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들에게 힘이 되고 살이 되는
자취하는 사람들의 모임, ‘자사모’를 만들고 싶습니다.
집이 부산이지만 학교까지 기본 1시간 반, 미술학과라 밤샘작업이 많아 통학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딱 1년만 살자는 생각으로 보증금 2000만원에 월 18만원하는 원룸을 얻었습니다. 보증금은 죄송했지만 부모님께 부탁드리고 매월 방세까진 집에 기댈 수가 없어서 마음에 맞는 친구와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방세가 좀 작으니 용돈에 조금만 보태면 충분할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방세에 전기세, 수도세까지 내려고 하니 매 달 부모님께 손을 벌리게 되었습니다. 아르바이트도 해서 보태기도 했지만 늘 빠듯했습니다.
저는 방세가 그래도 싼 편인데 학교 앞 원룸은 평균 300에 30만원에서 500에 40만원까지 합니다. 이렇게 4년이면 대략 1700만원, 등록금을 거의 두 배로 내고 학교에 다니는 샘이 됩니다. 대학을 다니는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도 했지만, 아깝게 드는 돈을 줄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자취하면서 힘든 점은 월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올 10월이면 원룸 계약이 만료되는데, 원룸 건물이 경매로 넘어가서 경매가 끝나야 보증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후배가 자기는 LH대학생전세임대주택으로 자취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처음 입주 시 100만원~200만원만 내면 나머지 보증금은 국가에서 내주고 매월 드는 돈이 10만월 안팎이라 했습니다. 이제 와서 이러한 제도를 알게 되어서 분하기도 했지만 이 혜택을 사람들이 많이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보증금이 없어서 고시원이나 고시텔에 사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 사람들이 LH해택을 받으면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학교 앞에서 LH대학생전세임대주택을 구하는 것이 많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 후배는 사직동에 방을 구했다고 하고, 또 다른 사람 경험을 들으니 LH대학생전세임대주택 조건에 맞는 방구하기가 힘들어 현재도 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자취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학교 앞에 LH대학생전세임대주택을 늘릴 수 있는 활동을 해보자는 것입니다. 또 저처럼 자취를 하면서 겪는 피해사례나 자취생활에 유용한 정보들을 모으는 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2학기에 저와 함께 자취생활 개선을 위해 함께 할 부대인이 있으면 연락주세요.
활동 모임 이름은 가칭 ‘자취를 하는 사람들의 모임(자사모)’이라고 하겠습니다.
“자사모에서 할 앞으로의 활동”
1. 효원인 주거 실태 설문조사
2.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
3. LH대학생전세임대주택 확대를 위한 청원
4. 학교 앞 LH대학생전세임대주택 직접 유치
5. 학교 앞 자취/하숙 정보 취합
함께 ‘자사모’를 할 분들 연락주세요.
강지훈(미술학과4) 010-6800-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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