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길냥이 먹이주는 것은!

성공열매백개2012.04.24 22:53조회 수 2820추천 수 2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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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시는 분들은 길냥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 오히려 개체수를 늘리고 도시를 어지럽힌다고 생각 하실수도 있어요.

저희원룸에서는 따로 분리수거하는 통이 없어서 거주자들이 그냥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를 함께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그러면 안되지만 보통 집에서 잘 안해드시는 분들이 많으니, 소량의 음식물쓰레기를 개개인이

통을 구매해서 하는게 부담스러워서 인것 같아요.

 여튼 그러한 결과 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뜯고 안의 음식물을 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솔직히 우리는 상하거나 오염된 음식물도 많이 버리잖아요. 좀 안됬다는 생각에 요즘 먹이를 따로 주고 있었는데

원룸아주머니께 걸렸(?)습니다. 그래서 아주머니께 먹이를 따로 주면 고양이를 부르는게 아니라 오히려

음식물쓰레기를 뒤지지 않아서 깨끗해 질거라고 설득하고는 계속 먹이를 주고 있는데요,

진짜로 요즘은 쓰레기버리는곳이 깨끗해졌습니다. 더이상 봉투를 뜯거나 음식물 쓰레기통을 뒤지지도 않구요.

 

전에 봤던 한 다큐멘터리에서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인 고라니를 밭의 채소등을 밤마다 훔쳐먹는 다는 이유로

농부들이 공기총으로 쏴서 죽이는 장면들을 봤습니다. 그에 대해 비교물로, 일본의 한 마을이 등장하였는데요.

그 마을도 힘들게 키운 곡식이나 채소를 자꾸 곰이 훔쳐먹고 인가에 내려왔었다고 합니다.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산아래켠에 작은 텃밭을 마련하여 옥수수같은 키우는데 힘이 들지 않고 저렴한 작물을

곰이나 멧돼지의 먹이로 키워두고 개인의 밭은 사람들이 지키며 관리를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현재에는 곰이나 멧돼지등이 사람들이 그네들을 위해 마련해둔 텃밭의 작물만을 먹고 인간의 밭은 건드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글이 길었네요.

결론은 길냥이에게 밥을 따로 제공해줌으로써 오히려 쓰레기통을 뒤지지 않아서 우리집주변의

청결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체수에 관련해 걱정을 하시던데요, 요즘 고양이들이 꼬리가 짧은 고양이가 매우 많은데 이것이,

어미의 영양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기형이라고 합니다.

 개체수가 줄어드는것이 아니라 꼬리 기형인 고양이가 태어나는 것이죠.

개체수 관련해서는 많은 분들이 중성화수술을 통해 노력하시고 있구요,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고양이를 좋아하고 싫어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길냥이가 없으면 무엇보다도 좋겠지만, 일단 세상에 '태어난 생명'인 이상..살아갈 권리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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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관 벌점 받으신분 (by 매일좋은아침) . (by 구키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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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리가 짧은게 기형이었군요,,,,,,,,,,,,,,,,,,,,,

    고양이 사료 한번 사야겠네요,,

  • @신명조
    2012.4.24 23:06
    걔들도 알고보면 불쌍한 생명들이예요 ㅠ 길냥이 평균수명이 2년이라고 하니까요..
    전에 동물농장보니 배고파서 흙이랑 자갈먹는거보고 충격받았어요ㅠㅠ
    사람들이 생명을 키울땐 책임도 함께 따른다는걸 항상 명심했으면 좋겠어요.
  • @성공열매백개
    2년이요?;;;;;;;;;;;;;;;;;;;;;;;;;
    하긴 사람 보살핌을 못받고 음식쓰레기 같은걸 먹으니,,
    정상수명으로 살기는 힘들겠지만,,,,,,,,,,,그 정돈줄은 몰랐네요;;
  • @신명조
    2012.4.25 08:29
    먹이문제도 있지만 로드킬 때문에 많이 죽는대요..로드킬은 어떻게 막을 방법이 없으니..
  • 그렇죠? 야자타임에 솔직히 익명이라고 너무 심한 댓글 다신분들 ㄷㄷㄷ 살아갈 권리가 없다나 ㅠ그건 아니자나요...ㅠ. 아놔.... 글고요 고양이 중성화 위해서 지자체에서 제발 관심좀 가져주시면 좋겟다늠 ㅜㅜ 길냥이 중성화도 대부분 민간 후원으로 진행되다보니 ㅜ이건 한번 공론화 시킬 방법이 없을까요?? 고양이 싫어하시는분들도 이거에 적극 동참해주시면 좋지 싶은데ㅜ 구래두 우리학교 고양이들은 많이 중성화되있어요!! 학교안 냥이들만이라도 너무 삐딱한 시선으로 보지 말아주셔요 ...ㅜㅜ 소쿠리 길순이 법고 같이 너무 예쁜 애들이 많아요 ㅎㅎ 온순하기도 하구요!! 아참 학교에 중성화된 냥이들은 한쪽귀가 반쯤 잘려있어요 표식으루요...

    요즘 자꾸 고양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글들이 올라오다보니 ㅜㅜ 더욱 소쿠리가 그리워집니다 ㅜㅜ

  • @고양이
    2012.4.25 01:03
    넹 그래서 걍 야자에서 일루 옮겼어요. 근데 정부에서 지원해준다는 얘기가 있었는데..그 사업은 마감되었나요??흉...
  • 아 참고로 모르시는분들 계실까봐,,, 사회대, 상대, 금정회관, 중도, 이런 사람들 많은 곳에 있는 냥이들은 거의 100%중성화냥이라고 보심 됩니다..... 중성화 안된 냥들은 대체로 은둔생활을 하는지라 눈에 잘 안띄어요 우리학교 안에 보면 고양이가 뭐 쓰레기 뒤진다거나 그런일 없구요, 발정기 싸움소리나 그런것들두 학교 밖 주택가보다는 훨씬 나아요~ 학교안 고양이들만이라도 ......좋아해달라고 말씀드리는게 아닙니다, 다만 삐딱하게 보지 말아달라는 말씀입니다.... 한순간에 떠난 소쿠리같은 애들이 너무 불쌍해요.. 다신 그런 죽음 없도록....
  • 그리구 ..... 고양이 밥주시는분들도 길냥이들이 늘어나는걸 원치 않아요. 고달픈 길생활 하길 바라지 않는거죠.
    그렇기땜에 누구보다 중성화에 노력하시는 것이고....또한 고양이들이 새ㄲ ㅣ를 낳거나 했을때 거둬서 입양을 많이 보냅니다. 부산대 냥이들중에서도 그렇게 입양간 냥들이 엄청 많습니다. 밥주시는 분들이 누구보다도 개체수 감소 노력을 하고있단 점을 좀 알아주셔요~ '고양이 밥주기=개체수 늘리기' 라고 보시면 곤란해요 ㅜㅜ.
  • 2012.4.25 01:32
    우와... 생각하게 해주는 글이군요. 잘봤습니다
  • 2012.4.25 08:17
    무엇보다 중요한건 키우다 버리지말것...
  • 2012.4.25 20:32
    동의합니다. 최소한 동물들 안 좋아하시는 분 충분히 이해하는데..."동물따위 하나 죽었다고 먼 이 난리냐? 투표도 안하는 것들이... 조선족 살인사건엔 댓글보다 여기가 더 많네..." 이런 거 솔직히 아니잖아요. 생명에는 동물이나 사람이나 소중함은 같습니다. 만약 우리가 멋 훗날 다른 고등한 생물한데 식용으로 잡혀먹어도 그런 말 나올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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