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사 공부를 개인적으로 진짜 목숨걸고 했던 공부여서
7월14일 시험치고 며칠있다가 7월 18일날 글을 씀.
심지어 100% 합격의 확신이 없었지만 진짜 독하게 공부해서
기록과 감회를 남기고 싶었음. ㅠㅠ
게다가 주위에 취업하고도 승진이나, 이직 관련해서 전기기사 공부하는
고등학교 친구들이 많아서 공부법 등을 정리해놓고
전기기사 공부법에 대해 물어보는 친구들한테만
정보를 줄려고 했는데....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NCS 관련해서 카더라를 들어보니
내년부터 전기기사 기출문제를 확 다 엎어버린다고 해서
아마 내년부터 기사관련 공부법이 확 달라진다면 사실상 내 후기는
한 10년 이상 지나야 좋은 참고자료가 되기 때문에 올해 남은 전기기사 3회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짧게나마 글을 씀.
그리고 전기기사 시작은 친구의 권유로 좀 막연하게 시작했는데
따고나니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음
기분이 좋다는게 아니라 혜택이 아주 좋음.....
좀 과하다 싶을 정도
끝나고 생각하면 별거아니라는 생각 때문인지
인풋에 비해 아웃풋이 좋은 시험으로 수능 다음으로 전기기사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임.
전기기사 실기 공부하면서 느낀점+출제경향 통계분석 15/07/18 by 파인만
전기기사 실기의 문제는 2유형이며 각 유형별로 다시 2가지 경향이 있다.
외우지 않으면 절대 못푸는 내선규정문제와 전기기사 회로 및 각종 원리로
푸는 원리문제(원리문제라는 말은 내가 만든 가칭이다. 이하 원리문제)인데,
문제은행에서 출제되는 문제가 있지만 2005년 근처부터 각 회마다 새로이 나오는
내선규정과 원리문제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참고로 새로 출제되는 내선규정을 맞출생각을 하는 것은 미친짓이다.
이건 전기기사 강사로만 20년이상 한 전기박사 출신도 새로 출제되는 내선규정 때문에
강사들이 실기시험을 쳐도 85점을 넘는게 사실상 불가능함. 이 문제 맞출수 있는 사람은 진짜 운좋게 필기에서
주워들은 짜투리 지식(심지어 그마저도 가능성이 없음,10%)이 있거나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람임.(이게 가능성 높음,90%)
필기 내용 중에서 중요하리라 생각 되는 부분을 하면 어느정도 대비 가능하지만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것을 하는 걸 강력하게 추천하며, 새로 출제되는 내선규정을
모조리 틀린다는 전제하에 필자가 지금부터 말하는 바만 하여도 과락 기준인 60점을
넘을 수 있다.
새로 출제되는 원리문제는 2010년도 이후부터 3~4문제 정도 출제되고, 실기를
열심히 원리되로 공부했다면, 1문제 정도는 건진다고 보면된다.
내선 규정은 신구문제 포함하여 4~5 문제 출제 되는데 문제 은행에서 1~2 문제 정도 나온다.
즉 운에 따라서 새로운 내선규정 문제가 2~4 까지 나온다.
필자가 15년간 기출문제(2000~2014)를 풀어보고 통계적으로 정리해본 결과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문제를 4가지로 요약해보면
①기존 원리문제(문제은행 출제)
②기존 내선규정(문제은행 출제)
③신규 원리문제
④신규 내선규정
①,②를 모두 맞추고 ③에서 하나를 맞춘다면,
아무리 어렵더라도(예: 2011년도 2회차) 66점까지 맞출 수 있으며
평균 한문제당 (4~6점) 근방이므로 한 문제정도의 miss가 허락된다.
그러므로,
어떤 난이도가 나와도 통과하려면 ①,②에서 하나 정도 틀리고, ③에서 하나를 맞춘다면 패스다.
필자는 ①동일출판사 기출교재 ②[다산에듀]전기실기 단답 1988~2013 , 그리고 인강은 김상훈을 들었다.
①기존 원리문제(문제은행 출제)
②기존 내선규정(문제은행 출제)
에 해당하는 문제를 다 맞추기 위해서 기출을 어디까지 풀어야 하느냐?
15년치에 해당하는 기출(15년치x3회x16문제 정도)을 풀면서 문제마다 적혀있는 기출년도를
분석해본 결과,
①기존 원리문제(문제은행 출제)
②기존 내선규정(문제은행 출제) 에 해당하는 문제는
당시 시행년도의 11년 전까지를 풀면 대략 90% 까지(즉 16년도 1회를 준비한다면 05년도부터 풀어야한다.)
당시 시행년도의 15년 전까지를 풀면 대략 95% 이상 나온다.
나머지 예외 상황으론 필자는 15년치에 해당하는 기출(15년치x3회x16문제 정도) 전체에서
18년 전것이 2문항 / 16~17년 8문항 정도였다. 그 이상은 없었다.
