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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공대 새내기에요. 역시 사람 사는 곳은 똑같나봐요 ㅠㅠ

언제나배고픈2016.03.27 04:03조회 수 4231추천 수 8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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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대 16으로 입학했어요. 아마 같은과 16이면 알 수도 있겠네요.

 

저희 과는 남녀 비율이 2대1정도 되는 거 같아요.

 

그니까

 

화공이나 환경공학과 제외하고 여자 비율이 엄청 높은 편이죠. 게다가 인원도 50명대밖에 안됩니다.

 

그러다보니, 과생활에 여자 남자가 많이 섞여요.

 

저희 동기들이 입학 전부터 번개도 하고, 이래저래 만나면서 엄청 가까워졌어요. 그러다보니 집부도 엄청 신속하게 정해졌구요

 

저희 과에 어떤 여자애가 있습니다. 이번에 집부를 맡은 동기인데요... 좀 그렇네요ㅠㅠ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동기들도 정말 안좋아하는 것 같아요

 

어떻냐면,

 

입학전부터 이런저런 동기들이랑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았나봅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입학해서 이런저런 자료 공유도 하고, 성적도 잘 받을 수 있게 공부자료도 같이 만들자, 동아리도 같이 들고 좀 친하게 지내보자. 등등등

입학하는 새내기로서는 학교생활에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황에서 저런 말들을 들으면, 그 친구에게 이런저런 나의 무언가들을 내어주기 마련이죠

맞아요 저도 내줬습니다. 족보 주시는 선배님 연락처도 알려드렸고, 이것저것 다 줬습니다.

물론 저는 못받았구요.

다른 친구들 얘기도 똑같더군요.

 

받을거 다 받고난 뒤에, 3월 중순즈음되니 그 동기가 절 피하기 시작했어요. 마치 죄지은 사람도 아닌, 절 무시하는 그런 행동거지로 다니더군요. 수업시간 강의실에 들어와 인사를 건내도 못들은척, 얘길해도 못들은 척....

 

뿐만 아니었어요.

 

선배들한테도 똑같이 했다더라구요.

 

족보 받을 것들 다 받고, 밥 얻어먹을거 다 먹고난 뒤에는 선배들 피하더라구요.

 

게다가 저희 총대가 96 재수생 출신 형이거든요.

 

사람 정말 좋아요. 과에 일 있으면 발 벗고 나서고, 동기들 하나하나 필요한 것들 다 챙기고...

 

그러는 형한테 자기 집부를 시켜달라고, 하고싶다 했답니다. 그러더니

 

3월 초에 있는 과행사, 동기행사 등등 다빠집니다.

 

자기는 수능을 잘 봤기 때문에 과외도 하고 있고, 국어는 1등급이라 국어과외한다... 그래서 스케쥴이 바쁘다... 얼마전에 있던 공출에는 할아버지 병원을 핑계로 맡은 일 안하고 그냥 가버렸어요. 미리 언질도 없이요. 그래서 저희 과 다른 집부들이 배로 고생해야했어요. 그 친구 고향이 전라남도인데, 할아버지 병원이 갑자기 부산으로 왔나봐요;;;;

 

맨날 떠들고 다닙니다.

 

자기는 경희대도 붙고 성균관대학교도 예비 기다리다가 부산대학교 왔다구요.

 

결론은 전부다 이 학교에 와있는 거고,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건데,

 

너무 듣기 거북할정도로 떠들고 다녀요.

 

게다가 평소엔 모른척 피하다가 자기 과제 안했을때, 학회실와서 엄청 친한척합니다;;;;

 

사람 미워하면 안되는 거 아는데, 그 동기가 너무 싫습니다.

 

 

선배 여러분들 좀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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