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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신문*2011.12.08 13:27조회 수 107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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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부산 속 마을공동체를 찾아간다 : 금정구 남산동 ‘금샘마을공동체’

  금정구 남산동에는 주민들 스스로 교육·문화·생활경제 공동체를 꾸려나가는 이름도 아름다운 금샘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금샘마을공동체(이하 금샘마을)는 2006년 20여 가구가 모여 마을도서관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주민들의 후원으로 지역아동센터, 북카페 놀이터가 함께 운영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금샘마을은 ‘금샘마을 단오잔치’, ‘영화가 있는 마을놀이터’, ‘금정산 일촌맺기’ 등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주민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오는 22일 동짓날에는 마을주민들이 팥죽을 나눠 먹으며 공연을 즐기고 한해를 보내는 송년회가 열릴 예정이다.
  아이들과 어머니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금샘마을의 기본 목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마을’과 ‘지역 내에서 생산과 소비의 활성화’ 두 가지다. 국·영·수 교육에 지친 아이들은 이 공동체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쌓는 인성교육, 야외에서 흙을 밟으며 자랄 수 있는 생태교육 등을 받고 있다. 아동센터에서 친구와 공놀이를 하고 있던 이상민(남산동, 10) 어린이는 “여덟 살 때부터 학교를 마치면 마을도서관과 아동센터에 자주 와요”라며 “여기서 여러 가지를 배우고 자유롭게 놀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말했다.
  금샘마을에는 주민들이 모여 이웃끼리 교류를 하는 한편 그들의 재능을 바탕으로 소식지를 만들고 과학교실, 미술교실 등 직접 마을배움터를 열기도 한다. 도서관지킴이 박양아(남산동, 41) 씨는 “엄마들은 아이들을 위해 그림책을 연구하고 독서모임, 동화구연모임 등 서로 모여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고 전했다. 또한 금샘마을 부모들은 공동체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을 하고 가족합창모임을 결성해 여러 대회 및 행사에 도전하기도 한다. 현재는 합창에 이어 악기 연주에 도전해 금요일마다 어머니들과 아이들이 모여 기타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기타연습을 하고 있던 나인경(남산동, 39) 씨는 “마을공동체의 여러 프로그램들이 마을 사람들을 묶어주는 역할을 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자주 방문한다”고 밝혔다.
  지역내 생산·소비 활성화를 위해 금샘마을은 북카페, 마을가게 등을 통해 창출되는 수익은 마을에 환원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금샘마을공동체 김명옥 사무국장은 “교육, 문화 사업도 중요하지만 경제공동체가 이뤄져야 진정한 생활에서의 공동체가 마련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금샘마을에서는 어른들뿐 아니라 아이들도 벼룩시장 같은 행사에 참여하며 수익을 다시 마을에 환원하는 구조에 한몫하고 있다.
  그러나 현 정부가 마을육성사업에 많은 지원과 투자를 하며 전국적으로 마을기업, 마을공동체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 그 흐름이 반짝하고 사라지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명옥 사무국장은 “금샘마을은 시작부터 끝까지 주민들의 힘으로 순수하게 만들어졌다”며 “마을공동체들이 절대 유행으로 흘러가서는 안 되며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지역과 사회가 변화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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