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어제(금요일) 지하철에서 제 폰 뺏은 여성분

오리발친구2017.11.25 15:26조회 수 18551추천 수 157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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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수업 들으러 지하철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전 노래 좋아하고 부르는 것도 좋아해서 항상 제가 노래 부르는거 영상으로 찍거나 녹음해서 폰에 넣고 지하철에서 듣습니다. 연습하려고요.
어제도 귀에 이어폰 꽂고 제 영상 틀어서 보고 들으면서 동래~부산대역 사이 지하철 타고 가고 있는데 난데 없이 어떤 여자분이 제 폰을 뺏들었습니다. 뺏들면서 폰이 땅에 떨어졌고요.
순식간의 일이라 몇초사이 별에별 생각이 다 들었는데
저한테 지금 뭐하냐 더군요;;;
어안이 벙벙해서 네? 하고 되물었더니 폰 앨범을 보쟤요;;
그 때 감이 왔습니다;; 절 몰카범으로 보고있다는걸;;
안에 사람도 완전 풀은 아니었지만 차있었고 존나 수치스러웠습니다;;; 그 구간이면 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기도 하고요.
전 아니 뭔 생각하냐며 아니라고 했는데 그럼 보자더군요;;;
부산대 역에 도착했고 다른분들은 다 순버탄다고 뛰어가고 그 여자분이랑 저랑만 서서 자꾸 보여달라는겁니다;;;
진짜 짜증나서 보여줬습니다. 내 노래 부른거 동영상이라고. 그 외에 제 사생활 사진까지 있어서 보여주기 진짜 싫었는데 자꾸 보여달라니 치한으로 몰리기 싫어서 보여줬습니다.
의심하는 사진이나 동영상 없는거 알고 그제야 사과하더군요;;; 사과는 받았는데 아직도 기분은 안좋습니다.
요새 먹물변태인가 그 사건도 마이피누에서 본적 잇고 몰카범 이게 문제가 심각하던데 저는 살면서 경찰서 한번도 가본 적도 없는 사람인데 이거 참 당황스럽더군요;; 불쾌하기도하고요
다른 사람들이 많았던 상황인거도 기분 너무 수치 스럽습니다.
폰 바닥에 떨어진것도 기분 나쁘고요. 고장나거나 기스난거 같진 않습니다만;
저도 사실 성격이 그리 좋은 성격이 아니라 마음속으론 그 여자분 인신공격이되는 말이라도 반격하고싶었는데 진짜 최소한 같은 사람은 되지 말아야지하고 참았습니다. 솔직히 몰카를 왜 제가 ㅡㅡ;; 뭐가 아쉬워서 하겟냐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습니다
이 기분 어떻게 보상받아야할지;;; 글이라도 쓰면 좀 나아질까해서 씁니다; 물론 몰카범 많아서 여자분들 의심갈수도 잇고 그럴수도 잇다는거 알아서
이거 누굴 원망해야하는건지... 몰카범 전과자새끼들을 탓해야하죠?
제 폰 각도가 이상햇엇는지는 저도 기억이 안나네요;; 그냥 보고잇엇는데 이제 지하철에서 폰도 못보겟습니다 트라우마 생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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