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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찾아 창업하고 꿈 찾아 돌아왔다

부대신문*2012.05.03 19:17조회 수 68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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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가 김성아(국어국문 3)씨 인터뷰

  스티브 잡스는 스탠포드 대학교를 자퇴하고 이후 애플 사를 창립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지만 독단적이라는 이유로 해고당한다. 그리고 또다시 화려하게 복귀한다. 김성아(국어국문 3) 씨 역시 2008년 꿈을 위해 자퇴 후 ‘행복과일청년단’과 예비사회적기업 ‘봉다리 낙타’를 설립했지만 쓰디쓴 실패를 맛본다. 또한번 잡스처럼 화려한 재기를 꿈꾸고 있는 김성아(국어국문 3) 씨를 만나봤다.


‘행복과일청년단’과 ‘봉다리 낙타’는 어떤 회사고 왜 창업하게 됐나
  내가 돈을 버는 행위를 통해 누군가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행복과일청년단’이다. 내가 준비한 과일을 대학생, 직장인이 아침으로 먹는다면 하루를 배불리 시작할테고 그러면 하루가 행복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했다. 이렇게 시작한 사업은 우리학교 지하철 앞, 북문, 정문에서 이동인구가 많은 교보문고 앞까지 진출했다. 일 년 만에 월매출 200만원을 달성했고 수익금의 2%는 기부했다. ‘봉다리 낙타’는 ‘행복과일청년단’의 2호점이다. ‘봉다리 낙타’는 사실상 실패했다. 준비가 부족했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인력 채용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이름만 남아있다.

창업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창업프로그램이 많다고 하지만 사실상 도움되는 건 없다. 특히 무너져가는 예비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은 전혀 없다. 당시 내가 창업한 예비사회적기업이 부산에서 꼴등을 해 되살려보고자 컨설팅을 신청했는데 거절당했다. 성과율이 높은 사회적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정부에게 예비사회적기업의 설립 목적은 얼마나 많은 기업이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고 일자리를 창출했는가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실패한 예비사회적기업의 가치를 알고 이를 되살려주는 프로그램이 있을 리가 없다. 한번 실패한 기업이 또다시 지원받기란 불가능이다. 내 경우가 그랬다.

자퇴는 왜 하게 됐고 사람들의 시선은 어떠했나
  5학기 동안 3번 학사경고 받았다. 하고 싶은 공부만 열심히 했다. 참배움터 장애인야학, 장애인과 만나는 활동보조인 활동, 무료과외 등을 통해 사람들을 열심히 만났다. 그리고 계속해서 책을 읽었다. 그러다 인생의 스승, 롤모델인 ‘이케다 다이사쿠’를 책을 통해 만났다. 그는 ‘대학에 들어간다는 건 대학에 다니지 않는 사람을 위해서 공부하는 것이다’고 말한다. 이것을 보고 내가 왜 대학에 왔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학교에서는 내가 원하는 가치를 창출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자퇴를 했다.
  주위 사람들은 나를 한심하게 바라봤다. 자퇴해서 한다는 일이 장사였으니까. 대학생도 비슷했다. ‘젊은 사람이 뭐하는 거지’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그래도 나는 굉장히 즐거웠다. 내 일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무슨 이유에서 돌아왔나 앞으로 어떻게 살 예정인가
  꿈을 찾기 위해 다시 돌아왔다. 계속 밖에서만 꿈을 찾았다. 누가 봐도 이전의 내 삶은 화려했고 누군가는 이런 나를 부러워하기도 했다. 그릇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릇에 담긴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무엇을 할지는 잘 모르겠다. 나만이 할 수 있고 내가 즐겁고 남들도 즐거울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목표다.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2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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