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 분이 학생회에 한대련 탈퇴를 요구하면서 동시에 다함께 추방에 대한 건을 올렸드만.
그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이 참 많았는데 일단 내 생각을 말해보자면...
현재 부산대학교 학생들은 다함께라는 이들의 존재를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다.
다함께라는 조직이 무슨 거대조직이나 되는 마냥, 학내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상은 그런거 없ㅋ엉ㅋ. 다함께라는 조직의 인원부터가 죄다 쓸어모아도 2천명 정도밖에 안된다.
그런 판인데 부산대에서 다함께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많아도 10명은 넘기나 할까? 이런 애들이 대체 뭐가 무섭다고 그러지?
그런 애들이 붙여대는 대자보는 그냥 '아 이런 생퀴들도 있구나.' 하고 무시하면 그만이다.
(어떻게 알았는지는 묻지 말아줘라 제발. 괜히 다함께에 추적당하기 싫다.)
학내에서 다함께가 설치고 다닐 수 있는 이유는 알고보면 '통합진보당'이라는 거대세력 때문이다.
통진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다함께는 민노당에 기생해서 활동해 왔던 집단이었고
민노당이 통진당으로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통진당에 기생해서 활동할 수 있었다.
얘네들이 왜 이렇게 활동했느냐 하면, 다함께는 그들의 강령상 가장 강한 진보세력과 손잡고 행동하는게 원칙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한 진보세력이라 하면 바로 NL이었다. 그래서 다함께가 NL과 손잡은거다.
실제로 니들이 다함께 강령을 조금이라도 알아보면 얘네들이 어떻게 NL하고 손잡는건지 이해가 안될걸...?
그런거 관심없어할 사람도 있을테니 하나만 알려주면, 다함께는 북한 김씨왕조를 인정 안한다.
얘네들 강령상으로는 북한 김씨왕조도 타도대상임. 남한의 자본주의 정부와 북한 김씨왕조의 동시타도가 목적... -_-
(지금도 NL은 대한민국 내 최대 진보세력이다. 다만 이 씨빠쌔끼들이 진보가 아닌 종북모드로 나와서...-_-
결국 이 '진보'를 사칭한 '종북' 개새들 때문에 대한민국 진보는 제대로 크리티컬 히트를 맞아버렸음.
결론은 이정희, 이석기, 김재연과 구당권파들을 포함한 종북새퀴들을 대한민국에서 추방하자! 보내라 북으로!)
다함께가 통진당과 결별한 지금, 예전만큼 학내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라고 생각한다.
조용해진다면 든든한 동맹군을 제 손으로 차버렸으니까 쭈그러들었다고 생각하면 될 거고
그대로 활개치고 다닌다면 그땐 저들이 간땡이가 부었구나 하고 생각하면 될 일이다.
(그런데 이렇게 써놓고도 내 생각엔 후자의 가능성이 더 높아보이긴 함. -_-)
뭐 여기까지만 보면 다함께 변호하냐고 말할 법도 한데
사실 다함께가 이렇게 까이는 이유도 이해함. 앞서 말했다시피 다함께는 간땡이가 부었기 때문이다. -_-
학내에서 그 구성원도 극히 소수인 애들이 하는 행동은 그게 아니니 말 다했지.
대자보 붙여대는거 보면 얘네들은 지들이 학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니까.
(건설관 사건 당시에는 내가 학교를 안 다녔던 것 같은데 어째 주숴듣기는 했음.
그거 듣고 다함께가 드디어 미쳤구나 하고 느꼈다. 그렇게 마녀사냥하면 학내 구성원들이 다 따라줄거라고 생각했나?
아, 그나저나 건설관 사건 작년이었나 올해였나? 올해라면 나 1학기 복학이라 어째 알기는 했을텐데...)
게다가 이들이 주장하는 사상이란 게 '정통 마르크스주의', 즉 대한민국에서 가장 받아들이기 힘든 사상이다보니까...
아무래도 학내 구성원들에게 반감도 더 크게 살 것이고, 이들이 저지른 온갖 뻘짓까지 같이 겹치다 보니
결국 다함께는 부산대 학생들에게는 '저 찢여죽일 캐새퀴들!'로 각인된게지.
그 심정 이해하고도 남는다. 정말 간땡이가 부을대로 부은 녀석들... -_-
(그런데 얘네들에 대해 알아둬야 할게, 종북 새퀴들하고 얘네들은 사상의 지향점이 완전히 다름.
앞서도 언급했지만, 얘네들 강령 조금만 알아봐도 어떻게 이런 놈들이 종북하고 손잡는지 이해를 못할걸?)
이렇게 잡설을 괜히 길게 썼는데...
내가 얘네들 알았던 것도 대학교 입학하기 전이고, 오히려 입학 후에는 어떻게든 이 인간들을 피하려고 애를 썼다.
그래서 그 3년 동안 다함께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전혀 모른다. 그건 감안해줬으면 좋겠고.
괜히 익명게시판에 글을 쓰는 이유도, 추적당하고 싶지 않아서임(그러나 어떻게 추적해서 알아낸다면? 흠좀무...).
그러니까 이해해주셨으면 감사하겠고요.
처음에는 다함께를 굳이 학교에서 추방할 필요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할랬는데...
어째 생각해보니 얘네들 지금 하는 짓이 '도를 아십니까' 급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이정도면 추방할 필요성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함.
얘네들 사상은 굳이 반대할 생각도 없고 나름대로 존중을 하지만, 하는 짓이 존중받기가 그렇잖아... -_-
뭐 암튼 그렇다고요.
괜히 결론이 이상하게 난 사소한 잡설인 것 같은데 좋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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