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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잉뿌잉2012.02.28 14:29조회 수 1446추천 수 1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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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이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하는 거라 한번 얘기해 드릴까 해여ㅎㅎ

 

 

보통 이런 이야기라 하면 가족얘기를 하지만 저는 저의집 개에 대해 얘기해 드리려 합니다^^

 

저희 집 강아지는 사냥개와 일반 작은 개와 믹스된 개로써 사냥개의 피를 더 많이 타고 나온 강아지입니다.

 

처음 젖 떼자 마자 왔을때는 정말 아꾸꾸꾸꾸~~ 우쭈쭈쭈~ 오야오야~ 이쁘다이쁘다 하고 그 강아지도 저희를 잘 따르고 해서 완전 생긴거와 달리 좀 이쁜짓을 많이 했습니다.(사냥개 피를 더 많이 타고 나와서 그런지 좀 사납게 생겼어여)

 

그리고 좀 크자 마자ㅋ 한 사람 나이로 치면 4~8살? 되니까 뭐가 그렇게 신기한게 많은지 다 물어 뜯고 맛보고 즐기고ㅋ

 

양말부터 시작해서 신발도 사라지고 엄마가 닦던 걸레도 사라지고 내가 혼내던 빗자루도 사라지고 아빠 구두닦던 솔도 사라지고 헐ㅋ 생각해보니 드럽게 많이 없어졌네여ㅋㅋ

 

 

그리고 나서 항상 쓰레기통은 지 놀이상자인 것 처럼 완전 뒤죽박죽, 엉망진창으로 해놔서 엄마의 노여움을 샀지여 그래서 개장수한테... 팔려갈뻔,,,했지만 정때문에 그렇게 못하신듯 하네여ㅎㅎㅎ

 

 

그리고 또 성장해서 요즘에는 사람나이로 쳐서 질풍노도의 시기, 사춘기입니다.

 

어렸을때는 무서워서 마을 밖을 나가는 것도 무서워 하던 애가 가출합니다. 한번 나갔다 하면 3일은 기본이고 일주일동안 안들어오다가 집에 들어왔다가 바람처럼 집나가고

 

한동안 아빠는 참으셨는데(예전에 키우던 개도 집을 잘 나갔었는데 금방금방 2시간 안으로 들어오는 착하고 똘똘한 개였어여) 요새는 하도 안들어오고 해서 찾으러 나갔다가 잡아 오십니다.

 

오죽했으면

 

"집에 자식ㅅㄲ는 집을 나가라고 해도 안나가서 내가 답답할 지경인데(촌이라 나가 놀 곳이 없슴니다ㅠㅠ) 

 

저 ㄱㅅㄲ는 허구언날 집에 붙어 있을 생각을 안해!

 

이거 뭐 집 지키라 놓은 개야 지 싸돌아다닌다고 집지키라고 하는 개야 뭐야 이거 나참 어이가 없어서"

 

 

그리고 개장수한테 팔려고 하는걸 진짜 얼마나 참고 참으셨는지 모릅니다.

 

 

그동안 아빠한테 한 애교들이 머 먹혀서 일수도 있구여..

ㅎㅎㅎ

 

 

잘때면 항상 배를 위로 보는... 말하자면 사람처럼 배를 까고 잡니다.

 

수컷인데..*-_-*민망해여...

 

그래서 제가 수건같은 걸 덮어주면 슬쩍 한번 보다가 다시 잡니다

 

참... 기분이 묘하더군여ㅋㅋㅋㅋ

 

 

 

어쨌든 이제 나이를 더 먹고 했으니 가출 좀 그만하고 집에 좀 붙어 있었음 좋겠네여ㅠㅠ

 

ㅎㅎㅎ 소소한 일상이였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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