통을 단절시킨다고 지적했다. 김형남(전자전기공) 교수는 “출석부를 직접 부르면 학생들과 대면할 수 있는 장점을 전자출결시스템이 잘 살릴 수 없다”고 밝혔다. 출석시간이 오히려 길어져 불편하다고 지적하는 교수들도 있었다. 안동환(영어영문) 교수 역시 “학생의 수가 100명 가량 되기 때문에 하나의 시스템 단말기로 출석 확인을 하면 학생들이 출석하기 위해 오랫동안 줄을 서야해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자출결로 출석하는 학생들은 △부정 출석 가능성 △학생증을 가지고 오지 않았을 때의 번거로움 △수업 시작 10분 전에만 출석이 인정되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김영현(법학 4)씨는 “강의실에 일찍 도착하더라도 출석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다시 강의실 밖에 나가 단말기에 카드를 찍어야 돼 번거롭다”며 “기기가 고장난 것을 제때 발견하지 못해 출석확인이 불가능했던 적도 있다”고 전했다.
  저조한 전자출결시스템 사용에 대해 교무처 김정(항공우주공) 부처장은 “교수와 학과가 상의해 학사과에 전자출결시스템 사용을 요구를 하기 때문에 강제할 수 없다”며 “전자출결시스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밝혔다.
  전자출결시스템은 우리학교가 하나은행과 협력 관계를 맺으면서 하나은행이 기숙사 ·도서관 출입 시스템과 함께 우리학교에 기증했다.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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