허나 이 예외적인 문제들의 대부분은 평이하고 15년 이내 기출에서 볼 수 있다.
그런데 예외적으로 몇 문제(특히 수전설비)가 푼 적이 없다면 풀 수 없는 문항이 나오므로
적어도 수전 설비 만큼은 동일 출판사 기출문제지가 있는데 이 책은
하나를 사면 안에 2권의 책이 "개념+문제" / "년도별기출" 로 나뉘어져있다
여기서 "개념+문제"에 해당하는 교재에는 역대 기출 중에 예외적인거 기본적인 것들만 있어서
11년전 혹은 15년전까지만 풀고 뭔가 찝찝한 점을 보완할 수 있다.
필자도 시험 전날 이러한 예외적은 수전설비만 보고 들어갔는데 한 문제가 똑같이 나왔다.
< 공부기간>은
12월 말부터 토익이랑 병행해서
휴학없이 학기중인
3월8일 2015년 1차 필기 합격
4월19일 2015년 1차 실기 불합격
ㅠㅠ 충격먹고 잠시쉬면서 중간고사 공부+토스공부
6월부터 다시 전기기사 실기 공부시작
기말공부로 며칠 전기기사 쉬고
7월 14일 2015년 2차 실기 합격
필기공부는 양은 많은데 할만함.
제가 토익이랑 병행해서 그런지 3달이나 걸림
후배가 이번에 필기 붙었는데 전기기사만 하니 2달 걸렸다고했음(5주 좀 넘게)
실기공부는 양은 많고 필기보다 어려움 ㅠㅠ
게다가 비전공자라서...... 회로 그리기 ㅂㄷㅂㄷ ㅠㅠㅠㅠㅠㅠ
진짜 회로 수만번 그린듯
2차 실기 합격할려고
D-33일날 자기전에 D-32 부터 시험날까지 계획을
짜면서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서 이틀의 여유분을 두고 30일짜리
계획을 세웠는데 하루에 공부량이
기출4회 풀기(실제시험시간으로 환산시 10시간) + 실기이론 7개 파트중 1파트 보기 +
동일출판사 교재에서 젤 더러웠던 역대 기출 문제 10개+ 내선규정 기출 30개 외우기.......
특히 내선규정 기출 문제 외우는게 ㅂㄷㅂㄷ 이였음
내선규정 주관식 483개 외우는데 ㅂㄷㅂㄷ 아직도 피꺼솟임.(20%는 중복이니 실제로는 400개가 조금 안될 듯)
이게 단답형이 아니라
송전시 다도체를 채용할때의 장점 단점 각각 5개는?
몰드변압기의 정의 및 장점 단점은?(장점은 5개 단점은 4개)
이딴식임.....ㅠㅠ
진짜 이 한달동안 목숨 걸었었음 정말....
중도 3층에서 걍 살았었음 ㅠㅠ
수염있으면 만지는 버릇 있어서 어떤날은 면도기도 들고가고
또 고1 때 담임쌤이 부산대 체육교육학과 출신이였는데
쌤이 학생 때 중도에서 공부할 때 유명한 괴짜가 있었는데
맨날 모나미팬으로 뭐 쓰면서 공부하는 사람이라했음.
근데 졸업하기 전에 사시 붙었다고 함.
나중에 울 쌤이 소문 들어보니 하루에 모나미팬 검은색 한 개씩 썼다고함...ㄷㄷ;;
아침에 딱 한개 사서 중도가서 볼팬 안나올때 까지 공부하고 중도나가면서 버리고
아침에 중도갈때 다시 하나 사고..... 진짜 이분 존경함.......
그래서 나도 해봤는데 내도 회로 많이그리는데 3일에 한개씀 ㅠㅠ
사시생니뮤 ㅠㅠ 대단합니다.
딱 시험치기 이틀전에 단 하루도 밀리지 않고 30일 동안 그날 할 분량을 다하고
밤 11시 넘어서 중도에서 나와서 택시타고 집에 오는데
진짜 눈물이 뚝뚝 떨어짐 ㅠㅠ
사내새끼가 ㅠㅠㅠ
막 첨엔 나도 왜 눈물이 나나 생각을 해보니
맨 첨엔 내 스스로 대견해서 그런지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했는데 떨어지면 내가 할 수 있는게 있을까
내가 실패하고 일어설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에 휩싸였던거였음.
근데 놀랍게도, 그 후 이틀동안 공부한 시간아 5시간도 안됨 ^ㅡ^/
물론 운좋게 5시간 중에서 2문제인가 나왔었뜸
기사준비하시는 분들 기사 따고 취업도 합시다 ㅠㅠ
내일 토익치는데 어제도 오늘도 여태 공부는 안해서 또 하기도 싫어서 글 쓴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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