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자로서 짜증나는 부분

글쓴이2016.07.27 23:42조회 수 2210추천 수 8댓글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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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아르바이트를 가면 군필자 우대고요.

군대 갔다 왔다하면 '정상남자'라 해주고요.

군대 갔다오면 책임감 강해지고 조직생활 잘한다고들 생각 합니다. 내 군생활 어떻게 했는지 구체적으로 검증하지 않고요. 게다가 군대 갔다왔다는 이유도 여자들보다 남자 선호하는(명령, 지시에 군소리 않고 복종하는 것에 익숙함. 그에 거절할 때 어떤 린치가 가해질지 2년간 몸으로 느낀 애들이므로) 이유가 되기도 하지요.

그렇다고 '왜 군대갔다와서 취업을 2년 늦게 하고 그러냐.'이런 비난도 없어요.

'아무런 보상이 없다'라 생각하는건 웃기고. 충분한 보상이 아니다 정도로 이해하는게 맞지 않습니까.

근데 정작 불충분하다 생각하는 보상이 진짜로 절박하면. 보상을 달라는 요구도 절박하게 터져나오기 마련인데. 그런 것 없죠? 저도 그런 요구 안 해요. 왜? 군대갔다온 남자로 사는데 별 지장없어요. 군대가 내 커리어를 막지 않으니까. 결국 대부분 남자들이 x같은 경험은 맞는데, 진짜 행동으로 이을 정도로 손해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가만 생각해보세요. 군대 갔다와서 내 인생 다 망가졌다는 건강하게 전역하고 학교다니는 사람 있는지.

근데 뭘 자꾸 이상한데서 보상 받으려하고, 인정욕구 충족시켜달라고 왕왕대고 이러는거 되게 보기 안 좋습니다. 실제 현실에서 그리 징징대지 않으시잖아요. 왜 그렇게 부끄럽게들 사세요. 현실과 가상공간에서 너무나 다른 모습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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