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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닙생 및 보칵쌩들을 위한 부동산 매물 구별법 알려드리오.

싱싱청과물2017.02.04 17:29조회 수 5799추천 수 25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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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햏이 심히 심심하기 그지 없는 바,

 

약 한 달 정도 쏘다니며 알아낸 구별법을 알려드리겠으오.

 

 

 

1. 절대 싸면서 좋은 방은 없다.

 

부산대 근방이라면 최소 1000기준 30, 500기준 35 정도는 잡아야 한줄기 빛이라도 들어오고,

벌레 안나오는 최소한의 주거에 살 수 있소. 복층 원룸을 원하시오? 냉난방 어렵고 실제 살아보면 안좋다는 얘기가 많지만, 그래도 살고자 한다면 1000에 45는 주어야 한다고 보면 되오.

 

 

2. 그렇다고 비싼 방이 좋지는 않다.

 

부산대 인근 원룸업자들은 그야말로 탐욕에 절어있소. 이제 막 시작해 은행이자 내기도 버겁다며 우는 소리하는 신규 진입자와, 수년간 원룸사업하며 떼돈을 벌고 확장해나가는 유력자까지, 해마다 원룸공급수는 느는데, 원룸값은 절대 안떨어지오. 심지어는 1층 문간방격(가벽세우고 빛한줄기 안들어옴)의 방도 500에 35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소.

 

 

3. 직방,다방의 공인중개사 매물의 경우, 해당 공인중개사의 이름을 구글에 검색해보라.

 

본햏자, 왠지 좋아 보이는 매물(복층이며 비교적 넓은 방 크기임에도 불구하고)이 1000에 35에 나와 있는 것을 보고, 해당 동네 혹은 원룸 이름이나, 공인중개사의 이름을 반드시 네이버나 구글에 검색해보오. 대개 직방이나 다방을 관리하는 공인중개사라면 인터넷에 올리는 것에 재미를 붙인 터, 자기 블로그를 관리하는 경우가 많소. 또 네이버 지도를 참조, 로드뷰로 지형지물 등을 참조하면 충분히 해당 원룸의 입지 역시 찾아낼 수 있소.

네이버 부동산은 네이버에서 직접 관리하여, 신뢰할만 하오. 허위매물이 적다 보이오~ 문제는 아파트도 사진이 올라온 매물이 적을진대, 원룸은 매물 자체가 흔치 않고, 사진을 찍은 매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오.

 

 

4. 차라리 공인중개사 복비를 주더라도 좋은 방을 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돈만 갖다 바치고, 마는 경우가 있다.

 

중개사들이 돈 받는 것은 우리 원룸 입주민들로부터 돈을 받소. 허나 부산대 근처 기업형으로 운영하는 소위 '사장님' 들과는 십년넘게 거래할 사람들이고, 우리는 그저 단 한 번 볼 손님에 불과하오. 그러니 재래시장에서 젊은이한테 안좋은 물건 떠넘기는 식으로, 만만하게 보이면 안좋은 매물을 부풀려 설명하는 경우가 많소.

중개사들과 돌아다녀보고 아니라면 단칼에 자르는게 중요하오. 중개사들이 뭐가 좋다 뭐가 좋다 하는 말들은 뭐가 안좋은 것들을 숨기려고 하는 훼이크에 불과하오. 

또 중개사 낀다고 월세가 절대 낮아지지 않소. 중개사들이 깎아준다고 하는 것은 애당초 원룸 주인들이 설정한 금액의 범주 안에서 마치 깎아주는 양 구는 것 뿐이오. 일종의 100원 짜리를 120원에 올려놓고 20원 깎아주는 식이지....

 

 

 

5. 중요한 사항은 외우거나 조그마한 종이에라도 적어 가시오.

각자가 원하는 절대적인 방의 질에 대한 기준이 있을 것이오. 그것들을 외우거나 적어 들고다니며 방을 평가하시오.

대략의 기준은 다음과 같소.

 

벌레가 나오는가

습기가 찬 방인가

온수 틀면 바로 나오는가

방음은 어떠한가(만약 옆에 벽을 쳐보고 나무벽이라면 공짜로 사는거 아닌 담에야 바로 나오는게 좋소, 고시원식 불법개조.)

(낮에 가서 확인가능) 빛이 얼마나 들어오는가 [남향이 아니더라도 반사되어 들어오는 빛이 얼마나 들어오는가가 중요하오. 그림자가 지거나 1층인 경우 아주 어두컴컴한 경우가 많소.]

분리수거하는 곳이 잘 관리가 되는가

방이 전체적으로 깔끔한가(낡아빠진 책상, 의자, 뭔가 없는 기본옵션 등.)

 

 

 

6. 기타의 고려 (부산대에서 좀 거리가 떨어진 곳, 원룸아닌 주택이나 하숙 등)

 

1호선라인 혹은 금정구 내 서동 등 ㅎㅌㅊ 동네로 거리가 좀 떨어진 곳을 생각해볼 수 있겠으나, 아침에 일찍 갈 자신 있는 자라면 그리하도록 하오~ 또 서동은 동네 자체가 지저분하다오, 완전히 산동네요. 아파트나 왠만한 빌라가 아니라면 살만한 주택은 없소.

 

1호선 타고 북으로 가면 부산외대가 있고, 구서동 등 동네가 아파트 대단지라 동네자체가 비싸오.

1호선 타고 남으로 가면 연산동 등의 동네가 나오오. 거기는 솔직히 크게 아는 바가 없다만, 연산동 혹은 서면 등도 '거리에 따른 교통비 및 시간' 등의 비용을 들여서 다닐만큼의 낮은 가격대는 아니었소.

 

 

 

 

주택 거주시에는, 쓰레기처리나 우풍, [책상,TV,세탁기,냉장고 등 ]가구가전의 구매 등의 단점이 있소. 물론 가전가구도 중고로 구입하거나, 최저가를 찾게되면 150 선에서 전부 해결 가능할 것이오, 나중에 집비울 때 다시 되판다면 어느 정도 수금도가능할 것이고...

주택이나 빌라 등은 비용은 적고 공간은 넓게 쓰일 것이니, 살림꾼 친한 친구 있다면 데려다 룸메이트로 함께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오.

 

하숙은 솔직히 복불복이오. 하숙의 장점은 오직 식사! 식사뿐이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복불복이오. 삼겹살 100g에 2000원이 넘어가는 요즈음 같은 시절.... 더구나 하숙집마다 분위기가 다르지만 누구는 아침먹고 누구는 안먹어서 아줌마가 그걸 핑계로 대충 차려준다면? 혹은 처음 얘기했던 식단에 대한 기대를 갈수록 무너뜨린다면?

계약서에 적어둔 것도 아니고 얼마나 어찌 보상이 되겠소.

 

 

*추가. 최대한 자신이 자주 수업들을 건물의 위치를 고려토록 하오~ 부산대는 크기도 크지만, 경사를 따라 지어진 산동네 학교라오~ 내가 저 윗동네서 수업을 듣는다면 아랫동네 원룸에서 뽈뽈 기어나오는것도 하루이틀이지, 힘들다오. 물론 괜찮다는 사람은 모르겠으나, 같은 값이면 이 역시 고려해볼만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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