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오는 길에 1호선 5호차를 탔다.

발냄새나는 큰까치수영2016.06.22 18:07조회 수 9977추천 수 51댓글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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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가 안된 시간이었다.

먼저, 핑크빛 여성배려칸(women only) 이 나를 반겨줬다.

consideration, care 가 아닌 only 라는 글자가 거북했지만, 뭔가 큰 뜻이 있겠거니 하고 탔다.

다행히 탑승 했을땐 남녀성비가 반반이었다.

빈 공간마다 핑크색 여성배려칸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분명 일부 여성들이 '핑크색이 여자색이라는건 사회적인 차별입니다' 라고 했던것 같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다.

아마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핑크색쯤은 괜찮았겠지.



젊은 여성들이 옹기종기 앉아있었다.

동래역쯤 탑승한 할아버지 한 분이 그들 앞에 섰다.

물론, 비켜주지 않았다...




대중교통에서 노약자석을 제외한 특정 인물을 위해 시스템을 바꾼건, 저상버스 이후로 여성배려칸이 처음이다.


특이점이 와버린 부산지하철 1호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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