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도서관 앞에서 뻑뻑

즐거운 동백나무2017.11.19 16:19조회 수 3308추천 수 15댓글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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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ure+_2017-11-19-20-22-58.png : 담배를 도서관 앞에서 뻑뻑흡연은 흡연 장소에서 해야지;
날씨 좋아서 사진 찍고 들어가는데 짜증이 팍;
바로 옆에 조금만 걸어가면 있는데..;
사진은 문제 있으면 지우겠습니다.
(찍어놓은 사진에 우연히 포착되있길래 잘라서 올림)

+ 특정인을 몰래 찍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길래 큰사진 업로드 가능한 환경에서 원래 찍은 사진 올리고,
인상착의로 누군지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서 흡연하고 있는 여성분은 스티커로 가립니다.

흡연은 흡연장소에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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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카메라는 촬영하는 사람이 자신의 이득을 취하기 위해 특정인의 동의없이 선정적이거나 모욕적인 장면을 촬영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고 단풍이 예쁜 도서관 주변을 찍은 사진에 우연히 흡연자 포착한 것이므로 몰래카메라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별 다른 의도 없이 찍은 사진이었으나, 그 속에

흡연하기엔 부적절하다고 생각되는 곳에서 흡연자가 포착되었음을 발견했지만, 

그것을 온라인에 게재한 것은 몰카를 찍은 거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거 같아서 

제 의견을 좀 추가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뉴스기자들이 의도적으로 부도덕한 행위를 촬영하여 얼굴이나 목소리만 못 알아보게 하여

방송에 내보내는 것은 부도덕 행위를 지적 및 예방 목적이 있을겁니다.

(예로 들어 길거리 흡연, 침 뱉기, 욕설, 위협, 승차거부 뭐.. 많죠)

 

우연히 촬영되었지만 부도덕한 행위를 포함하는 사진을 

다소 폐쇄적이지만 학교 구성원이 볼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하고자 한 것도 정확히 같은 목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흡연자의 얼굴은 식별 불가능하므로 초상권침해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특정인이 누군인지 식별 불가능하더라도 초상권침해가 맞다고 가정한다면 

위에 뉴스의 예에서 방송사와 기자는 모두 국민을 상대로 초상권침해를 해온 것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속 흡연자의 옷차림만 갖고도 알아볼 수 있는 가까운 지인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 배제 할 수 없다지만, 

이 역시도 뉴스와 상황이 같습니다.

 

 

부적절한 장소에서 흡연한 사람의 사진 게재 한다면

누군가의 부도덕 행위를 지적하면서도,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앞으로 저 장소에서 그러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할 수도 있지만,

흡연자의 가까운 지인이 알아챘을 때 흡연자가 자신의 부도덕 행위에 대해 민망해 할 수도 있겠죠.

 

 

부적절한 장소에서 흡연한 사람의 사진 제거 한다면

읽는 사람들이 이러한 행동에 대해 보다 더 진지하게 또는 관심을 갖고 생각해볼 가능성을 잃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글보단 사진이나 그림이 함께 있는 글을 선호하며, 사진 없이 글만 길 때 안 읽고 지나가는 사람도 있다는 개인적 견해)

그리고 이 때문에 아주 미미하겠지만 사진 속 흡연자의 지인이 알아차릴 가능성마저 사라져서, 

누군가 흡연자에게 알려서 자신의 행위에 부도덕성이 있었는지 생각해볼 기회 조차 상실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 없이 길거리 흡연자라 언급하면 

대체로 남성을 떠올릴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고 

요즘 성별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한쪽이 부당하게 오해를 받게 되는 일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여

제가 목격한 사람은 여성이었음을 밝히고 싶었습니다.

 

 

사진을 첨부하지 않으면 어떤 사람들이 제 주장이 거짓이라거나 

여성을 혐오한다는 식으로 몰고가며 논지를 흐림과 동시에 제게 모욕감을 줄 수도 있다는 걱정이 들었고

혹여나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진을 첨부하게 됐습니다.

 

 

제가 이 글을 통해 하고 싶었던 말은 "사진 속 특정 누군가가 저기서 흡연을 했다"가 아니라 

"금연구역이라는 표시가 설치돼있지는 않다는 점 때문에 논란이 될 수 있지만, 저 위치에서 흡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길에서 흡연하는 사람은 남자가 많을 수는 있어도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입니다.

 

 

이는 같은 날 이 글 보다 수 시간 일찍 작성된

학교 원룸이 밀집한 지역 근처에서 위협적인 운전을 일삼는 아반떼 차량을 번호판은 가린 채 사진으로 첨부한 글과 목적이 같습니다.

 

 

이러한 이유들이 저 장소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사람이 혹여 부끄러워질 수도 있다는 사실보다 하찮은가요?...

 

그리고 사진을 게재했다는 이유로 제가 의도한 바와 다르게 글이 해석되고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것 같으므로

부도덕한 행위를 한 사람이 누군지 알아차릴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을 포함하는 사진은 지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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